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동쪽의 Port Gate와 서쪽의 Pile Gate를 잇는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 바로 스트라둔 대로(Obala Stradun)이다. 구시가지 여행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스트라둔 대로를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나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나마 아침에는 한산(?)하지만, 점심이 가까워지면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해가 저물어 컴컴해질 때까지도 인파는 흩어질 줄 모른다. 아래 지도의 오렌지색이 바로 스트라둔 대로 이다.







필레문으로 진입하면 바로 보이는 오노프리오스 분수다. 근처에는 레스토랑, 기념품 샵, 관광 센터 등이 있다. 레스토랑이나 기념품 샵이 이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곳을 시작으로 스트라둔 대로 곳곳에 레스토랑, 기념품 샵, 은행 등이 있다. 


그리고 이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 반나절 행위 예술을 하는 예술가까지,, 연주도 듣고, 사진도 찍자고 부탁하며 이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팁도 드리면 더 좋다. 여행하면서 가끔 팁을 주면서 사진을 찍자고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그런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끄럽다. 절대 돈이 우선이 아닌데...


아무튼... 정말 친절하게 그리고 너무 밝은 표정으로 함께 모델이 되어주시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필레문에서 동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성 브라이세 성당(Crkva Sv. Vlaha)과 마주할 수 있는데, 두브로브니크의 수호 성인을 모시는 성당이라고 한다. 











스트라둔 대로의 진짜 매력은 해질녘부터 나타난다. 거리에 줄지어 있는 건물마다 가스등이 환하게 켜져 있고,,가스등이 맞던가.... ^^;,,, 하얗던 건물들이 이 불빛에 물들면서 더욱 운치있는 거리가 된다.











성 브라이세 성당 바로 앞에는 이렇게 거리 공연도 펼쳐지는데, 거리 공연에 너무 흥이 겨우셨는지, 노부부께서 댄스 삼매경에 빠지셨다. 작은 스텝 하나하나에 웃고 있는 두분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산 전망대(Srd Hill Cablecar)를 가는 것이다. 해질녘 붉게 물드는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를 감상할 때 그 전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스르지산 전망대 케이블카 매표소는 필레문과 플로체게이트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필레문을 빠져나와 우측으로 혹은 플로체게이트를 빠져나와 좌측으로 쭉 이동하면 되지만 구시가지에서 성벽 중간으로 나가는 언덕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아래 지도가 그 위치이다.)


케이블카 탑승장은 아래 매표소를 통과하여 약 3~5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나온다. 케이블카 두 대가 수시로 운행을 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간다던지 할 필요는 없다. 케이블카 티켓은 금액이 올라 성인 100Kn 이다. 참고로 6월부터 성수기 기간에는 자정까지 운행을 한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구시가지 반대편을 바라본 전경이다. 저 산 넘어 보이는 곳이 보스니아일 듯 한데..







전망대 2층에는 파노라마 레스토랑이 있어서 차한잔 혹은 식사 하면서 전경을 감상해도 될 듯 하지만, 그냥 봐도 충분하다. ^^; 6월초의 두브로브니크는 해가 져녁 8시가 되어도 다 지지 않았는데, 필자는 6시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이제 확 트인 전경만 감상하면 끝!! 좋은 뷰포인트를 선점하려고 해가 다 떨어질 때까지 자리를 비켜주지 않고 차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은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뿐이었다. 조금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내전 발생 때 희생되었던 자들을 위해 세워놓은 십자가. 조금은 숙연해지기도 한다.























해가 지면 질수록 두브로브니크의 붉은 지붕은 더욱 붉게 물든다. 카메라에 미니어쳐 기능이 있다면 괜찮았을텐데.. 
















