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마오청-진리대학-담강중학교 이 세 곳을 모두 보고도 해가 넘어가지 않았다면, 워런마터우(어인마두)에서의 노을 감상을 추천한다. 워런마터우는 담수이역 2번 출구에서 홍26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되는데, 홍마오청-진리대학-담강중학교를 보고 이동하는 분들이라면 홍마오청 앞 버스 정류장에서 홍26번을 타면 된다.


현지 시간으로 4시 50분 벌써 해가 많이 기운 상태였는데, 저 해도 30분 정도 지나면 모두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단수이의 노을을 보고 싶다면, 단수이 선착장 근처의 해안 산책로에서 보던지, 아니면 조금 일찍 서둘러 워런마터우에 와야 한다.







단수이 건너에 있는 빠리 해안 공원. 오늘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인지, 서쪽 하늘에도 뿌옇고 빠리가 보이는 단수이 강쪽도 뿌옇다. 























워런마터우의 자랑거리인 정인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본따 만들었다는데, 사실 그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름이 연인의 다리인만큼 연인들을 위한 장소이다. 현지에서는 연인끼리 이 다리를 건너면 헤어지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함께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졌는지 모르겠다. 


이 다리 건너편에는 "Love" 라는 글자가 불빛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데, 기념 사진 찍는 사람들, 거리 공연 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미신을 믿든 안믿든 "Love"쪽에서 다리를 건너면 잔잔한 단수이 강과 운치있는 산책로가 있으니 꼭 건너야하고, 강쪽에서 건너면 "Love" 앞에서 사진을 쾅 찍어야 하니 다리를 건너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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