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시내 여행도 좋지만, 타이완 외곽으로 기차 여행을 하는 것도 대만을 여행하는 좋은 방법이다. 여행 둘째날, 타이완 시내 여행이 아닌 스펀(Shifen)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스펀(Shifen)으로 가기 위해서는 루이팡(Ruifang)역에서 핑시선(Ping-hsi line) 열차를 타야한다. 생각보다 매우 간단한 핑시선 기차 여행. 잠깐 소개해보고자 한다.

 

오전에 시먼딩을 둘러보고 나서 타이페이 역으로 왔더니 11시 20분 정도가 되었다. 복잡한 타이페이 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TRA 방향으로 찾아가면 되는데, TRA는 Taiwan Railways Administration 을 뜻한다. 여행 전에 홈페이지(http://twtraffic.tra.gov.tw/twrail/English/e_index.aspx)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선택해서 기차 시간표를 조회할 수 있다. 티켓 구매도 할 수 있지만 역에서 직접 구매하도 충분하다.

 

티켓 구매 방법은 아래와 같은 티켓 무인 발권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 발권 장소에서 직원에게 발권을 할 수도 있다.

 

 

 

 

 

 

 

 

 

 

루이팡(Ruifang) 으로 이동하는데는 열차에 따라 시간이 다른데, 운좋게도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시간대에 탈 수 있었다. 나는 11시 40분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예매했는데, 이 시간에 타는 열차는 루이팡까지 26분만에 도착한다. 티켓은 20분에서40분 간격으로 있는데, 고속 열차인지 일반 열차인지에 따라 금액(NT49, NT59, NT76)도 다르다. 고속 열차의 경우에는 좌석도 지정된다. 단, 자리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아래 보이는 티켓은 NT76 짜리 고속 열차인데, 차량 번호와 좌석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고속열차 안은 상당히 깨끗하다. 지하철, 기차에서 식음료를 반입하지 않기 때문일까..

 

 

 

 

 

 

 

 

 

 

매번 정차하는 역명을 아래처럼 보여주는데, 가장 좋은 열차에서만 보여주는 듯 했다.

 

 

 

 

 

 

이렇게 25분을 달리면 루이팡 역에 도착하는데, 1번 플랫폼 끝에서 NT52 인 핑시선(Ping-shi line) One Day Pass를 끊으면 된다. One Day Pass는 핑시선에 위치한 여러 역을 하루동안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핑시선(Ping-shi line)이 옛 타이페이의 탄광마을을 연결하던 노선이 지금은 폐광되어 관광열차로 운행중이기 때문에 각 역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볼만한 곳들이 많다.

 

열차 시간은 20분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TRA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핑시선의 경우 열차 지연이 종종 있어서 꼭 정각에 출발 도착하지는 않았다.

 

 

 

 

 

 

내가 가고자 했던 곳은 고양이 마을인 허우통(Houtong)과 스펀(Shifen)인데, 허우통까지는 약 5분, 그리고 스펀까지는 25분~30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핑시선 열차를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자리에 앉아사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먼딩역(Ximending)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대만의 명동 거리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6번 출구에서 약 2시 방향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젊은이들 가득한 시먼딩 거리가 나오는데, 내가 갔던 시간은 10시라서 상당히 한산했다. 사실 한산한 거리를 걷고 싶었기도 했고... 주의할 점은 이곳은 대부분 11시부터 매장 오픈을 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 오게 되면 마냥 한산한 거리만 걷게 된다.

 

이곳에 온 이유는 대표 맛집 두 군데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바로 한국인에게 정말 유명한 곱창 국수와 후식으로 역시 한국인에게 정말 유명한 삼형제 빙수의 망고 빙수를 먹기 위해서...

 

 

 

 

 

 

2시 방향으로 한 블럭 약 100m 정도 걷다 보면 바로 정면에 The Faceshop 매장이 나오는데(설마 다른 매장이 나오려나), 그 곳에서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The Faceshop을 정면으로 5시 방향) 들어가다 보면 길거리에 앉아서 혹은 서서 한 그릇씩 들고 뭘 먹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바로 그 곳이 곱창 국수 가게인데, 구글 맵에 阿宗麵線로 검색하면 바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이 시간에 열린 가게가 거의 없었는데 이곳은 활짝 열려 있었고 그 앞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 그릇씩 먹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도 주문하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도 없다.