아침 일찍부터 나서서 향한 곳은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 시작점인 필레게이트 앞이었다. 사실 성벽 투어를 할 수 있는 입구는 세군데(필레게이트, 플로체게이트, 그리고 페리선착장 근처)이지만, 매표도 해야하고 왠지 이 도시 성벽의 첫 시작점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랄까.. 6월의 두브로브니크의 햇살이 상당히 뜨겁기 때문에 아침 일찍 혹은 노을이 질 무렵이 성벽 투어를 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간대이다. 참고로 9시 반부터 성벽 투어를 시작했는데 성벽 투어가 끝난 시점에는 옷이 땀에 다 젖은 상태였다.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는 아침 8시부터 매표를 시작하고 저녁 7시 30분에 마감된다. 티켓은 100Kn. 하지만 두브로브니크에서 판매하는 One Day Ticket(Dubrovnik Card 1)을 구매했기 때문에 매표소에 One Day Ticket을 제시하면 입장권을 준다. 참고로 One Day Ticket(Dubrovnik Card 1) 은 150Kn 이다. 그리고 성벽 한바퀴를 도는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의 시작점처럼 느껴진다는 바로 이곳. 스트라둔 대로가 한눈에 보인다. 아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광중이었다. 











이곳 성벽 아래로는 내려다보면 아찔한 절벽과 아드리아해가 맞이하고 있다. 성벽을 돌다보면 성벽 난간이 낮은 곳도 있고 높은 곳도 있는데, 난간이 낮은 곳을 걸을때면 약간 아찔함을 느끼기도 한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아드리아해. 그 한가운데 요트 투어를 하는 한 무리들이 보였다.















성벽의 서쪽을 시작으로 구시가지(Old City)를 한바퀴 도는데,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보는 모습도 매력적이고, 반대로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볼 때에도 나름의 멋이 있다. 사실... 어디에서 보든 그림이다. 크로아티아의 지붕 색깔은 그렇게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성벽의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성벽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북서쪽이 바로 성벽의 가장 높은 곳인 민체타 탑이 있기 때문인데, 역시나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아찔함과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성벽의 가장 윗쪽인 민체타 탑에서 찍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Old City)의 모습. 한폭의 그림이 아닐 수 없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는 정말 꼭 둘러봐야 하는 필수 코스 중의 하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 이렇게 관광객들이 많은 곳을 난 꼭 아무도 없는 한산한 새벽에 나가서 여유롭게 둘러보기를 좋아하는데 스플리트의 둘째날 새벽에도 스플리트의 올드시티 즉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혼자 둘러보았다. 고요함, 평온함,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청소부들, 살포시 발 디디며 걷는 길고양이들 그리고 거리 한켠에서 나오는 빵 굽는 냄새까지...



















스플리트의 시인 마르코의 동상. 사실 누군지 잘 모른다. 광장 한가운데 홀로 서있는 동상이라면 그가 스플리트에 끼친 영향이 적지는 않았을 것이다.







디오클레티안 궁전 북문 앞에 서있는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Gregorius Ninski). 수많은 여행객들이 그의 엄지발가락을 만지고 가는데,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다. 난 그냥 패스!!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바로 앞에는 궁전의 북문이 있는데, 로마 시대의 기사 분장을 한 허우대 좋으신 두 형님들이 문을 지키고 있었다. 저렇게 기분 좋게 인상 좋게 포즈까지 취해주는 센스하며,, 사진 찍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단, 팁을 요구한다는 점. ^^;;; 하지만 팁을 주는게 꼭 의무는 아닌 것 같았다.







이 때가 12시쯤이었나, 올드 시티의 중심과도 같은 열주 광장(Trg Peristil)에서 황제를 알현하고 있었다. 음... 알현한다기 보다는 황제가 무지한 시민들을 위해 연설을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 같다. 







포스 쩌는 군인들 사이로 서있는 저 자가 바로 황제이다. 아마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이지 않을까.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카메라 플레시를 터트리는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다가 들어간다. 짧은 시간이나마 황제와 그 군대의 위용과 위압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열주 광장에서 지하 계단처럼 생긴 곳을 내려가면 이렇게 지하 상점들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바로 꽃누나에서 자옥 누님이 흥에 취해 끼를 발산하셨던 바로 그곳 아니던가.. 스플리트 곳곳에는 기념품 상점들이 많았지만, 이곳이 가장 저렴했던 것 같았다. 귀국할 때 가방에 들고갈 생각에 기념품 구매도 패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곳곳에는 역사적 전쟁의 폐허가 눈에 띄는데, 스플리트라는 도시가 겪었던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궁전의 서문에서 이어지는 마로몬토바 거리이다. 올드 시티 중에서도 가장 현대적인 곳이라고 해야 하나.. 마트, 기념품샵, 쇼핑몰 등이 있다. 











