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우리나라의 봄은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되는 듯 하다. 


이제 막 초봄의 문턱을 넘어서는 시점인지라 드라이브 코스마다 펼쳐져 있는 유채꽃밭은 볼 수 없었지만, 산방산과 성산 일출봉 인근에는 강제로 개화 시기를 앞당겨 상춘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산방산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아래와 같은 넓은 유채꽃밭을 볼 수 있는데,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천원을 주면 유채꽃밭에 들어갈 수 있다. 꽃밭을 들어가지 않더라도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천원을 내야한다. 























나에겐 ND 필터가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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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이 느껴지지만, 나름의 낭만이 있는 겨울 바다


2014.12.27. @명사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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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총통이었던 장제스의 본명 "중정". 그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이 바로 중정기념당이다. 


이전 여행 정보 : http://jooony.tistory.com/entry/중정기념당


마지막날 여정 : http://jooony.tistory.com/entry/대만여행일정


중정기념당역 5번 출구로 나오면 황금색 기와의 국립희극원과 푸른색 지붕의 중정기념당 정문이 보이는데, 이곳을 지나면 가슴속까지 뻥 뚫릴듯 넓게 펼쳐진 자유광장과 저 멀리 중정기념당이 보인다.







장제스의 서거 당시 나이 89세. 바로 그 89세의 숫자, 89는 중정기념당을 올라가는 계단 수와 일치한다.


89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장제스 청동상. 그곳엔 항상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는데, 매 정시마다 근위병 교대식이 약 20분 정도 진행된다. 흐트러짐없고 일치된 동작 그리고 각 잡힌 허우대 하나하나가 볼거리이다. 교대하면 근위병의 제복 색이 바뀌는데, 각 색상마다 육군, 해군, 공군을 의미한다.



















장제스 청동상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마치 하늘로 향하는 문이 열려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홍마오청-진리대학-담강중학교 이 세 곳을 모두 보고도 해가 넘어가지 않았다면, 워런마터우(어인마두)에서의 노을 감상을 추천한다. 워런마터우는 담수이역 2번 출구에서 홍26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되는데, 홍마오청-진리대학-담강중학교를 보고 이동하는 분들이라면 홍마오청 앞 버스 정류장에서 홍26번을 타면 된다.


현지 시간으로 4시 50분 벌써 해가 많이 기운 상태였는데, 저 해도 30분 정도 지나면 모두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단수이의 노을을 보고 싶다면, 단수이 선착장 근처의 해안 산책로에서 보던지, 아니면 조금 일찍 서둘러 워런마터우에 와야 한다.







단수이 건너에 있는 빠리 해안 공원. 오늘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인지, 서쪽 하늘에도 뿌옇고 빠리가 보이는 단수이 강쪽도 뿌옇다. 























워런마터우의 자랑거리인 정인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본따 만들었다는데, 사실 그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름이 연인의 다리인만큼 연인들을 위한 장소이다. 현지에서는 연인끼리 이 다리를 건너면 헤어지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함께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졌는지 모르겠다. 


이 다리 건너편에는 "Love" 라는 글자가 불빛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데, 기념 사진 찍는 사람들, 거리 공연 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미신을 믿든 안믿든 "Love"쪽에서 다리를 건너면 잔잔한 단수이 강과 운치있는 산책로가 있으니 꼭 건너야하고, 강쪽에서 건너면 "Love" 앞에서 사진을 쾅 찍어야 하니 다리를 건너야한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의 로맨틱한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진리대학과 담강중학교이다.


● 진리대학


홍마오청 기념품샵 옆으로 적당한 크기의 문이 있는데, 이곳이 홍마오청과 진리대학을 바로 잇는 문이다. 진리대학은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일반인에게 오픈을 하고 있다. 


곳곳에 놓여진 벤치, 그리고 잘 가꿔진 정원은 여행으로 지친 발걸음을 잠시 쉬어가게 만든다.



 
















● 담강중학교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남자 주인공인 주걸륜이 실제로 졸업한 곳이기도 하다. 진리대학 정문을 나와 좌측으로 아래와 같은 길을 따라 약 3~5분 정도 걷다보면 담강중학교 정문에 도착할 수 있다.







정문에 도착하면 영문에는 High school 만 보이는데,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곳이다. 진리대학과 마찬가지로 오후 4시까지만 관광객에게 오픈을 하며, 관광객이 방문할 때에는 신분증 혹은 여권이 필요하다. (내가 들어갈 때에는 신분증을 확인하려 들지 않았다.)



 




학교의 규모만 봐서는 중고등학교라기보다 하나의 단과대학과 같았다. 관광객 티 팍팍 내며 교정을 돌아다니다보면 마주치는 학생들이 호기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곳은 학교이고 이들은 수업중일 수도 있기 때문에 교정을 돌아다녀도 조용히 해야 한다.











정문을 통과해 쭉 걷다보면 학교 종탑이 보이고 종탑의 우측 방향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요 배경이 된 교정과 마주한다. 교정 한가운데 야자수 나무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아무도 없는 교정을 찍고 싶었는데 이곳은 끊임없이 4~5명의 관광객이 틈을 주지 않고 기념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다. 결국.... 한명이 나와버렸다.















아이들이 체육시간이었나보다. 이들 사이에 껴서 돌아가는 길에 나도 그때 그.. 나의 학창 시절이 생각나게 만들었다.











붉은 벽돌이 인상적이었던 곳. 


무려 일곱 국가가 거쳐간 대만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곳. 


타이페이의 끝에 위치한 단수이의 홍마오청이다. 







홍마오청은 단수이의 대표 관광지인데, 보통 홍마오청, 진리대학, 그리고 담강중학교를 하나의 코스로 많이 간다. 실제로 홍마오청 > 진리대학 > 담강중학교 의 순서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루트가 만들어져 있기도 하다. 


홍마오청은 단수이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홍26번 버스를 탄 후, 진리대학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 안에는 방송 및 계기판에 영문으로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언제 내릴지 쉽게 알 수 있다. 진리대학에서 내리면 위와 같은 곳을 볼 수 있는데, 곧장 20m 정도 직진하면 바로 홍마오청 입구가 보인다. (참고로 홍마오청을 들르지 않고, 진리대학이나 담강중학교를 가려면 홍마오청 입구 우측으로 보이는 오르막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된다.)











홍마오청은 건물이 붉은색을 띄고 있어서가 아니라고 한다. 당시 건물을 만들었던 네덜란드인들을 빨간 머리라고 부르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곳은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스페인, 영국, 일본, 호주를 포함해 일곱 개의 국가가 거쳐간 곳이라 대만의 역사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그런 이유에서인지 국가 1급 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말그대로 요새의 역할을 했지만, 복잡한 역사만큼 영국 영사관으로도 쓰이기도 했고, 건물 1층에는 감옥도 있다. 현재는 감옥과 역사적인 사실 그리고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홍마오청이 고적으로서 유명한 것은 아니다. 바로 이곳은 타이페이의 북서쪽에 위치하여 바로 앞에 단수이 강을 배경으로 일몰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실제로 영국 영사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홍마오청 관람 시, 주의할 점은 저녁 5시까지만 오픈을 한다는 것!!(토,일요일은 6시) 너무 늦지않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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