 

 

 

 

 

 

 

 

 

 

금액도 저렴한 NT45, 대부분 사람들이 작은 것을 시키는지, 국수의 크기를 정하기도 전에 작은 것을 먹으라고 하신다. 주문을 하면 바로 그 옆에서 국수 그릇에 숟가락 하나 그리고 국수 가득 담아 주신다. 주위에 한국인들 엄청 많다.

 

 

 

 

 

 

곱창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곱창은 많이 먹지 않고 국수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고 국물맛도 담백했다. 곱창 못먹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먹을만하니 도전해봐도 좋을 것이다.

 

 

 

 

 

 

 

 

 

 

국수를 다 먹고 다시 먹던 길을 되돌아가 The Faceshop 까지 가서 3시 방향으로 쭉 직진하여 두 블럭만 가면 너무 기댔던 망고 빙수집인 삼형제 빙수가 나온다. 가는 길에 유니클로도 있고 영화관 건물도 있고 조금만 더 가다보면 취두부를 파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지 코를 자극하는 그런 식당들이 나온다. 그 식당들 바로 맞은편이 바로 삼형제 빙수 가게가 있다. 가게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훈남 두세명이 빙수를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넉넉한 인심의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하고 계셨다.

 

 

 

 

 

 

 

 

 

 

뭘 먹을까 고민하지 않고 바로 망고 빙수 달라고 했다. 사실 다른 것들도 너무 먹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대만이라 망고를... 망고 빙수 가격은 NT120. 금액도 적당한 것 같고.. 조금만 기다리면 망고 빙수 한그릇이 금방 만들어진다.

 

 

 

 

 

 

 

 

 

 

이것은..... 절대 1인분이 아니다. 양도 많았고, 망고도 가득했으며, 무엇보다도 정말 맛있었다. 혼자 먹어서,,, 너무 좋았다. 아..!! 다른 것들도 먹어보고 싶은데...

 

 

 

 

 

 

아주머님께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 했더니 너무 멋찌게 포즈를 취해주신다.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를 연신 말씀하시는데,, 제가 더 고맙죠 ^^

 

 

 

 

 

 

아래 지도 참고한다면 국수집도 빙수 가게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용산사(Longshan Temple)를 거쳐 보피랴오 역사 거리(Bopiliao Historic Street)를 지나 바로 옆 Heritage and Culture Education Center 에 방문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에 붙어있는 이곳은 이름에서 보듯 대만의 문화 유산에 대한 교육 센터 아니 대만의 문화 유산에 대한 전시관이 맞을 듯 하다.

 

 

 

 

 

 

옛 건물을 개조해 놓은 듯한 겉은 허름하지만 내부는 1, 2층에 걸쳐 교육과 전통문화 그리고 의학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안내는 영어 혹은 중국어로 안내되어 있지만, 센터 입구에는 각 관에 대해 안내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영어로 각 관에 전시된 것들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설명은 하나하나 다 들었지만, 사실 기록을 하지 않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대만의 의학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는 관은 대만의 의학이라기 보다는 선교사이자 의사인 Mackay 가 대만 의학에 준 영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게 맞을 듯 하다. Mackay 는 캐나다에서 온 선교사로 대만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보급하고 서양의 의술과 교육 방식을 가르친 자다. 단수이에도 Mackay의 흉상이 있고, Mackay Memorial Hospital 도 있듯 대만 사람들의 Mackay 에 대한 경외심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센터 곳곳을 발걸음을 맞춰 주시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신 분이시다. 그분의 친절함에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고 했는데 흔쾌히 아빠,, 아니 할아버지 미소를 띄어 주셨다.

 

 

 

 

 

 

센터 탐방을 마치고 나니 오전 10시가 되었다. 용산사를 들려 보피랴오를 지나 시먼딩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로 한 터라 센터 탐방을 마치고나서도 계속 걷기로 했다. 센터에서 나와 센터를 끼고 좌측으로 한참 걷다보면 아래 홍루극장을 만날 수 있다. 한참 걷다보니 생각했던 거리가 지났는데도 홍루극장이 나타나지 않아 지나가는 분께 길을 물어봤는데,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처음 가본 길이라서 멀게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홍루극장이 있었다. (도보로 이동하고 싶은 분들은 맨 아래 지도를 보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홍루극장도 옛건물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이곳은 11시부터 문을 열어서 극장 안을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극장 바로 앞을 보니 아래와 같이 한글로도 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홍루극장을 등지고 바라보면 넓은 교차로가 보이는데 바로 그 곳이 시먼딩역(Ximen Station) 이다. 자! 이제 타이페이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시먼딩으로 가보자.