마로몬토 거리와 반대로 궁전의 동문인 실버게이트로 나가면 마주치는 그린 마켓, 그냥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스플리트 최고의 뷰포인트인 마르얀 언덕을 올라가는 길이다. 마르얀 언덕을 올라가는 길은 주로 이길이 아니라 조금 더 아래에 위치한 Buffet FIFE 쪽에서부터 올라가는 계단으로 된 길이 메인인 듯 한데, 난 이런 운치있는 골목길이 더 좋다. 아래 지도의 표시된 선이 바로 이 골목길이라고 할 수 있다.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궁전 인근에 숙소를 잡을 필요가 없다면 이쪽도 괜찮을 것 같았다. 아파트먼트 숙박이 정말 많았다.











마르얀 언덕에서 본 스플리트 전경. 궁전 내 종탑에서 보던 스플리트도 멋있었지만 이곳에서 보는 스플리트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해안 인접한 부둣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종탑과 올드시티의 모습. 원래는 성벽이 22m 였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리바 거리를 거닐다 만난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하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 무례한 카메라 들이댐에도 너무 환하게 웃어주셨다. 서로 마주보며 부르던 노래가 끝나자 엄지손가락을 올려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궁전 남문 밖으로 나가면 마주하는 리바 거리이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가득하고 그 앞으로 야자수들이 줄지어 있다. 이곳 카페에 앉아 아드리아해 바다를 바라보며 아니면 산책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쉬는 것도 상당히 괜찮을 듯 했다.







스플리트에서 2박을 했지만, 인근의 흐바르라던지 트로기르 등을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스플리트 숙박은 1박이면 충분하다. 원래는 하루를 흐바르 투어에 쓰려고 했던 일정인데, ^^;;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서있는 포르타 아우레아라 불리는 궁전의 북문을 통해 들어와 곧장 직진하게 되면 스플리트의 랜드마크인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Crkva Sv. Dujma)을 마주하게 된다.13C부터 짓기 시작하여 약 300년에 걸쳐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의 하나이다. 197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곳 성당의 종탑(Bell Tower)에 올라가면 스플리트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을 듯한데, 여기 이 아저씨한테 입장료를 내고 티켓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15Kn 를 내면 이렇게 엽서 사진이 콱 박힌 티켓 두장을 받을 수 있다. 










좁은 입구를 들어가면 계속해서 좁은 계단이 나오는데, 고작 한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폭이 좁은 계단이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곳은 다른쪽이라서 그냥 쭉쭉 올라가면 된다. 첫번째 좁은 계단을 빠져나오면 종탑이 시작되는 성당 중간에 도달하게 된다.







종탑을 쳐다보니 아직 한참을 올라가야 하나보다.







또 다시 나타나는 좁은 계단. 이곳은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같은 통로를 쓰기 때문에 양보하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다. 그렇게 좁은 계단을 빠져나가면 철계단이 나오는데, 아래 안전 지지대하나 없고, 단지 철기둥은 한쪽 벽에 지지하고 있었다. 한계단 두계단 오를수록 다리는 후덜덜거린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다는듯 위만 보면서 올라가다가,, 얼마나 올라왔나 아래를 쳐다보게 되면... 다시 후덜덜거린다. 그야말로 아찔했다.







하지만 약간의 공포감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종탑 위에 다다르면 4면에 걸쳐 바다와 어우러진 빨간 지붕의 스플리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 후덜거리지만 아무렇지 않은듯 아래로 내려가면 종탑 출구 아래로 성당 입구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종탑 출입구 바로 앞에 있는 곳이 입구인 줄 알았더니... 더 억울한건 그렇게 성당 입구를 찾아가면 성당, 종탑, 지하실 등을 패키지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판다는 것. 아깝지만 한번더 티켓을 구매했다. 











