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맞이길에는 많은 까페들이 있는데, 달맞이길 위까지 올라가면 대부분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라서 분위기 있고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준다. 하지만 달맞이길을 올라가다 보면 까페인지 갤러리인지 모를 정도로 잘 꾸며진 까페들이 있다. 그 중 한 곳이 반(Van) 이다.
넓은 실내와는 다르게 비교적 적은 수의 테이블이 있어서 옆 테이블에 방해가 되지도 않고, 조용히 흐르는 음악에 옆 테이블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더운 여름 밤인지라 빙수가 생각났는데, 이 곳에는 독특한 메뉴가 있었다. 바로 오미자 빙수. 시원한 눈꽃 사이로 느껴지는 오미자와 블루베리의 시큼한 맛이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함께 시켰던 레몬차와 까페라떼도 괜찮았다. 하지만, 역시나 가격은 비쌌다. 그냥 1인당 만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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