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신시가지에 펼쳐진 넓디 넓은 대규모 광장.
너비 60m, 길이 700m에 이르는 대규모 광장입니다. 지금은 프라하에서 손꼽히는 번화가이지만, 사실 프라하의 가슴아픈 역사가 머무르고 있는 곳이죠. 체코는 몰라도 "프라하의 봄"은 누구나 다 들어봤듯, 자유 항쟁인 1968년 ‘프라하의 봄’이라는 사건과 1989년 ‘벨벳 혁명’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곳입니다. 지금은 바츨라프 동상 아래에서 그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습니다.
프라하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만큼 광장 양쪽으로 각종 쇼핑몰과 숙박 시설들이 즐비하고 또한 체코의 먹거리와 기념품 등을 파는 작은 노점상들이 열립니다. 아래 노점상에서는 체코의 길거리 음식인 뜨르들로(TRDLO)를 팔고 있네요. 체코 길거리 음식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죠.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많았어요. 상당히 불쾌하지만, 너도 나도 흡연 중이라 뭐라 말도 못합니다.
바츨라프 광장의 시작은 국립 박물관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장을 딱 가로막고 있는 멋스러운 건물이 바로 국립 박물관입니다. 세계 10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저같은 관광객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그 앞은 성 바츨라프 동상이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메트로 A,B Mustek에서 하차하면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이 근처의 숙소를 예약하기 때문에 굳이 지하철을 이용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이곳 바츨라프 광장으로부터 우리의 여행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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