성당 내부의 모습은 겉에서 보는 것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이지만, 곳곳에서 그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성당 아래 지하실(Crypt)로 향했다. 지하실이라서 그런지 약간 습하고 눅눅했다. 원래 이곳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무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카톨릭 교도들을 박해했던 황제의 업보라고 봐야할까...


지하실 정면에는 성 루치아상과 그 주위로 소원이 적힌 종이들이 가득했다.












성당이나 지하실은 가보지 않더라도 종탑(Bell Tower) 하나만은 정말 꼭 가볼만한 곳이었다.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고 스플리트로 향하는 길, 고속도로를 타고 약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지나면 정면과 오른편으로 아드리아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쯤에서 자다르(Zadar)를 진입할 수 있다. 


사실 자다르는 이번 여정에 빠져 있었다. 대표적인 관광 추천지가 바다 오르간인데, 바다 오르간의 소리를 듣기 위해 몇시간을 이곳에 머무른다는게 썩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표가 어찌나 유혹을 하던지... 언제 내가 또 바다 오르간 소리를 들어보겠어..라는 생각으로 들르게 되었다.


바다 오르간 (주소 : Istarska obala, Zadar 23000) 근처에 적당히 주차를 해놓고 곧장 오르간 소리를 들으러 갔다. 그냥 멀리서 보면 선착장에 태양열 집열판 비슷한 게 펼쳐저 있는게 전부다. 하지만 명실상부 자다르의 대표 관광지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사실 이 태양열 집열판(Pozdrav Suncu)은 낮에 태양을 머금고 있다가 밤이 되면 푸르른 불빛을 내며 그 아름다움을 뿜어내는데, 도착한 시간이 정오였던지라, 그리고 잠깐 들렀다 가려던 곳이라 밤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진가는 꼭 해질녘부터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이 동네 사는 애들인지 남녀 단체로 줄지어 앉아 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요 표시가 바로 여기가 바다 오르간(MORSKE ORGULJE) 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바로 이 대리석 바닥 아래로 35개의 파이프가 설치되어 파도가 파이프 안의 공기를 밀어내면서 환상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오묘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바다의 연주곡. 아드리아해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바람 사이로 퍼지는 오르간의 소리를 대체,,, 어떻게 사진으로 표현을 한다는 말인가.. 







아래 보이는 저 구멍에 귀를 갖다 대면 그 소리는 더욱 웅장하게 다가온다. 비록 흉한 자세가 되어 여러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하지만,,, 차라리 바닥에 그냥 눕는게 나았으려나...















이곳에도 올드타운을 중심으로 관광지들이 밀집해 있는데, 바다 오르간을 따라 조금만 걷다보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완벽한 요새의 형태인 올드타운은 16세기경 오스만투르크 족들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주위가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다. 


약간은 미끄러운 듯한 돌로 된 바닥에 오래된 느낌을 더욱 부각시키는 듯한 베이지색 벽돌. 이 모든 것들이 이곳을 더욱 운치있게 만든다.












이곳은 올드 타운의 중심인 나로드니 광장 (Trg. Narodni) 이다. 계획을 세우고 자다르에 온 것이 아니라 대체 여기가 어딘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지만, 이곳이 중심인 듯한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아래 시로카 거리(Siroka ul) 는 올드타운의 가장 중심이 되는 길인듯 했다. 이곳을 따라 대부분의 좁은 골목들이 이어져 있고 또 이곳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었다.







시로카 거리(Siroka ul) 를 따라 걷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포룸 (Forum)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성 도나타 교회(Crkva Sv. Donata). 포룸은 로마시대의 시민 광장인데, 2차 대전때 훼손이 되어 지금은 그 잔해만 남아있다. 






