타이페이에서 루이팡행 기차를 타서 약 40~50분 정도 지나면 루이팡(Ruifang) 역에 도착하게 되는데, 핑시선(Pingxi-Line) 여행은 대부분 루이팡 역에서부터 시작된다. 핑시선 여행은 핑시역 한군데만 둘러보는게 아니라 핑시선으로 이어졌던 옛 탄광 마을들을 둘러보는 것인데, 여러 마을을 내렸다 탔다 해야하기 때문에 One Day Pass 를 끊는게 좋다. 티켓 금액은 NT64, 한화로 약 2,200원 정도이다. 이 티켓만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다면 하루종일 핑시선의 여러 마을을 둘러보고 다시 루이팡까지 올 수 있다.







핑시선을 따라 이어지는 탄광 마을들 중에 처음으로 마주하는 곳은 루이팡 역에서 5분 거리인 허우통(Hou-Tong), 고양이 마을이다. 


이전 여행 정보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WAN-%EA%B3%A0%EC%96%91%EC%9D%B4-%EB%A7%88%EC%9D%84-%ED%97%88%EC%9A%B0%ED%86%B5Houtong







남쪽은 이미 폐허가 된 공장과 탄광촌이 볼 만하고, 북쪽은 앙증맞은 고양이들의 애교가 볼 만하다. 이전 여행에서는 이 다리를 올라가보지 않았는데, 이번엔 한번 올라가보았다. 사실, 다리라기 보다는 예전에 광물을 나르기 위해 사용되었던 기찻길인데,이미 기찻길은 끊긴지 오래이고, 지금은 허우통을 가로지르는 지룽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변해 있다.











폐허가 된 공장과 기찻길은 본래 모습이 조그마한 박물관에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바로 아래 기찻길이 그곳이었던 듯 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남쪽보다는 북쪽 마을이 훨씬 매력적일 것이다. 남쪽도 많은 고양이들을 볼 수 있는데, 북쪽은 마을 곳곳에서 자는 고양이, 사람들에게 애교를 보여주는 고양이, 그리고 사람들을 개무시하며 도도하게 있는 고양이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마을을 다 도는데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 다시 허우통 역으로 가서 스펀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리면 된다.







두번째 타이완 여행기. 첫번째 여행과는 다르게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던, 비가 오는 날씨가 아닌 여행 5일 내내 너무도 화창했던 날씨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여행이었다. 이전 여행은 3박 4일 여정으로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4박 5일 여정으로 다녀올 수 있어서 조금은 여유있는 여행이기도 했다. 이번 4박 5일의 여행을 위해 작성했던 여행 스케줄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번째 타이완 여정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WAN-%ED%83%80%EC%9D%B4%EC%99%84-%EC%97%AC%ED%96%89-Prologue



[1일]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07:30) - 루이팡(08:30) - 허우통(09:10) - 스펀(10:40) - 핑시(12:00) - 징통(13:10) - 타이페이 복귀 - 호텔 체크인(18:30) - 시먼딩(19:00)



새벽 1시 30분에 출발하는 스쿠트 항공을 타고 출발하는 일정이라서 타오위안 공항에 새벽에 도착했다. 1~2시간 정도를 공항에서 노숙한 후, 5시 30분 첫차를 타고 타이페이로 이동하였다. 주요 일정은 일찍 기차를 타고 핑시선의 주요 마을인 허우통, 스펀, 핑시 그리고 징통까지 돌아보는 것이다.



















[2일]


용산사(09:30) - 보피랴오 거리(10:30) - 시먼딩 천외천 점심(12:00)충렬사(13:00)고궁박물관(14:30) - 샹산(16:30) - 써니힐스 펑리수 전문점(19:30) - 스린 야시장(20:30)



완벽한 계획이라고 생각했지만, 여행에는 항상 변수가 따른다. 용산사에서부터 시먼딩까지는 도보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은 시먼딩에서 훠궈를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 요금이 주말 요금보다 저렴해서 평일로 바꿨다. 대신 융캉제로 이동하여 카오지(KaoChi) 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두번째 일정의 가장 큰 목표는 샹산(코끼리산)에서 타이페이의 골든 타임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충렬사도 가지 않고, 고궁 박물관은 갔지만 관람은 하지 않았다. 주말이라 고궁 박물관까지 차가 너무 많이 막힌 이유기 있기도 했다.























