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으로 우도, 오른쪽으로 성산 일출봉, 그 사이로 펼쳐져 있는 제주 바다.
제주의 여러 비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 지미 오름(지미봉)에 올랐다.
오늘도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왔는데, 오늘도 그리던 일출은 물거품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30분 정도 소나무 숲길 사이를 올라가야 그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한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일출도 망했다.
하지만,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제주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곳은 올레 21코스. 올라가는 길에 올레 리본을 볼 수 있다.
일출을 포기하도 아래까지 내려왔더니, 구름 뒤에서 해가 살짝... 내다보는듯 하고 있다.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다면,, 정말 배신감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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