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의 야경은 타이페이 101 빌딩이 아닌 이곳에서 봐야 진짜 야경을 보는 것이다. 바로 그곳은 샹산(XiangShan), 우리말로 코끼리산이다.

 

고궁 박물원에서 부랴부랴 매직타임(골든타임)에 맞춰 가기 위해 나왔다. 샹산은 [단수이-샹산]의 타이페이 지하철 빨간색 라인의 마지막 역에 있어서, 고궁 박물원 인근의 스린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환승하지 않고 한번에 갈 수 있었다.

 

샹산역에 하차하여 밖으로 나왔더니 이렇게 XiangShan Trail 이라고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샹산까지 가는 길은 정말 쉽다.

지하철역 입구에서 나와 위 안내 표지판을 따라 걸으면 오른쪽에는 고층 빌딩과 아파트 단지 같은 것들이 그리고 왼편에는 큰 공원이 있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쭉 뻗어있던 길이 사라지는데, 이때 왼쪽으로 향해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된다. 아래 사진의 화살표 방향이다.

 

이렇게 걷다 뒤를 돌아보면 건물 사이로 타이페이 101 타워를 볼 수 있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15~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하면 샹산 하이킹을 위한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다시 20~30분을 위를 향해 올라갔다.

 

동네 뒷산보다는 높고 하지만 등산 코스는 아니고, 게다가 등반하는 길이 아래처럼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실내화 신고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고 있어도 올라갈 수 있는 곳이지만, 막상 올라가다 보면 땀이 흐를 정도로 힘이 들고... 뭐라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쉽지는 않지만 어려운건 아닌... 아,,모르겠다. ^^;;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나 하고 30분 정도를 올라갔을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을 빼곡히 매우고 있었다. 게다가 삼각대 부대는 이미 좋은 자리를 선점하여 끼어들 틈이 보이질 않았다.

 

틈을 비집고 비집어,, 조금씩 자리를 밀어서 삼각대를 세웠다. 아,,, 급한 마음에 대충 세우고 눌러댔더니,, 타이페이 101 타워가 피사의 사탑이 되버렸네..

 

 

 

 

 

 

 

 

 

다시 삼각대를 고정시킨 후, 타이페이 101 타워를 기준으로 구도를 잡았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 깔릴수록 타이페이의 야경은 더 아름다워졌다.

 

요즘 색온도를 조절하는데 맛을 들려 화이트밸런스를 수동으로 하여 색온도를 조절해보았다. 때로는 파란 하늘이 살아나도록, 때로는 타이페이가 활활 타오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타이페이 101 타워를 배경으로 찍은 야경 사진은 저녁 5시부터 6시까지였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희미하게나마 밤하늘의 별도 찍혔다. 그야말로 로맨틱 타이페이다.

 

 

 

 

 

 

 

 

 

 

최근 타이페이의 대표적인 출사지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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