[3일]


타이페이 버스 터미널(09:00) - 예류(10:30) - 진과스(13:30) - 지우펀(15:30) - 루이팡(18:00) - 융캉제(19:30) 



셋째날은 예진지(예류-진과스-지우펀) 여행 코스가 주를 이룬다. 대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관광지인 예류, 탄광 마을의 흔적을 담고 있는 진과스, 그리고 대만하면 떠오르는 상상 속의 이미지인 지우펀. 개인적으로는 지우펀에서 1박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만 한적한 지우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4일]


신베이터우(09:30) - 온천 박물관(10:00) - 온천(10:40) - 지열곡(12:00) - 단수이(14:00) - 워런마터우(16:00) - 미라마 파크(18:10) - 스린 야시장(20:00)



첫번째 대만 여행에서 못가본 온천, 그리고 비가 억수로 퍼붓는 바람에 해질녘의 단수이를 마주하지 못했던 단수이와 단수이의 관광지들. 이곳들을 넷째날에 가보기로 했다. 한번 가봤던 미라마 파크와 대관람차 따위는 아름다운 워런마터우의 석양과 바꾸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미라마 파크도 패스~



















[5일]


중정 기념당(09:30) - 총통부(11:00) - 융캉제 카오지(12:00) - 타이페이 101 타워(13:30) - 공항 이동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은 대부분 여행자들이 중정 기념당을 선택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타이페이 버스 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정 기념당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총통부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나에게는 먹는게 더 중요하다. 둘째날 가보려고 계획했던 훠궈를 꼭 먹기 위해 시먼딩으로 이동하느라 과감하게 총통부도 포기해버렸다. 











100% 계획대로 지켜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되도록 계획된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4박 5일 대만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위 여정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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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럭셔리 빌라, 

Villa Glavic


크로아티아 여행을 하면서 두브로브니크에서만큼은 좋은 곳에서 자야겠다는 생각에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두브로브니크에는 훨씬 비싼 럭셔리 호텔들이 많은데 비싸도 너무 비싸기에...


두브로브니크의 Excelsior Hotel 이라던지 Hotel Argentina 와 같은 럭셔리 호텔들은 구시가지와 약 10~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도 Hotel Argentina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다. 







아마도 구시가지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기 좋은 위치이기 때문에 럭셔리 호텔들이 몰려있는지도 모르겠다. 호텔 테라스에서 보면 아래처럼 구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다.







Villa Glavic은 길 건너편의 Hotel Argentina 와 같은 곳인듯, 호텔 체크인/아웃과 조식이 Hotel Argentina 에서 이뤄졌다. 


방은 그리 크지 않지만, 엔틱한 느낌이 호텔의 럭셔리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은 안좋아하는데...











호텔 예약 시, 허니문 여행이라고 표기를 해놓으면, 아래처럼 샴페인 룸서비스를 무료로 해준다.







창밖으로도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가 보였다. 아,,, 하지만 이 방은 바로 앞 나무가 시야를 가렸다... 이런...







욕실의 용품은 모두 록시땅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래서 호텔 요금이 비쌌으려나...











하지만 이 호텔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와 도보로 10~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구시가지로 한번 내려가게 되면 쉽사리 돌아올 생각을 못하게 된다. 그리고 반대로 돌아오는 길은 오르막길이다. 하루종일 구시가지에서 놀다가 밤늦게 구시가지 야경을 보면서 돌아오면 된다. ^^;







조식은 Hotel Argentina 에 있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확 트인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면서 한국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여유롭게 먹는 아침식사는 이 호텔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이었다. 































자그레브에서 빌렸던 렌트카를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하자마자 반납해서 호텔에서 구시가지까지 걸어다녔지만, 구시가지에서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주차비가 많이 나간다. 호텔에서 구시가지까지는 도보로 10~15분이 걸리므로 충분히 걸어다닐만 하다. 또한 가는 길목에는 해수욕을 할 수도 있어서 반나절 해수욕을 하는 것도 괜찮은 여행이 될 듯 했다.







스플리트의 구시가지와 접근성이 뛰어난 숙소, 


PRIULI LUXURY ROOMS


크로아티아 숙소 가격은 정말 다양하지만, 비교적 싼 편은 아니다. 게다가 자그레브에서부터 두브로브니크로 내려오게 되면 숙소의 가격은 더욱 올라가게 된다. 너무 비싸지 않은 호텔을 구하려고 했지만, 예약이 다 찼거나 있으면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스플리트에서 숙소를 구할 때 우선순위로 두었던 것은,

  1. 구시가지와 접근성이 좋을 것
  2. 지저분하지 않을 것
  3. 주차장이 있을 것
  4. 너무 비싸지 않을 것

이었다. 이 세가지를 만족하는 숙소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스플리트에서 2박을 묵었던 Priuli Luxury Rooms (www.priulisplit.com)는 별 네 개 짜리의 아파트다. 구시가지 북문과 매우 가깝고, "꽃보다 누나"를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이승기가 야간에 스플리트에 도착해서 밴을 주차했던 곳과 불과 30m 의 거리에 위치해있다. 