 

 

 

 

 

 

 

 

 

 

 

용산사를 나와 왼쪽 방향으로 반듯이 걷다보면 아래와 같이 오토바이 빼곡한 거리를 걷게 되는데 이 길을 따라 약 3~5분만 걷다 보면 보피랴오 옛거리를 마주하게 된다. 이 길은 또한 시먼딩으로 이동하기 위해 걸어야 하는 길이기도 하다.

 

 

 

 

 

 

 

아래 붉은색 건물이 바로 보피랴오 역사 거리의 가장 바깥쪽인데, 위에서 말했든 용산사를 등지고 왼쪽으로 약 3~5분 정도 걷다보면 볼 수 있다. 길을 건너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조금만 더 걷다보면 역사 거리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보피랴오 역사 거리의 입구. 약 100m 정도의 거리 양쪽으로 낡은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로 둘러쌓여 있다. 실제 붉은 벽돌의 건물 안에는 여러 갤러리가 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는 타이페이의 옛날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인데, 영화 촬영 세트장과 흡사하다.

 

 

 

 

 

 

 

 

 

 

 

 

 

 

 

 

 

 

대만에 있는 거의 모든 건물들이 아래와 같이 건물 1층이 안으로 들어가 통로를 만들어주는데 아마도 이런 건축 양식의 이름이 있지 않을까?? 아무튼 옛 건물의 모습도 이런 비슷한 양식으로 되어 있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는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에 갤러리를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10분이면 관람을 끝낼 수 있다. 단체 관광객들이 이 거리를 줄지어 서서 사진 찍는걸 방해할 것 같아서 아침 8시 40분쯤 갔기 때문에 역시 갤러리는 볼 수 없었지만, 일부 건물의 내부는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일찍 온 덕분에 시간이 많이 남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Heritage and Culture Education Center 를 방문하기로 했다.(다음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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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를 어디로 잡을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 둘째는 가격, 이렇게 우선 순위를 정해서 결정한 곳이 바로 CU Hotel 이다. 숙소는 아고다(http://www.agoda.com/ko-kr/c-u-hotel/hotel/taipei-tw.html)에서 예약을 했는데, 아침식사가 포함된 도미토리를 이틀 기간 예약했고 금액은 하루에 27,000원 이었다.

 

호텔은 타이페이역이 있는 Tamsui Line 에 위치해 있고, 단수이(Tamsui) 방향으로 두 정거장 지나 있는 샹롄(Shuanglian)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샹롄역 2번 출구에서 왼쪽 방향으로 쭉 길을 따라 약 8~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다 보면 호텔을 찾을 수 있는데, 호텔 정문이 여러 상가들과 나란히 있다 보니 무심코 지나쳐버릴 수도 있다. 아래 사진은 무심코 지나치다 뒤로 돌아보니 보였던 CU Hotel 간판.

 

 

 

 

 

 

 

 

 

 

 

 

 

 

호텔 정문을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호텔 로비 및 안내 데스크가 있다.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도 짐은 보관해주는 듯 한쪽 구석에 캐리어가 가득했다.

 

 

 

 

 

 

호텔 내부는 타이페이의 랜드마크가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벽에 장식이 되어 있다. 아래 조그마하게 랜드마크 명칭도 적혀 있다.

 

 

 

 

 

 

 

 

 

 

 

 

 

 

사실 여행을 하면서 도미토리는 처음 이용해 봤는데, 유리창이 없는 것 빼고는 정말 깔끔했다. 이미 방에는 다른 여행객이 숙박중이었는지 ^^ 짐은 침대 머리맡에 있는 락커를 이용하면 되는데, 열쇠는 따로 예치금을 주고 받아와야 한다. NT100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방 안에서도 생각보다 인터넷이 잘 되고, 각 자리마다 두 개의 콘센트가 있어서 카메라나 핸드폰 충전은 편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남녀 샤워장. 이곳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깔끔했고, 온수/냉수 모두 잘 나오며 수압도 괜찮았다. 내부에는 드라이어, 탈수기도 있다. 수건은 개인이 준비해야 하고, 호텔에 수건을 제공해달라고 해도 되지만, 예치금과 이용 금액이 있었고, 그 돈보다 편의점에서 수건을 두 개 정도 사오는게 훨씬 더 저렴했다. 인근에 편의점이 많아 수건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1층은 호텔 레스토랑과 체력단련장이 있는데, 체력단련장에서 런닝머신을 이용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레스토랑과 붙어 있어서 사실 이용하기에도 민만할 듯 했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도 괜찮고, 금액에 비해 먹거리도 많은 편이었다.

