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요리라면 뭐니뭐니 해도 슈니첼이죠. 그 중에도 슈니첼로 가장 유명한 피그뮐러(Figlmueller)를 찾아 갔습니다. 슈테판 대성당에서 상당히 가깝기도 하고, 꼭 슈니첼을 비엔나에서 먹고 가겠다는 일념도 강했고... 


그래서 피그뮐러 본점을 찾아 갔는데, 예약 안했으면 오래 기다리니 2호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2호점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도보로 3분 정도? 본점에서 2호점의 위치를 알려주긴 하더라구요. 2호점에 도착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30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갈 수 있었어요. 사람 많을 거라고 듣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많을 줄은 생각 못했답니다. 피그뮐러에 가실 분들은 식사 시간을 빗겨 가시길 추천 드려요.







우리는 피그뮐러 슈니첼(14.9유로)과 감자 샐러드 그리고 감자 스프(4.9유로)를 주문 했어요. 감자 샐러드는 얼마였는지, 기억이... 몇분 후, 접시보다 더 큰 슈니첼이 서빙되었습니다. 정말 크죠. 사실 돈가스와 뭐가 다르냐 싶기도 한데, 돈가스 소스 대신 저 위에 얹혀 있는 레몬즙을 뿌려서 조금 상큼함을 가미해주는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원래 슈니첼은 돼지고기가 아니라 송아지 고기를 쓴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돼지고기에요.







감자 샐러드는 금액에 비해 너무 평범했지만, 스프는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느낌이었어요. 두 분이서 주문하신다면, 슈니첼을 1인 1슈니첼은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두 명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한명이 먹기에는 좀 많고... 요 정도로 주문하신다면 적당할 거에요. 


그럼 이만... 먹겠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피그뮐러 2호점이랍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본점이에요. 아마도 본점은 예약 안했다면, 힘들거에요. 















할슈타트 여행중 들렸던 곳이 바로 Cafe Derbl 이랍니다. 점심도 먹고 오래 걸어서 조금 쉬려고 들어간 곳이죠. 할슈타트 중심에 있기 때문에 찾기는 정말 쉬울거에요. 할슈타트 입구에서부터 까페 혹은 맛집들이 종종 보이는데, 입구에서부터 둘러보다 보니, 다 지나치고 이곳까지 왔어요. 







까페는 생각보다 넓었어요. 하지만, 빈자리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았답니다. 점심 시간에 갔더니 사람들이 붐벼서 식사를 하려는 손님이 아닌 차만 마시러 온 손님들에게는 합석을 권하더라구요. 저는 식사를 하러 간거라 좋은 자리를 받았습니다.


이곳이 한국의 여행 가이드북에 나와 있었을까요? 몇몇 테이블에 한국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오스트리아에 오면 슈니첼을 먹어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슈니첼을 주문하지 않았답니다. 빈에 가서 먹으려고 아껴 두었죠. 여기에서는 "Regenbogenforelle" 와 "Rustica"를 주문했습니다. 뭔지 모르시겠죠.. 저도,,잘... 제대로 읽지도 못하겠네요. 


"Regenbogenforelle"는 송어 요리랍니다. 송어를 구워서 감자와 함께 먹는 요리죠. 그리고 "Rustica"는 피자에요. 콤비네이션 피자라고 해두죠. 하지만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아서 혼자서도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조금 많긴 하지만..)















요게 바로 "Rustica" 에요. 그리고 그 아래 보이시는게 "Regenbogenforelle" 입니다. 피자가 9.8 유로 그리고 송어 요리가 17.6 유로. 사실 저렴한 편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둘 다 맛은 훌륭했어요. 슈니첼이나 리조또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메뉴이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래 지도를 보시면 선착장과 가까운 걸 보실 수 있죠. 위치는 정말 찾기 쉽답니다. 할슈타트에서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먹을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작은 마을이지만, 맛있는 레스토랑이나 분위기 있는 까페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있는 Restaurant PARKAN 으로 갔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죠.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곳이기도 합니다. 오전 10시쯤 도착해서 무거운 캐리어를 맡길만한 곳이 없었는데, 이곳을 조심스레 두드려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맡아준 곳이었거든요. "여기서 점심을 먹을건데, 가방을 좀 여기에 맡겨도 되겠냐..솰라솰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괜찮다고 돌다 오라네요. 한시간쯤 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다시 점심을 먹으로 왔습니다.







