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에게 더 유명한 디저트 가게, 


돌체 비타 Dolce Vita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이스크림, 젤라또 가게를 종종 볼 수 있다. 젤라또 정도야 아무데서나 사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여길 언제 와보겠냐는 생각에 현지인에게 가장 유명하다는 Dolce Vita 를 찾아갔다.


스타라둔 대로를 쭉 따라 걷다보면 대로 사이사이에 많은 골목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좌측의 한 골목에 유독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낮에는 쉽게 알아볼 수 없었지만, 가스등 겉에 젤라또 모양의 마크를 볼 수 있었는데, 이곳이 바로 Dolce Vita 이다.







이곳에서 가장 기본 메뉴인 젤라또를 주문했다. 가게 안쪽에 들어가보면 베스킨라빈스 정도는 아니지만 약 20 종의 젤라또를 판매하고 있었다. 운치있는 골목에 앉아 쉬면서 먹으려고 했건만, 당췌 테이블을 비워줄 생각을 안한다.







젤라또 두 종류만 먹어보기에는 너무 아쉬워 밤에 이곳을 다시 찾아가게 되었는데, 밤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도 테이블이 하나 남아 앉을 수 있었다. 디저트이다보니 자리가 꽉 차있더라도 조금만 기다리면 앉을 수 있었다. 운치있는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 분위기 하나는 정말 최고다.







젤라또가 아닌 다른 디저트를 주문했는데, 테이블에 앉으면 위와 같은 메뉴를 받아 볼 수 있다. 이름을 봐서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아래 들어가는 종류가 써있어서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었다. 뭔지 잘 모른다지만 사진 보고,, 또 어디까지나 디저트다. 아무거나 시켜도 다 맛있을 듯 했다.











위치는 스트라둔 대로에서 나있는 왼편의 골목 중 하나인데, 아래 지도를 봐도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다면, 가스등의 그림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두브로브니크의 낭만적인 골목, 그 사이 바다 향기 물씬 풍기는 레스토랑.


MARCO POLO






그 동안 리조또, 해산물 너무 많이 먹었다 말만 했지 실제로 보여준 식당이 많지 않았다. 오늘은 바로 그 리조또가 맛있었던 그 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저기 다 맛집이라고 소개된 집도 지나치고, 식당 주인도 매우 싼 가격이라며 호객행위하고 있던 정말 양 많고 쌌던 집들 다 팽개치고 아무런 정보 없이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갔던 집이다. 







스트라툰 대로의 가장 마지막에 있는 작은 골목을 쭉 따라 가다보면 약간 분홍빛이 물든 골목 사이로 분위기 있게 테이블들이 놓여져 있는데, 이곳이 바로 MARCO POLO 이다. 











무엇을 먹어볼까 한참을 고민하다 주문한 것은 역시 리조또. 그래도 밥이 최고다. ^^; 오징어 먹물이 들어있는 Black Sea Risotto(85Kn) 와 Sea bass Fillet(125Kn). Sea bass가 뭔지 몰랐는데, 농어였다. 거기에 후렌치 후라이까지.. 역시나 해산물 요리의 천국답게 모두 맛있었다.























스트라툰 대로의 가장 마지막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 약 50m 정도 걷다보면 MARCO POLO 를 찾을 수 있다.








최고의 뷰, 최고의 음식


Lokanda Peskarija


렉터 궁전을 지나 올드 타운 포트(Old Town Port) 로 나가면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꽃보다 누나"에서 이승기가 감탄했던 바로 그 뷰. 붉은 석양에 물든 스르지산과 주황색 지붕들, 그리고 아드리아해. 이런 백만불짜리 뷰를 바라보며 입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맛집 Lokanda Peskarija 가 있다.







이곳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한글 메뉴를 제공한다는 점. 구글로 번역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생선다진 버터", "절인 멸치" 등등 우스꽝스러운 메뉴들도 눈에 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한글 메뉴 뿐 아니라 각국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파스타와 리조또에 지쳐있던 나에게 보였던 메뉴는 바로 오징어 그릴 구이(77Kn)와 새우 그릴 구이(99Kn). 주문하고 나니 검정색 통이 각 테이블에 많이 올려져 있었는데, 바로 그것들이 그릴 구이류다.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는 신선한 빵. 어딜 가든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빵은 정말 신선하고 맛있다.







오징어 그릴 구이와 새우 그릴 구이가 드디어 나왔다. 노란 레몬을 쭉 짜서 먹으면 시큼하면서도 담백 고소한 그릴 구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야외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보니 길고양이들이 애교를 부리면서 먹을걸 달라고 한다. 하지만, 절대 그 애교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너무 귀여워 음식을 한번 줬더니, 테이블 아래에서 애처러운 눈빛을 쏘며 자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무심하게 아래를 쳐다보지 않고 먹는데 집중하다보면 달라고 발로 꼬리로 툭툭 건드린다. 절대..... 주지 않는게 좋다.











