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후라노 투어를 마치고 비에이로 향했다. 사실 홋카이도를 방문한 목적이 바로 비에이 때문이었다.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환상적인 자연 환경을 꼭 한 번 보고 싶었다. 그것도 사방이 눈으로 쌓여있는 비에이를..


비에이는 파노라마 로드와 패치워크 로드라는 대표적인 트래킹 코스가 있는데 파노라마 로드는 후라노 쪽에 패치워크 로드는 아사히카와 쪽이 있기 때문에 후라노에서 비에이 방향으로 가는 거라면 파노라마 로드를 먼저 가는게 좋다. 


모든 코스는 자전거 혹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이번 여행에서도 눈길을 도보로 걸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정상 렌트를 하게 됐는데, 정말 렌트 하기는 잘 한 선택이었다. 눈쌓인 비에이를 자전거를 타고 투어를 하기에는 매우 힘들고 코스당 도보로 30~40분 걸리는 길위에 눈이 쌓여 있다면 훨씬 더 걸렸을 것이다. 택시투어도 있지만 중요 코스만 잠깐 세워주고 이동하고 세워주고 이동하고.. 이건 진정한 비에이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동 순서는 이렇다.


사계채의 언덕(시키사이의 언덕) (349 701 160) - 철학의 나무 (349 676 661) - 다쿠신칸 (349 704 272) - 비바우시 소학교 (349 730 093) - 철도길 (349 760 618) - 크리스마스 트리 (349 788 146)  괄호 안은 Mapcode




[사계채의 언덕(시키사이의 언덕)]









사계채의 언덕에서 철학의 나무로 가다가 오른쪽을 돌아보면 외롭지만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빨간 지붕의 집을 볼 수 있다.











[철학의 나무]


나무가 참 독특하네,, 라고 생각하다 보면 지나쳐버리기 쉽다. 하얀 눈 언덕 위에 홀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나무 한그루, 조금 비스듬히 서 있는 모습이 마치 목을 갸우뚱하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 처럼 보인다는데서 그 이름이 지어졌다. 


그냥 한그루의 나무일 뿐이지만 조금만 바라보는 위치를 바꿔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다쿠신칸]


맵코드만 열심히 따라 다녔는데, 맵코드가 정확한 위치가 아닌 주위를 알려줄 때도 있다. 그럴 때에는 주위를 살피다 보면 목적지가 보이는데, 다쿠신칸도 네비가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아 근처에서 조금 헤맸다.


다쿠신칸은 비에이를 세상에 널리 알린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의 사진 작품들을 전시한 전시관이다. 내가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곳 중에 이런 곳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비에이를 사진 속에 잘 담았다. 











[철도길]


철도길이 코스 중의 하나라서 '뭐 대단한 거라고..' 라고 생각하며 찾아간 곳이다. 왜 이곳이 코스 중의 하나인지는 도착하면 알게 된다. 하지만 철도길 보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냥 실망할 수도 있다. 


사실 철도길을 오기 전에 비바우시 소학교를 들렸는데, 겨울에는 학교가 문을 열지 않아 들어갈 수 없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비에이는 비에이의 낮은 지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언덕 전망대들이 있다. 하지만, 겨울에는 언덕 전망대 주위가 눈으로 쌓여 있어서 주차장도 진입할 수 없고 길가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고 싶어도 어디가 길인지 몰라 전망대 탑까지 가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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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에는 많은 농장들이 있다. 대부분 라벤더를 비롯한 여러 꽃밭들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농장이 바로 팜 도미타(Farm TOMITA) 이다. (http://www.farm-tomita.co.jp/kr/ MAPCODE : 349 276 888) 후라노의 마지막 여정으로 이곳을 택했는데, 비에이로 가는 후라노 237번 국도를 타고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후라노 시내에서 약 10 ~ 15분 정도 가야하는 후라노의 끝자락에 있기 때문이다.

 

기대하고 갔던 팜 도미타. 이런.. 문을 열지 않았다. 겨울에 문을 닫는다는 말은 못들었는데,,(돌아와서 확인해봤는데, 11월부터 4월까지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하지만 모두 닫은 것은 아니고 팜 도미타의 사진 전시관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래 포퓰러 가로수길을 쭉 따라가면 하나비토 하우스로 향하는데, 이곳도 문이 닫혀있을 거라는 생각에 길만 걸어보고 말았다. 하지만, 이곳은 겨울에 개방하는 몇 안되는 곳이었다.