식당 안은 그리 크지 않았어요. 총 다섯 테이블이었고, 테이블마다 크기가 좀 달라서 인원수에 맞게 테이블 배정이 되요.







프라하보다는 조금 쌀 줄 알았지만 그렇진 않더라구요. 우리는 필렛 미뇽과 슈니첼을 주문했습니다. 슈니첼은 정확히 얼마였는지 생각 안나는데, 아마도 200CZK 정도.. 필렛 미뇽은 정확히 490CZK. 안심 스테이크를 2만5천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면 저렴한거죠. 여기에 음료 등등.. 다 해서 800CZK 정도 나왔어요. 


슈니첼이야 뭐 거기서 거기지만, 이곳 필렛 미뇽은 정말 최고였어요. 이 식당에서 가장 비싼 메뉴이긴 하지만, 강추!! 정말 강추!! 두 메뉴 모두 다 나무랄데 없었습니다. 


그래도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3.5점 밖에 안되네요. 뭐.. 주관적이니.. 아무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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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보았답니다. 트르들로(TRDLO) 속에 새하얀 생크림 그리고 그 속에 푹 빠진 듯한 딸기. 전 또 한번 빵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발길 닿는 곳으로 가버렸어요. 


프라하 어디서든 트르들로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이곳처럼 다양한 종류의 트르들로는 없었어요. 게다가 저렴한 가격!!


위치는 프라하 까를교에서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바로 있어요.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4.5점의 여행자들에게 주목받는 프라하의 디저트 까페, 까페 루브르(Cafe Louvre)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어요. 


무려 100여년 전에 생긴 까페라는 말을 들어서 상당히 고전적인 단독 건물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까페의 내부는 올드한 느낌이었어요. 











브런치를 먹으러 온 만큼 메뉴는 Breakfast menu로~


CZECH BREAKFAST 와 FRENCH BREAKFAST 를 주문 했습니다. 두 개를 따로 주문했더니 다양한 구성으로 먹을 수 있었어요. Breakfast menu의 금액은 보통 130CZK 정도 였습니다.







이곳의 커피는 그 색깔만큼이나 상당히 진하답니다. 아마 아인슈타인도 이곳 이자리에서 이 커피를 마셨겠죠? 아!! 까페 루브르는 아인슈타인이라던지 체코의 문호 프란츠 카프카와 같은 명사들이 많은 시간을 보냈던 까페로도 유명합니다. 그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으로~


이곳의 가장 큰 문제점은... 흡연 구역이 따로 없다는 점!! 이곳뿐만 아니라 여러 까페나 레스토랑에 따로 마련된 흡연석은 없답니다. 그냥 아무데서나 실내든 실외든 담배를 피워대죠.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은 다반사에요. 담배를 피우지 않는지라 불쾌했지만, 로마에 왔으니... 따라야죠.



























숙소가 바츨라프 광장에서 매우 가까워 이곳까지는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았답니다. 유명하기도 하고 거리도 가까워서 온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근처에서 프라하 성으로 가는 트램을 탈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뭐 겸사겸사죠. 아래 지도에 표시해놓지는 않았지만, 빨간 원 옆에 보이는 M 앞에서 트램을 탄답니다. 이제 프라하 성으로 가볼까요~











파주 운정동 카페 거리에 위치한

'카페 데니빗'


운정동 카페거리를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파주 아울렛을 가볼 일이 있어서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오랫만에 카페에 앉아 브런치 메뉴도 먹어보고 싶기도 했고, 


커피 성애자인 나에게 이만한 장소도 없었다.







겉에서 보기보다 조금 좁은듯한 실내였지만,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 가장 좋았던 점은,, 음식 사진을 직접 보고 주문할 수 있었던 점.


음식 사진이 주방 근처에 붙여져 있어서 참고할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건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불고기 머쉬룸 파니니


불고기 머쉬룸 파니니는 젊은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메뉴!! 


주문을 하고 나면 먼저 커피가 나온다.


헌데,,,, 이곳이 카페라는 걸 내가 잠시 까먹었다.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곧이어 나온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가장 기본적인 파스타라고 할 수 있다.


먹으면 먹을수록 느껴지는 매콤함. 토마토 소스의 새콤함 그리고 베이컨의 고소함


압권은 맛있는 매콤함이라고 해야하나..


소스까지 다 먹어버렸다.







불고기 머쉬룸 파니니도 얼마 되지 않아 나왔다.