 

 

 

 

 

 

처음 이용해보는 도미토리, 하지만 함께 방에서 묵었던 한국인 한명과 일본인 한명. 내가 아침 일찍 서둘러 준비하고 밤 늦게 들어와서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우리말로 영어로 그날 돌아다녔던 장소도 공유하고 내일 가려고 하는 장소에 대해서 정보도 듣고...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들 하나까지 상당히 괜찮은 경험이었다.

 

위치도 좋고 저렴하면서 깔끔한 호텔을 찾는다면 이 곳, CU Hotel을 추천한다.

 

 

 

 

 

 

 

 

대만 여행 둘째날. 아침 일찍부터 용산사를 향해 출발했다. 오전 중에 타이페이 시내의 일부 일정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생각에 8시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아침 8시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바로 이곳은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1738년에 지어졌으나 2차대전 때 소실되었다 재건되었다. 타이완은 불교, 도교 그리고 토속 신앙까지 여러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데 용산사의 건축 양식이 그렇다고 한다.

 

용산사는 용산사역에서 하차하면 되는데, 아래 1번 출구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지하 쇼핑센터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약 1~2분만 걸어나가면 용산사를 마주 할 수 있다.

 

 

 

 

 

 

 

 

 

 

 

 

 

 

용산사 입구만 보였을 뿐인데, 사찰에서 맡을 수 있는 향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지하 쇼핑센터를 빠져나오면 바로 보이는 그 곳. 기와 맨 위에 용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용산사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사찰의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안으로 들어갔더니 빼곡히 들어서있는 사람들에 놀랐고 더욱 진해진 향냄새와 연기에 놀랐다. 한쪽에서는 향을 피우기 위해 구매를 한쪽에서는 구입한 향을 피우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그렇게 빌고 있는지 머리를 수십번 조아리기도 하고 중저음으로 알아듣지 못할 말을 읊조리고 있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 모습이 죄송하기도 하고 숙연해지기도 했다.

 

 

 

 

 

 

 

 

 

 

남녀노소, 빈부를 떠나서 모두 한마음이 되어 아래 책(?)을 보면서 읽고 있었다.

 

 

 

 

 

 

 

 

 

 

 

 

 

 

 

 

 

 

 

용산사에 모여있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이끌어내는 분위기에 정신이 팔려있다가 용산사 이곳저곳을 둘러봤더니 용산사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사찰을 다 둘러보는데 약 30~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타이페이에 오게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게 바로 이 미라마 엔터테인먼트 파크에 있는 대관람차다. 대관람차를 타고 정상에 다다랐을 때 붉은 노을에 물든 타이페이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가 빨리 질 줄이야.. ^^;;

 

미라마 파크를 가장 쉽게 가는 방법은 젠탄(Jiantan)역에 있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는 방법이다. 셔틀버스는 아래 버스 정류장처럼 생긴 곳 앞에 서있으면 10~15분 간격으로 온다. 셔틀버스를 타고 역시 10~15분을 이동하면 바로 미라마 파크에 도착할 수 있다.

 

 

 

 

 

 

 

 

 

 

미라마 파크는 영화관과 쇼핑몰이 함께 있는 복합 문화 센터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이곳 5층에 대관람차가 있다.

 

 

 

 

 

 

 

 

 

 

대관람차는 평일 NT150, 주말에는 NT200. 휴,, 비싸지만 그래도 꼭 타봐야겠다는 생각에 예매완료!! 티켓 창구도 역시 5층에 있고 티켓 창구 바로 건너편에는 대관람차 탑승을 위한 대기줄이 있다. 대기줄에는 무섭게 생긴 아저씨 한분이 서있는데, 뭐라뭐라 하는데 바닥이 투명한 관람차를 탈지 일반 관람차를 탈지 선택하라고 한다. 바닥이 투명한 관람차는 대기줄이 더 짧지만,, 도전하기에는...