위치는 아래 지도의 올드 타운 포트(Old Town Port). 꼭 한번 가보기를 강추하는 맛집이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일식을 맛보다, 


OYSTER & SUSHI Bar, 

"BOTA"


두브로브니크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문제는 그 맛집들이 대부분 메뉴가 비슷비슷 하다는 것이다. 맛은 있지만 질려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럴때 꼭 찾아가봐야 할 곳이 바로 "BOTA" 이다. 







전통 스시는 아니지만, 두브로브니크에서 스시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인데, 정확히 말해 스시라기 보다는 스시처럼 생긴 롤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다. 오후 3시에 찾아갔을 때에는 손님들이 그리 많지 않아 '여기 맛있다고 했었는데..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리조또에 지쳐가던 나에게 단비와도 같았던,, 꿀맛같은 롤 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어디든 초밥이나 롤은 금액이 조금 비싼데,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레스토랑보다는 조금 비싼 금액이었다. 양은 부족했지만, 맛있었다.















다음날 저녁에 또 한번 이곳을 찾아갔는데, 테이블 하나 외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그리고 주방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 보였지만, 주문했던 음식은 20분이 넘도록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역시나 주문했던 롤 스시는 참 맛있었다. ^^







위치는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을 지나면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그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좌측이 바로 "BOTA" 이다.








두브로브니크 럭셔리 빌라, 

Villa Glavic


크로아티아 여행을 하면서 두브로브니크에서만큼은 좋은 곳에서 자야겠다는 생각에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두브로브니크에는 훨씬 비싼 럭셔리 호텔들이 많은데 비싸도 너무 비싸기에...


두브로브니크의 Excelsior Hotel 이라던지 Hotel Argentina 와 같은 럭셔리 호텔들은 구시가지와 약 10~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도 Hotel Argentina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다. 







아마도 구시가지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기 좋은 위치이기 때문에 럭셔리 호텔들이 몰려있는지도 모르겠다. 호텔 테라스에서 보면 아래처럼 구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다.







Villa Glavic은 길 건너편의 Hotel Argentina 와 같은 곳인듯, 호텔 체크인/아웃과 조식이 Hotel Argentina 에서 이뤄졌다. 


방은 그리 크지 않지만, 엔틱한 느낌이 호텔의 럭셔리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은 안좋아하는데...











호텔 예약 시, 허니문 여행이라고 표기를 해놓으면, 아래처럼 샴페인 룸서비스를 무료로 해준다.







창밖으로도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가 보였다. 아,,, 하지만 이 방은 바로 앞 나무가 시야를 가렸다... 이런...







욕실의 용품은 모두 록시땅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래서 호텔 요금이 비쌌으려나...











하지만 이 호텔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와 도보로 10~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구시가지로 한번 내려가게 되면 쉽사리 돌아올 생각을 못하게 된다. 그리고 반대로 돌아오는 길은 오르막길이다. 하루종일 구시가지에서 놀다가 밤늦게 구시가지 야경을 보면서 돌아오면 된다. ^^;







조식은 Hotel Argentina 에 있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확 트인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면서 한국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여유롭게 먹는 아침식사는 이 호텔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이었다. 































자그레브에서 빌렸던 렌트카를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하자마자 반납해서 호텔에서 구시가지까지 걸어다녔지만, 구시가지에서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주차비가 많이 나간다. 호텔에서 구시가지까지는 도보로 10~15분이 걸리므로 충분히 걸어다닐만 하다. 또한 가는 길목에는 해수욕을 할 수도 있어서 반나절 해수욕을 하는 것도 괜찮은 여행이 될 듯 했다.










두브로부니크에는 두브로부니크 내의 관광지 투어를 하는데 한꺼번에 그리고 경제적으로 투어를 할 수 있도록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관광 안내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1일권(150Kn), 3일권(200Kn), 7일권(250Kn) 세 종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1일권만 사더라도 충분할 듯 했다. 두브로브니크 카드는 온라인(http://www.dubrovnikcard.com/)으로도 판매하고 있고, 현장에서 사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해당 티켓을 사면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와 인근에 있는 8곳의 관광지와 미술관, 그리고 전시관 등을 관람할 수 있고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구시가지 내에 있는 일부 레스토랑에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 성벽 투어 (http://jooony.tistory.com/256)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통해 볼 수 있는 대표적 관광 상품이다. 성벽투어 매표소에서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보여주면, 성벽 투어 티켓을 새로 발권해주는데, 발권된 표를 가지고 성벽 투어를 하면 된다. 







○ MARIN DRŽIĆ HOUSE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크로아티아 코미디스트인 Marin Drzic 의 집이다. 그의 삶과 작품 등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곳이다. 



















○ RUPE ETHNOGRAPHIC MUSEUM


민족학 박물관이다. 골목을 따라 잘 찾아가야 하는 곳이며, 그만큼 찾기 쉽지 않다. 민족학 박물관이라지만, 약간은 괴기스러운 전시품들이 눈길을 끄는 곳이었다. 박물관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구시가지의 모습이 일품이다.















