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한 시먼딩(Ximending) 역. 그곳에서 조금만 걸으면 볼 수 있는 곳. 


2014. 11. 22.


@시먼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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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딩역(Ximending)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대만의 명동 거리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6번 출구에서 약 2시 방향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젊은이들 가득한 시먼딩 거리가 나오는데, 내가 갔던 시간은 10시라서 상당히 한산했다. 사실 한산한 거리를 걷고 싶었기도 했고... 주의할 점은 이곳은 대부분 11시부터 매장 오픈을 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 오게 되면 마냥 한산한 거리만 걷게 된다.

 

이곳에 온 이유는 대표 맛집 두 군데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바로 한국인에게 정말 유명한 곱창 국수와 후식으로 역시 한국인에게 정말 유명한 삼형제 빙수의 망고 빙수를 먹기 위해서...

 

 

 

 

 

 

2시 방향으로 한 블럭 약 100m 정도 걷다 보면 바로 정면에 The Faceshop 매장이 나오는데(설마 다른 매장이 나오려나), 그 곳에서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The Faceshop을 정면으로 5시 방향) 들어가다 보면 길거리에 앉아서 혹은 서서 한 그릇씩 들고 뭘 먹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바로 그 곳이 곱창 국수 가게인데, 구글 맵에 阿宗麵線로 검색하면 바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이 시간에 열린 가게가 거의 없었는데 이곳은 활짝 열려 있었고 그 앞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 그릇씩 먹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도 주문하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도 없다.

 

 

 

 

 

 

 

 

 

 

금액도 저렴한 NT45, 대부분 사람들이 작은 것을 시키는지, 국수의 크기를 정하기도 전에 작은 것을 먹으라고 하신다. 주문을 하면 바로 그 옆에서 국수 그릇에 숟가락 하나 그리고 국수 가득 담아 주신다. 주위에 한국인들 엄청 많다.

 

 

 

 

 

 

곱창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곱창은 많이 먹지 않고 국수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고 국물맛도 담백했다. 곱창 못먹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먹을만하니 도전해봐도 좋을 것이다.

 

 

 

 

 

 

 

 

 

 

국수를 다 먹고 다시 먹던 길을 되돌아가 The Faceshop 까지 가서 3시 방향으로 쭉 직진하여 두 블럭만 가면 너무 기댔던 망고 빙수집인 삼형제 빙수가 나온다. 가는 길에 유니클로도 있고 영화관 건물도 있고 조금만 더 가다보면 취두부를 파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지 코를 자극하는 그런 식당들이 나온다. 그 식당들 바로 맞은편이 바로 삼형제 빙수 가게가 있다. 가게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훈남 두세명이 빙수를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넉넉한 인심의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하고 계셨다.

 

 

 

 

 

 

 

 

 

 

뭘 먹을까 고민하지 않고 바로 망고 빙수 달라고 했다. 사실 다른 것들도 너무 먹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대만이라 망고를... 망고 빙수 가격은 NT120. 금액도 적당한 것 같고.. 조금만 기다리면 망고 빙수 한그릇이 금방 만들어진다.

 

 

 

 

 

 

 

 

 

 

이것은..... 절대 1인분이 아니다. 양도 많았고, 망고도 가득했으며, 무엇보다도 정말 맛있었다. 혼자 먹어서,,, 너무 좋았다. 아..!! 다른 것들도 먹어보고 싶은데...

 

 

 

 

 

 

아주머님께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 했더니 너무 멋찌게 포즈를 취해주신다.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를 연신 말씀하시는데,, 제가 더 고맙죠 ^^

 

 

 

 

 

 

아래 지도 참고한다면 국수집도 빙수 가게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용산사(Longshan Temple)를 거쳐 보피랴오 역사 거리(Bopiliao Historic Street)를 지나 바로 옆 Heritage and Culture Education Center 에 방문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에 붙어있는 이곳은 이름에서 보듯 대만의 문화 유산에 대한 교육 센터 아니 대만의 문화 유산에 대한 전시관이 맞을 듯 하다.

 

 

 

 

 

 

옛 건물을 개조해 놓은 듯한 겉은 허름하지만 내부는 1, 2층에 걸쳐 교육과 전통문화 그리고 의학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안내는 영어 혹은 중국어로 안내되어 있지만, 센터 입구에는 각 관에 대해 안내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영어로 각 관에 전시된 것들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설명은 하나하나 다 들었지만, 사실 기록을 하지 않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대만의 의학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는 관은 대만의 의학이라기 보다는 선교사이자 의사인 Mackay 가 대만 의학에 준 영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게 맞을 듯 하다. Mackay 는 캐나다에서 온 선교사로 대만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보급하고 서양의 의술과 교육 방식을 가르친 자다. 단수이에도 Mackay의 흉상이 있고, Mackay Memorial Hospital 도 있듯 대만 사람들의 Mackay 에 대한 경외심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센터 곳곳을 발걸음을 맞춰 주시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신 분이시다. 그분의 친절함에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고 했는데 흔쾌히 아빠,, 아니 할아버지 미소를 띄어 주셨다.

 

 

 

 

 

 

센터 탐방을 마치고 나니 오전 10시가 되었다. 용산사를 들려 보피랴오를 지나 시먼딩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로 한 터라 센터 탐방을 마치고나서도 계속 걷기로 했다. 센터에서 나와 센터를 끼고 좌측으로 한참 걷다보면 아래 홍루극장을 만날 수 있다. 한참 걷다보니 생각했던 거리가 지났는데도 홍루극장이 나타나지 않아 지나가는 분께 길을 물어봤는데,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처음 가본 길이라서 멀게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홍루극장이 있었다. (도보로 이동하고 싶은 분들은 맨 아래 지도를 보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홍루극장도 옛건물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이곳은 11시부터 문을 열어서 극장 안을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극장 바로 앞을 보니 아래와 같이 한글로도 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홍루극장을 등지고 바라보면 넓은 교차로가 보이는데 바로 그 곳이 시먼딩역(Ximen Station) 이다. 자! 이제 타이페이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시먼딩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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