비주얼 환상인 파니니와 그 옆에 감자튀김 친구들..


옆으로 막,,,,, 치즈들이 흘러내리는데,,,,


바로 집어먹지 않을 수 없었다.


바삭하면서 얇은 파니니빵은 퍽퍽하지 않았고


파니니빵으로 덮여있던 불고기와 버섯 그리고 고소한 치즈는 최고!!!







이렇게 파스타를 돌돌 말아


......


한입!!!!







빵 사이로 흘러나오는 치즈들...


정말 감동적이었다.







음식을 다 먹고 여유롭게 차 한잔을 더 하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들었다.


조만간..... 다시 와야지












한남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아날로그 키친 ( Analog kitchen). 그곳이 건대에 왔다.


건대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의 마켓홀 3층에 여러 레스토랑이 있지만, 그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메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퓨전 레스토랑 아날로그 키친이다.







그리 넓지 않지만 분위기 있는 실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먹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 하지만, 2인용 테이블이 살짝 작았다.











주문한 음식은 "특제 간장소스에 구운 통오징어 구이가 들어앉은 밥"(13.0)과 "날치알이 톡톡 씹히는 꽃게 한마리 크림 파스타"(17.0). 이렇게 긴게 메뉴 이름이다. ^^; 이렇게 주문하고 나면 레몬 껍질이 갈려 시큼한 맛의 샐러드가 나온다.







조금 후에 통오징어 한마리가 까맣게 간장 소스를 머금고 접시위에 누워 있는데, 바로 특제 간장소스에 구운 통오징어 구이가 들어앉은 밥이다. 통오징어를 잘게 잘라 위에 올려져 있는 계란후라이와 밥을 비비면 그 맛은... 굿!!















뒤이어,,, 입에서 날치알을 뿜어내는 듯한 자태로 붉으스름한 등껍질을 자랑하고 있는 날치알이 톡톡 씹히는 꽃게 한마리 크림 파스타가 나왔다. 부드러운 크림 소스에 톡톡 튀는 날치알 그리고 꽃게살, 무엇보다도 부드러운 줄만 알았던 그 맛속에서 매콤한 맛이 느껴져 더 좋았다. 하지만, 게살을 발라먹기 너무 불편한 단점이 있었다.















멋과 맛이 있는 커먼 그라운드. 그곳에서 한남동 맛집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아날로그 키친을 추천한다.







경복궁의 서쪽에 위치한 서쪽마을, 서촌.


서촌에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데,


그 중,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통인 시장도시락 카페 이다.







경복궁역 2번 출구나 3번 출구로 나와 바로 보이는 길을 쭉 따라 약 500m 정도 걷다보면 통인 시장 입구에 도착한다.


통인 시장 입구에는 아래와 같이 엽전을 이용해 도시락을 구매해서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바로 그 곳에서 현금을 엽전으로 바꿀 수 있다.












 

통인 시장 입구에서 위처럼 아저씨 한분이 현금을 지불하면, 까만 도시락통과 엽전으로 바꿔 주신다.


가운데가 뻥 뚫린 엽전 뭉치. 한 뭉치에 10개가 묶여있고,


엽전 한 개당 500원이니, 한 뭉치에 5000원인 셈이다. 


가볍게 체험해보려고 온 사람들은 조금만 바꾸면 되지만, 


이곳에서 한끼 해결하고자 한다면, 엽전 30개 (15,000원) 정도는 필요하다.


엽전이 시장 내 모든 가게에서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래처럼 "통 도시락 cafe 가맹점" 표시가 되어 있는 곳만 엽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엽전을 굳이 바꾸지 않더라도 현금으로 사서 먹을 수도 있다.


도시락 카페 이용 시간은 오후 4시에 끝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꼬마김밥, 빈대떡, 떡갈비, 그리고 통인 시장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기름 떡볶이까지... 본인이 먹고 싶은 것만 엽전을 지불하고 골라서 도시락 통에 담으면 끝!


이미 매체를 통해 집중 조명을 받은 곳들은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먹고 싶은 음식을 담다 보면 고객 만족 센터라는 곳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구매한 갖가지 반찬거리들과 밥을 먹을 수 있다.


2층과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도 사람들이 많아서 모르는 사람들과 합석해서 먹기도 해야 한다.


밥과 국도 여기서 엽전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다. 



















서촌 여행을 하면서 마주치는 맛집들도 많지만, 엽전으로 장터에서 사먹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야말로 서촌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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