 

 

 

 

 

 

 

 

 

 

 

 

 

 

후라노의 사진 전시관에는 팜 도미타의 사계를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하나하나마다 7월에 이곳을 꼭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정말 라벤더 꽃밭은 환상 그 자체였다.

 

 

 

 

 

 

 

 

 

 

 

 

 

 

 

 

 

 

아무것도 못해보고 사진만 보고 가서 너무 아쉬웠는데, 넓은 농장 전체가 눈으로 덮여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너머 멀리에 보이는 도카치다케산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오렌지색 점퍼 입으신 우리 어머님도 그 풍경에 푹 빠져 계셨다.

 

라벤더 축제 때 꼭 다시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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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에는 와인 공방, 치즈 공방 등등의 공방이 많은데 그 중 치즈 공방을 방문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공방이 아침 9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토리누마 공원을 둘러보고 약 10~15분을 차로 이동하면 시간이 적당히 맞았다. (후라노 치즈 공방은 MAPCODE 550 840 171 이다.)

 

이곳에는 Cheese Factory, Pizza Factory, 그리고 Icecream Factory 가 있는데, 이날 오픈한 곳은 Cheese Factory 뿐이었다. 그 유명한 아이스크림을 못먹어보고 가야 하다니... 치즈 공방(Cheese Factory)에는 치즈 제작 과정을 볼 수 있고 치즈나 버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있다. 그리고 2층에는 이 지역의 우유로 만든 4종의 치즈와 유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치즈 시식도 해볼 수 있는데, 약간 씁쓸한 맛이.. 원래 이런 맛이었나 ^^;;

 

 

 

 

 

 

 

 

 

 

 

 

 

 

 

 

 

 

 

 

 

 

 

 

 

 

 

 

 

 

 

 

 

 

많은 공방을 다 놔두고 치즈 공방으로 달려온 이유는 딱 둘이었다. 하나는 이곳의 아이스크림이요, 다른 하나는 바로 치즈 공방 바로 앞의 자작나무숲 때문이었다. 치즈 공방과 아이스크림 공방 앞으로 펼쳐진 자작나무들. 눈 쌓인 하얀 겨울과 자작나무는 참 잘 어울리는 듯 했다. 그나저나 이제 아이스크림은 언제 먹어보나...

 

 

 

 

 

 

 

 

 

 

 

 

 

 

 

 

 

 

 





후라노역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한적하고 고요한 공원 하나가 있는데, 바로 그곳이 "새가 있는 늪" 이라는 뜻의 토리누마 공원이다. 그리 작지 않은 호수를 가운데 두고 자작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겨울에 찾아온 이곳은 많은 새들은 보지 못했지만, 잔잔한 호수 위로 비치는 맑은 하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사랑비"라고 하는 장근석과 윤아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에서 이곳의 겨울을 배경으로 촬영한 적이 있어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더 유명해졌다. 사실 나도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저기는 어디일까 많이 궁금해 했던 곳이었다.























이미 눈이 무릎 이상으로 쌓여 있어서 함부로 발을 딛기 힘들었지만, 아무도 밟지 않는 눈밭을 처음 내딛는 그 느낌이 정말 좋았다. 조심스럽게 호수 가까이에 다다랐더니 오리떼들이 잔잔한 호수에 물결을 만들며 떠다니고 있었다.





























저녁 7시에 호텔에 도착해서 후라노에서 딱히 할만한 일은 없었다. 하지만 짧은 일정인데다 하나라도 더 찾아가 보고자 하는 생각에 고민하다 생각난 곳이 바로 "닝구르 테라스"였다. (MapCode 는 919 553 426 이다.)


신후라노 프린스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는 닝구르 테라스는 후라노역 혹은 후라노 시내로부터 약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닝구르 테라스는 [북쪽의 나라에서]의 작가 구라모토 사토가 만든 숲속의 통나무 마을이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약 15채의 집 안에서는 아기자기한 공예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눈 오는 날 겨울밤 숲속의 마을 닝구르 테라스는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바로 이 날이 눈이 와서 수북히 쌓인 닝구르 테라스의 밤이었다. 닝구르 테라스를 처음 맞이했을 때 그 느낌이란... 동화 속에 들어와 숲속의 요정 마을에 숨어있는 느낌이랄까..   



