예약할 때 내부를 수십번 봐서인지 깔끔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주차. 주차장을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찾기는 정말 어렵다. 예약 사이트에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표시해놓은 숙소이더라도 실제로 없는 곳들이 많았다. Priuli Luxury Rooms 건물 바로 건너편에는 아파트가 보유하고 있는 주차장은 아니지만, 5대 정도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 세우지 못한다면 5~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유료 공영 주차장 혹은 10~15분 정도 걸어야 하는 무료 공영 주차장을 가야 하는데, 무료 공영 주차장은 오전이 아니라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금액은 2인실 2박에 218유로를 지불하였다. 물론 예약 사이트에서 결제 안되고 현장에서 현금으로 결제해야 한다. 예약 사이트에서는 쿠나(Kn)로 결제해야 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유로도 받고 있었다. 환율을 생각한다면 쿠나로 결제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하는 방법이다.







큰 문을 들어서면 위와 같은 하얀색 큰 문이 나오는데 바로 Priuli Luxury Rooms 입구이다. 건물 전체가 아파트는 아니었다. 







하얀 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안내데스크. 공간도 상당히 협소하다. 아파트 안내를 보고 있는 직원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로에서부터 함께 짐을 옮겨주고 이곳 지리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이뻤다. ^^;







아파트 내부의 사진이 모두 지워져버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첨부한다. 아래 사진와 조금도 다를바 없지만,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이란걸 감안하면 실제로 사진보다는 조금 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침에는 간단한 조식을 제공해준다. 조식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지만, 아침부터 뚜벅이 여행객이 되어 구시가지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려면 먹어야 한다. 







아래 지도를 보면 그 위치가 구시가지 북문과 매우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가지 내에 있는 호텔들보다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지만1~2분 정도만 더 걸으면 되며, 금액도 적절한 괜찮은 숙소임에는 틀림없었다.










자그레브의 랜드마크 중의 하나인 성 마가 교회(Crkva Sv. Marka). 타일 모자이크의 지붕이 레고로 만든 듯한 모양 같아서 더욱 유명해진 교회이다. 지붕에 있는 두 문양중 왼쪽의 문양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고, 오른쪽의 붉은색 문양은 자그레브시를 상징한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기도 하다.











교회 문앞에는 이렇게 장검을 들고 문을 지키고 있는 두 사내들이 서있다. 가까이가서 함께 사진 찍자고 말을 건내도 절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더운날 모자에 붉은색 스카프,, 그리고 자켓인지 망토인지 어깨에 둘러매고 정말 고생이 많다. 











교회 뒷편의 지붕 모양도 역시 레고로 만든 모자이크 지붕 모양을 띄고 있다.







성 마가 교회를 등지고 바라보면 남쪽으로 반듯하게 난 도로가 있는데 약 1~2분만 천천히 걷다보면 바로 로트르슈차크 탑(Kula Lotrščak)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 올라서면 자그레브의 멋진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단, 입장료는 10Kn


원래 이곳에는 종이 있었는데, 도둑을 맞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탑의 이름도 그런 사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안에서 올려다 본 모습이다. 벽면을 따라 계단이 있는데,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올라갈 때 발을 디디면 나무 특유의 삐걱대는 소리가 난다. 올라가다 보면 작은 미술관도 있어서 잠깐 들려 앉아 쉬면서 구경할 수도 있다.











로트르슈차크 탑 정상에 올라서 바라본 성 마가 교회. 이곳이 자그레브의 북쪽이다. 그리고 자그레브 대성당이 보이는 곳이 바로 자그레브의 동쪽 그리고 남쪽은 기차역 방향으로 자그레브의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성 마가 교회는 스톤 게이트에서 도보로 1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성 마가 교회를 등지고 1~2분 정도 걸으면 로트르슈차크 탑에 도착할 수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관광지가 근처에 1~5분 내외로 돌아볼 수 있다.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기 위해 예약했던 숙소는 Villa Plitvica 였다. 사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P1 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남는 방이 전혀 없었다. 예약 가능한 호텔이 없더라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주변에는 Villa Plitvica 와 같이 그림같은 숙소들이 많이 있다.


아마도 가장 궁금한 것은 금액이 아닐까? 날짜마다 기간마다 다르겠지만, 한화로 13만원에 이곳을 예약(http://www.agoda.com)할 수 있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P3 지점과 매우 가깝다는 점이다. 걸어서 약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P3가 있고, 이곳에서 배를 타고 이동을 하면 된다.







예약을 마치고 나면, 도착 며칠을 남기고 아래와 같은 메일이 온다.


Dear,

We are looking forward to your arrival.

Villa Plitvica is located 400 meters away from the entrance (to the National park).You can leave your car at Villa Plitvica’s parking , and take a walk to the entrance of the National park.The parking is open and free. In order to find us more easily , we are sending you instructions about the arrival route.