그리고 자다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성 도나타 교회(Crkva Sv. Donata).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성당의 겉만 보더라도 그 역사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포룸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는 성 매리 교회. 1066년에 세워진 교회라고 한다.







그냥 지나쳤으면 정말 후회할 뻔한 자다르 여행. 석양이 질 무렵이 아니라 너무 아쉬웠지만, 바다 오르간의 오묘한 연주 소리와 고대 로마를 간직하고 있는 올드타운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다.










P2에서 상류를 향해 2시간 정도 걷다보면 어느새 ST3 구역에 도착하게 된다. 가장 상류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는 상류까지 트래킹을 하고 온 사람들을 위해 먹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한다. 그리고, 다시 하류의 ST2 (Entrance2)와 ST1 (Entrance1) 까지 우리를 데려다 줄 기차가 정차하는 곳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트래킹 코스 곳곳에는 이렇게 푯말로 그 방향을 알려준다. 







아래 보이는 이 하얀색 세 칸짜리 버스가 바로 기차이다. 기차는 따로 표를 끊지 않고 탈 수 있다.







약 10~15분 정도를 기차를 타고 급경사를 내려가다 보면 ST2와 ST1에 도착할 수 있는데, 하차는 둘 중 어느 곳에서든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다. 나는 바로 ST1 으로 이동하여 플리트비체의 하류와 가장 큰 폭포를 보기로 했다.







이곳이 바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대표적 View Point 인데, 바로 ST1에서 큰 폭포(VELIKI SLAP)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볼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큰 폭포(VELIKI SLAP). 반대편에서 봐도 그 웅장함을 알 수 있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다니다보면 이렇게 해발고도(?)를 알려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그나저나 이 맑은 청록색의 호수는 어떻게 이런 색을 띌 수 있을까... 사람들이 맑은 호수 근처로 다가가면 그 맑은 물 안의 고기들이 먹이를 주는 줄 알고 가까이 접근하기도 한다.























하류지역은 이렇게 급류가 센 지역 가까이로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만들어져 있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금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크로아티아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될만한 곳이었다.










자그레브에서 약 2시간 정도 이동하면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에 도착할 수 있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이곳은 숲과 그리고 호수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인데,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아름다운 폭포와 연결되어 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입구는 두 군데(Entrance1, Entrance2) 이고 이 지점을 기준으로 여러 트래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고, 큰 호수 주위로 P1부터 P3까지 국립공원의 주요 포인트가 있다. 필자의 경우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할 계획이었고, P3 지점 근처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P3를 시작으로 국립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P3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부스가 있는데, 이곳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국립공원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다. 1일 티켓과 2일티켓을 판매하는데, 하루면 충분하고 One Day 티켓은 기간마다 그 금액이 다르다. 이때는 6월초라서 100Kn 였다. 







P3에서 출발하게 되면 걸어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호수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을 타고 P2까지 이동하여 P2에서 상류인 ST3 으로 걷는 방법을 추천한다. 유람선 금액은 국립공원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었다. 


유람선 타는 곳은 줄이 엄청 길지만, 배가 자주 다니기 때문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아래 아이들,, 크로아티아 아이들,, 자꾸 날 보고 "곤니찌와!" 라고 하면서 웃는데,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긴 한가보다. 그렇게 인사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니라고 "안녕!" 이라고 따라해보라고 했지만.. 흠.. 아이들의 눈에는 그냥 동양인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지 그리 관심을 갖지 않았다. 







약간 청록색을 띄고 있는 호수는 너무 맑아 호수 아래가 다 비칠 정도였다. 















P2에 내리면 그 지점에서부터 ST3 까지는 약 2시간 정도의 트래킹을 해야 하는데, 쉽게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가야 하는건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올레길, 둘레길보다 난이도가 더 낮다고 생각하면 된다. 산악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부터 슬리퍼를 신고 다니거나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까지 쉽게 갈 수 있는 그런 코스이다. 


자.. 이제 하류에서 상류까지 울창한 숲에서부터 가슴을 뻥 뚫어줄 넓고 맑은 호수까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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