통나무집에서 파는 수공예품들은 생각보다 비싸서 아쉽지만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숲길을 따라 조금 깊숙히 들어가면 "모리노토케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아쉽게도 가보질 못했다.


밤늦게 이곳에 찾아올 생각이라면 8시부터 가게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고 9시면 닝구르 테라스 전체가 문을 닫는다는 사실도 꼭 생각해야 한다. 













 

 

 

 

작년 그 겨울을 잊지 못해 다시 한번 찾아간 홋카이도. 이번에도 그곳의 아름다움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짧은 여행 일정이 야속할만큼...

 

작년 홋카이도의 여행이 하코다테가 목적이었다면 이번 홋카이도의 여행은 홋카이도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후라노와 비에이였다. 후라노와 비에이는 작은 도시와 작은 마을이지만 겨울에 마주한 두 곳은 환상 그 자체였다.

 

이번 여행은 비행기 시간과 렌트 때문에 일정을 계획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같은 시간과 같은 목적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여정을 풀어보려고 한다.

 

 

1일

 

인천 공항(12:00) - 신치토세 공항 도착(14:50) - 아사히카와 역 도착(17:30) - 렌트(18:00) 및 후라노 이동 - 후라노 Natulux Hotel (19:20) -  닝구르 테라스 (20:20) - 마사야 저녁 식사(21:00) - 호텔 이동

 

 

대한항공이 아닌 T'way 항공을 타고 갔더니 비행기 도착 시간은 약 오후 3시. 이번 여행에는 렌트를 해야했기 때문에 후라노역에서 렌트를 하려고 했지만, 후라노와 비에이의 겨울에는 렌트 사무실이 저녁 6시에 모두 문을 닫거나 영업소 영업을 하지 않았다. 신치토세에서 후라노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으로는 렌트를 할 수 없어서 아사히카와까지 JR 고속 열차를 타고 이동하여 아사히카와에서 렌트 성공!

 

 

 

 

 

 

 

 

 

 

 

 

 

 

2일

 

토리누마 공원(08:30) - 후라노 치즈 공방(09:30) - Furano Delice Honten (10:10) - 팜 토미타 (11:30) - 코다마야 점심 식사(12:00) - 파노라마 로드 - 팬션 콘페이수(konpeisou) 도착(4:30)

 

 

둘째날은 비에이에 있는 팬션에서 자기로 했다. 팬션은 일주일 전에 미리 메일을 통해 예약을 했다. 이곳의 해가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눈도 많이 오고 컴컴한 눈길에서 이동하기에 무리라고 생각해 팬션에 도착한 이후에는 외출을 하지 않았다.

 

 

 

 

 

 

 

 

 

 

 

 

 

 

 

 

 

 

 

 

 

 

 

 

 

 

 

 

 

 

 

 

 

 

 

 

 

 

 

 

 

 

 

 

 

 

3일

 

패치워크 로드(08:30) - 비에이 시가지(11:00) - 아사히카와역 렌트 반납(12:00) - 바이겐코 점심 식사(12:30) - 오타루 이동(16:30) - 호텔 SONIA 이동(16:50) - 오타루 관광 - 호텔 복귀(19:30)

 

 

셋째날은 사실상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라고 생각했다. 오타루가 상당히 낭만적인 도시인 것은 분명하지만, 겨울철 오타루의 상점들과 디저트 카페 등은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이후 시간은 오타루 운하를 바라보는 것 밖에는 딱히 할일이 없었다.

 

 

 

 

 

 

 

 

 

 

 

 

 

 

 

 

 

 

 

 

 

 

 

 

 

 

4일

 

오타루 관광 - 신치토세 공항 이동(11:10) - 신치토세 공항 Mall 점심 식사 및 쇼핑 - 귀국 비행기 탑승(16:00)

 

 

오타루 운하는 밤에 보는 것도 좋지만, 아침에 보는 모습도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호텔 조식을 마친 후 오타루 운하로 향했다. 그리고 전날밤 상점에서 미리 봐뒀던 악세사리, 오르골 등등을 다음날 오전에 다시 가서 구매했다. 사실 오타루에서 일찍 출발해서 삿포로에서 두 시간 정도 관광을 하려고 했으나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라커에 보관하는 것도 다 귀찮아 삿포로는 들르지 않았다. 대신 신치토세 공항에 있는 쇼핑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필자에게 대만하면 떠오르는 것은 붉게 물든 노을과 붉게 물든 홍등 거리의 지우펀인데,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대만의 랜드마크는 타이베이 101 타워다. 타이베이 101 타워는 대만을 상징한다지만 불행하게도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는 지하철역이 없다. 시정부역에 하차한 후 시정부역 2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5~10분 정도 가야한다. 하지만 연말까지 MRT 신의선이 개통 예정이라서 내년부터는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에서 내리면 된다. 