If you are coming from the following routes:

Zagreb – Plitvica Selo

If you are coming from Zagreb to Dalmatia, 25 km afterwards Slunj, after Grabovac, in Seliste Dreznicko, you will find a turn, a road going uphill towards Saborsko and Josipdol. Take a right there and after 4 km of panoramic driving , in the village of Poljanak, take a left downhill towards the Plitvica Selo. Drive for another 4,5 km through the forrest, cross the wooden bridge and once you reach the ramp, turn right. After 300 meters take another right and you are there.

Zadar – Plitvica Selo

If you are coming from Zadar, take the exit Gornja Ploca (the second exit after the tunnel Sveti Rok), and fu...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나면 숙소 아주머니께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된다. 어떤 코스는 얼마나 걸리고 어떤 코스는 추천을 한다 등등 지도를 보시면서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조식은 어떤 것을 할지 선택하면 된다. 정말 친절하신 분이었다.


불행히도 숙소 내부를 찍은 사진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아주 좁지 않으면서도 안락한 방이었다. 


조식은 대략 이렇게 나온다. 



















○ 돌라츠 시장(Tržnica Dolac)


반 옐라치치 광장을 정면으로 보았을 때, 좌측 골목 계단으로 올라가면 돌라츠 시장(Tržnica Dolac)이 있다. 아침 일찍 여는 시장은 해가 중천에 왔을때 쯤이면 모두 문을 닫는다. 주로 과일들을 많이 파는데 값도 싸고 정말 신선했다. 그외 야채, 화훼 등을 판매한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가장 현지 분위기가 나는 곳이 바로 시장인데, 이곳도 역시 현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곳이다.
















○ 트칼치체바 거리(Ul. Tkalčićeva)


돌라츠 시장 바로 뒤로는 유명한 카페 거리가 있는데, 바로 이곳이 트칼치체바 거리(Ul. Tkalčićeva)이다. 길 양쪽으로 카페와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는데, 구시가지를 걷다가 지치면 이곳에서 커피 혹은 음료를 시켜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그야말로 자그레브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스톤 게이트(Kamenita Vrata)


트칼치체바 거리에서 얼마 멀지 않은 약 3분 정도 골목을 걷다 보면 자그레브의 대표적 상징물인 스톤 게이트(Kamenita Vrata)를 마주할 수 있다. 가는 방법은 맨 아래 지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곳은 1266년에 지어진 곳인데, 1731년에 화재가 일어나 이곳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저 안에 있는 성모마리아 그림만 유일하게 불타지 않았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이렇게 신성한 장소로 알려지게 되고 사람들은 그 신성함에 기대기 위해 작은 예배당을 설치하여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의 가장 어두침침한 곳이 바로 예배당이다. 성모마리아 그림 앞에서 기도하시는 분도 있고, 저기 있는 작은 예배당,, 사실 교회 혹은 성당에서 볼 수 있는 긴 의자인데, 그곳에 앉아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있다. 이날 무슨 행사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마대가 작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각각의 위치는 서로 2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아래 지도를 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국내에서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바로 자그레브(Zagreb)다. 요즘에는 두브로브니크까지 가는 직항이 생겼지만, 대부분 크로아티아를 가려면 이곳을 경유해야 한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크로아티아의 다른 어떤 도시들보다도 볼만한 것들이 적은 곳이다. 반나절이면 자그레브의 핫스팟을 모두 둘러볼 수 있고, 하루 정도면 충분히 여유있게 그리고 느긋하게 구시가지의 골목 하나하나까지 볼 수 있는 정도이다.


자그레브 구시가지의 도보 여행은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여러 경로가 있겠지만, 반 옐라치치 광장을 정면으로 오른쪽 방향에 있는 자그레브 대성당(Katedrala Marijina Uznesenja)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위의 지도에서처럼 반 옐라치치 광장의 우측 골목을 걸어 올라가게 되면 자그레브 대성당을 마주할 수 있다.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축소된 옛 자그레브. 자그레브 대성당의 모습은 확실히 알 수 있다.







성 스테판 성당 혹은 성모승천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높이가 무려 100m 에 달하는 첨탑이 둘 있는데, 안타깝게도 첨탑 하나는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도 자그레브의 랜드마크인 만큼 그 위용이 대단했다. 







실제로 일요일에는 미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자그레브 일정이 일요일에 짜여져 있어서 이곳에 일요일 오전에 갔지만,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성당을 개방한다. 아무것도 모른채 일요일 오전에 카메라 하나 들고 당당히 들어갔다. 겉에서 보이는 웅장한 성당의 모습에 감탄하지만, 그 안에서 미사가 진행중인 실내의 모습은 장엄함과 숙연함까지 느끼게 해줘 날 더욱 작게 만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참고로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성당을 개방한다.)



 




이날이 일반 미사는 아니었는지, 방송국 카메라가 7~8대 정도 보였다.















찰칵거리는 소리마저 방해되는 듯해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화려하고도 웅장한 성당의 모습은 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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