○ Natural History Museum


절대 속으면 안된다. 이곳은 National History 가 아닌, Natural... History Museum이다. 내가 관심이 없는 것들뿐이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촬영을 못하게 막는 것도 이해가 안갔다.







○ 렉터 궁전(Rector's Palace)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가지고 투어를 한 곳 중에서 가장 볼만했던 곳이 성벽투어와 더불어 렉터 궁전이 아닐까 싶다. 렉터 궁전 내에는 법원, 지하감옥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루이 16세의 그림, 가구 그리고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포함된 8곳의 관광지 중, 다섯 곳만 찾아갔다. 사실, 객관적(?)으로 성벽 투어와 렉터 궁전 외에는 별 볼일이 없었다. 8곳의 관광지를 찾으러 다니면서 걸었던 좁은 골목과 계단 그리고 관광지를 찾기 위해 마주쳤던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친절했던 주민들이 더 기억에 남았다. 






도시 전체가 매력적인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 구시가지 곳곳에는 보고 들으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도 많고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격 건축물들도 많이 있다. 그런 곳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한 곳 중의 하나인 루자 광장. 스트라둔 대로와 이어지는 곳인데, 이 곳에는 렉터 궁전과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이 있다. 


루자 광장





저기 정면에 보이는 곳이 바로 두브로브니크 대성당(Dubrovacka katedrala)이다. 성모 승천 대성당이라고도 불리는데,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웅장한 성당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성당의 내부가 훨씬 화려했던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Crkva Sv. Ignacija) 가 더욱 인상적이었다.



○ 두브로브니크 대성당(Dubrovacka katedrala)
















○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Crkva Sv. Ignacija)









구시가지에는 루자 광장 이외에도 군들리체바 광장이 있는데, 이곳은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까지 시장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 군들리체바 광장









남쪽 성벽과 맞닿은 곳에 있는 부자 카페도 구시가지 명소 중의 하나이다. 이날은 부자 카페가 쉬는 날이라서 음료를 맛볼 수는 없었지만, 부자 카페는 개방하고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부자 카페 아래로는 해수욕이 한창이었다.



○ 부자 카페





구시가지를 다니다보면 이렇게 거리의 악사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자유 분방함과 그들의 환상적인 연주 실력.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CD를 팔기 위한 것이다. 그래도 연주 하나는 최고다.











구시가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크로아티아 기념품 가게. 실내 기념품샵은 너무 기념품을 판매하기 위한 냄새가 나지만, 이렇게 골목 골목에서 마켓을 펼쳐놓고 장사하는 곳은 두브로브니크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기서 파는 수공 제폼들의 품질도 상당히 좋았다. 많지는 않더라도 가격도 충분히 흥정이 가능하다.











또한 주말에는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이 있는데, 구시가지 관광객들의 박수 갈채를 한꺼번에 받는다. 







밤이 되면 더욱 운치있는 구시가지의 골목, 마냥 걷기만 해도 좋은 곳이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동쪽의 Port Gate와 서쪽의 Pile Gate를 잇는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 바로 스트라둔 대로(Obala Stradun)이다. 구시가지 여행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스트라둔 대로를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나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나마 아침에는 한산(?)하지만, 점심이 가까워지면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해가 저물어 컴컴해질 때까지도 인파는 흩어질 줄 모른다. 아래 지도의 오렌지색이 바로 스트라둔 대로 이다.







필레문으로 진입하면 바로 보이는 오노프리오스 분수다. 근처에는 레스토랑, 기념품 샵, 관광 센터 등이 있다. 레스토랑이나 기념품 샵이 이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곳을 시작으로 스트라둔 대로 곳곳에 레스토랑, 기념품 샵, 은행 등이 있다. 


그리고 이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 반나절 행위 예술을 하는 예술가까지,, 연주도 듣고, 사진도 찍자고 부탁하며 이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팁도 드리면 더 좋다. 여행하면서 가끔 팁을 주면서 사진을 찍자고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그런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끄럽다. 절대 돈이 우선이 아닌데...


아무튼... 정말 친절하게 그리고 너무 밝은 표정으로 함께 모델이 되어주시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필레문에서 동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성 브라이세 성당(Crkva Sv. Vlaha)과 마주할 수 있는데, 두브로브니크의 수호 성인을 모시는 성당이라고 한다. 











스트라둔 대로의 진짜 매력은 해질녘부터 나타난다. 거리에 줄지어 있는 건물마다 가스등이 환하게 켜져 있고,,가스등이 맞던가.... ^^;,,, 하얗던 건물들이 이 불빛에 물들면서 더욱 운치있는 거리가 된다.











성 브라이세 성당 바로 앞에는 이렇게 거리 공연도 펼쳐지는데, 거리 공연에 너무 흥이 겨우셨는지, 노부부께서 댄스 삼매경에 빠지셨다. 작은 스텝 하나하나에 웃고 있는 두분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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