시정부역 2번 출구로 나오면 타이베이 101 타워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가 있다. 2번 출구 바로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있는데, 무조건 서면 인근 병원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도 있다. 타이베이 101 타워 무료 셔틀 버스를 타는 대기줄은 아래 사진처럼 표시가 되어 있다. 











이 버스가 바로 무료 셔틀 버스다. 버스 번호 없이 101타워를 상징하는 마크와 Free 가 붙어있다. 방향을 확실히 숙지했다면 도보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도 있다. 반대로 시정부역으로 돌아갈 때에도 내렸던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 











무료 셔틀 버스에서 하차하여 건물 안에 들어서면 바로 쇼핑몰로 이어진다. 1층부터 5층까지는 명품관을 포함한 매장들이 즐비하고 지하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쇼핑몰 5층에는 타이베이 101 타워의 전망대로 입장할 수 있는데, 입장료가 그리 싼 편은 아니다. 이 날 날씨도 흐리고 전망대가 위치한 고층부에 구름이 걸려 있어 전망대를 가지는 않았다. 아이쇼핑 하다가 지하에서 식사도 하고 음료 한잔 마시면서 밖에서 높이 뻗은 101 타워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지우펀에서 9시 30분 경에 나와 1062번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로 향했다. 하지만 전날 타이페이에서 지우펀까지 오는 산을 거슬러 꼬불꼬불하게 난 도로를 다시 한번 가야한다는 생각에 루이팡역에 내려 기차를 탔다. 지우펀에서 루이팡역까지는 40분이면 도착하고 루이팡 역에서 고속 열차를 타면 30~40분 정도 지나 타이페이에 도착하니 열차 시간만 잘 맞다면 편하게 앉아 조금 빨리 타이페이에 도착할 수 있다.  

 

마지막 일정은 조금 여유롭게 보내보고자 오전에는 중정기념당 한 곳만 가기로 했다. 무거운 캐리어는 타이페이역, 타이페이역 내 지하 상가 혹은 쇼핑몰 건물 내에 있는 라커를 이용하면 된다. 기본 NT70 인데 3시간 정도 보관할 수 있었다. 3시간이 지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타이페이역에서 중정기념당까지는 지하철로 두 역 차이에 있어서 3~4분이면 도착한다. 중정기념당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그곳이 중정기념당이다.

 

 

 

 

 

 

중정기념당은 대만 초대 총재이자 최고 권력자였던 장개석(장제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인데, 넓은 광장을 가운데 두고 기념당과 국립극장 그리고 콘서트홀이 있다. 중정기념당의 중정이 장개석의 본명이라고 한다.

 

아래 콘서트홀을 지나면 탁 트인 넓은 광장이 나타나는데 그 규모에 놀라게 된다. 기념당까지 꼭 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할 정도로 넓지만, 걷다보면 기념당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

 

 

 

 

 

 

 

 

 

 

 

 

 

 

 

 

 

 

 

 

 

 

평일 오전이라서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없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기념당 안에서 헌병 교대식이 한참 시작하고 있었다. 운좋게도 딱 맞춰서 도착했다. ^^ 이 때 시간이 정오였다.

 

다섯명의 헌병들이 나와 교대식을 하는데 10분 정도 진행되지만 간단한 총검술과 각 잡힌 제식이 상당한 볼거리이다. 제식이 끝나기 전까지는 25t의 장개석 동상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중정기념당의 야경도 멋있다고 하지만 대신 헌병교대식은 볼 수 없으니 선호하는 것에 따라 방문 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새로 교대된 헌병 둘은 정말 눈동자 하나 흔들리지 않고 굳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짓궃게 바로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

 

 

 

 

 

 

 

 

 

 

기념당의 높은 천장을 쳐다봐는데 천장 한가운데 타이완 국기 문양이 인상적이었다.

 

 

 

 

 

 

 

 

 

 

중정기념당 위에서 바라본 이곳 광장의 모습. 한눈에 내려다보는 광장의 규모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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