 

 

 

 

 

 

 

 

 

 

 

 

 

 

자..이제 이걸 타고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면 자신의 몸가짐이 흔들림 없이 가지런함을 알아챌 수 있다. ^^ 저 멀리 101타워도 보이고, 타이페이 시내의 야경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조금 두려움이 있었지만, 언제 다 올라갔는지도 모르게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대관람차가 5층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 높이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올라간다.

 

 

 

 

 

 

 

 

 

 

 

 

 

 

약 15분간의 대관람차를 타고 내려오니 앞에는 한창 라이브 공연 중이다. 5층에는 대관람차 뿐만 아니라 오락실과 레스토랑 그리고 라이브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5층에서 한층만 내려가면 쇼핑몰인데, Sale 이라고 써있긴 하지만, 가격면에서는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오우~ 내 사랑 건담님... 오우~ 내 사랑 레고님... 지갑을 들었다 놨다 매장을 나갔다 들어갔다를 몇번을 반복하다 빈손으로 나왔다.

 

 

 

 

 

 

 

 

 

 

 

 

 

 

 

 

 

 

미라마 파크 바로 앞에는 지하철(젠난로)역이 있지만, 숙소가 빨간 라인이다 보니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젠탄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셔틀버스는 내렸던 곳에서 건물 반대편으로 가면 되는데 위에 보이는 곳을 가로질러 가면 아래와 같이 무료셔틀버스를 타는 곳을 볼 수 있다.

 

다시 한번 대만에 오게 된다면 꼭 투명 관람차를 타고 석양을 바라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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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에서 어딜 가야하나 계획을 세우다가 호텔을 가는 길에 위치한 스린 야시장을 찾아갔다. 타이페이에는 곳곳에 많은 야시장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야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해가 지면 관광객들이 모두 여기 모이는지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마켓 초입에 도착하면 그 때부터는 내 의지가 아닌 인파에 끌려 가는 듯한 느낌이다.

 

스린 야시장은 지하철 빨간색 라인에 위치해 있는데, 스린(Shilin) 역이 아닌 젠탄(Jiantan) 역에서 내려야 한다. 역에 내려서 어디로 나가야 할 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1번 출구로 나가야하지만, 그냥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만물을 파는 곳이라지만 그래도 이곳에 오는 목적은 먹기 위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야시장 골목을 약 100m 정도 가다 보면 왼편에 아래와 같이 지하 먹거리 시장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좀 더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야시장 골목을 들어오는 것 보다는 큰 길을 따라 가는게 찾기가 더 쉽다. 하지만 야시장의 이모저모 구경하기에는 역시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바로 이곳이 지하 먹거리 시장이다.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는 입구에서부터 음식 냄새가 군침돌게 만든다. 하지만 들어가서 보이는 산해진미는 정말... 글을 몰라서 그렇지 메뉴만 읽을 줄 알았다면 정말... 하지만 뭘 먹을까 구경하다가 가끔 나는 취두부의 공격은 순간 식욕을 떨어트린다. ^^;;;

 

 

 

 

 

 

 

 

 

 

철판 볶음.. 정말 먹고 싶었다. 하지만 대기하고 있는 줄이 너무 길다. 지하에서 철판 볶음을 하는 집은 한 곳만 있는게 아니라 대략 네다섯 군데는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모두 줄이 길어서 결국 먹지 못했다.

 

 

 

 

 

 

 

 

 

 

 

 

 

 

 

 

 

 

지하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볼 수 있는 Hot Star.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스린야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지파이를 파는 곳이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닭튀김이라고 할 수 있는 지파이. Grill에 구운 것을 먹을지, 기름에 튀긴 것을 먹을지.. 둘 다 먹고 싶었지만, 후라이드를 더 좋아하는 취향인지라.. 이모님이 "Spicy ??" 라고 묻는다. 맛은 있지만, 1/3 정도 먹다보면 콜라, 맥주 생각나게 만드는 요물이다. 

 

 

 

 

 

 

 

 

 

 

 

 

 

 

그 외에도 쏘세지, 구운 옥수수.. 아,,, 정말 다 먹어버리고 싶었는데, 배는 가득 차고... 지파이를 먹고난 뒤라 시원한 쩐주나이차(버블티)를 먹기 위해 CoCo 로 이동했다. 쩐주나이차는 CoCo, 우스란(50란) 등 여기저기서 많이 파는데, 어디든 맛은 비슷한 것 같았다.

 

 

 

 

 

 

 

 

 

 

 

 

 

 

그 많은 먹거리를 뒤로 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도 철판 볶음 요리를 못먹어본게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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