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7코스의 종점이면서 8코스의 시작점은 송이슈퍼를 시작으로 대평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바로 올레길 8코스이다. 주로 제주 해안을 따라 걷도록 되어 있는 올레길은 총 19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많은 코스 중에서 한 군데를 고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올레길을 거닐면서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보고자 한다면 바로 8코스를 추천한다.

 

 

올레길 8코스는 다음과 같은 곳을 지난다.

 

월평 마을 > 선궷내 입구 > 대포 포구 > 주상절리 안내소 > 중문 해변 > 해병대길 > 논짓물 > 하예 포구 > 대평 포구

 

 

올레길을 거닐다 보면 아래와 같이 길을 알려주는 지도, 화살표 그리고 간세 등을 볼 수 있는데, 간혹 우거진 나무나 한적한 길가에 화살표를 칠해 놓은 곳은 눈에 잘 띄지 않으므로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는데,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았다.

 

 

8코스를 거닐다 보면 제주의 대표 특산물인 감귤 농장도 볼 수 있고,

 

 

지나는 길에 멋찐 리조트 사이를 뚫고 가야 하는 길도 있으며,

 

 

 제주의 대표적 사찰 중의 하나인 약천사도 둘러볼 수 있다.

 

 

사람들이 올레길을 많이 찾는다지만, 어느 순간 혼자 걷고 있을 때도 있고 한적한 길도 자주 지나쳐야 한다. (혼자 다니기에는 조금 ...)

 

 

한참을 걷다 보면 이렇게 넓게 펼쳐진 바다를 옆에 두고 해안길을 따라 걷기도 한다. 태풍의 피해가 크긴 컸던지, 훼손된 부분이 많았다.

 

 

 

걷다가 힘들면 이렇게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쉬기도 하고,,,

 

 

8코스의 묘미는 아무래도 다양함인데, 주상절리도 볼 수 있고, 중문관광단지를 통과해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다양한 관광지도 들러볼 수 있다.

 

 

주상절리를 지나면, 씨에스 호텔을 마주하게 되는데, 시크릿가든 등 다양한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다. 이곳에서 푹 쉬면서 차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마구 든다.

 

 

 

중문 해변도 걷게 되는데, 이때가 10월 중순이었지만,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수영복에 비키니까지 아주 한여름이었다.

 

 

 

갑자기 밝았던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진 이유는 중문 관광 단지에서 믿거나 말거나를 둘러봤기 때문인데 2시간 정도 지체했다. 이때가 5시 30분 쯤이었는데, 얼마 남지 않은 8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계속 질주했지만, 6시가 되니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어두워지면 아래처럼 올레길에 불이 밝혀진다. 하지만 이 안내등만 믿고 가기에는 매우 위험하다. 안내등이 끝까지 이어져 있지 않은 곳도 있었고, 해안을 바로 옆에 두고 걸어야 하기에... 너무 늦지 않은 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도록 시간 안배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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