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성을 올라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예쁜 언덕길이 바로 네루도바 거리(Nerudova Ulice) 입니다. 이곳을 20~3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프라하 성 정문이 나오죠. 오르막 언덕길을 그 정도 걸으면 힘들거라 생각해서 트램을 타고 갔지만, 막상 거리를 걷다보니 아기자기함과 아름다움에 힘든줄도 모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얀 네루다' 라고 하는 체코 시인의 이름에서 거리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잘 모르는 작가라서 어떻게 해서 유래하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건물을 자세히 보시면 정문 바로 위에 각기 다른 독특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옛날에는 이 모양이 주소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저기 보이는 성당은 성 미쿨라세 성당 이랍니다. 말라스트리나 거리에서 가장 큰 성당이죠. 입장료가 있길래 외부에서만 잠깐 보고 말았어요. 모짜르트가 오르간 연주를 했던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네루도바 거리와 말라스트리나 거리가 만나는 넓은 광장에 스타벅스도 있답니다. 프라하 성부터 네루도바 거리까지 오랫동안 걸었더니 힘들더라구요. 잠시 쉬기 위해 그리고 다음 갈 곳도 점검을 할 겸 스타벅스로 고고~ (여기.. 정말 사람 많았습니다.)















프라하성 투어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성 비투스 성당을 돌고 나면 출구 좌측으로 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성 비투스 성당은 좌측에 두고 광장을 쭉 따라 나가다 보면 우측에 두번째 코스인 구왕궁이 있습니다.







사실 구왕궁은 전체가 개방되어 있지는 않아요. 저도 전체가 다 개방되었을거라 기대하고 갔는데, 조금 실망했답니다. 왕가에서 어떻게 이곳에서 살아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그 당시 방의 그림들, 물품들, 가구 등등만 놓여 있을 뿐, 일부의 방들만이 개방되어 있답니다. 현재 대통령 집무실로도 사용되고도 있다는군요.



















구왕궁을 나서면 성 비투스 성당 뒤로 먹거리들이 우리를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투어 중에 출출해질 때도 되고 배도 조금 채워야겠죠. 뜨르들로가 이곳에 빠질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번엔 감자칩을 사먹었습니다.















그 앞으로는 분홍색 바탕의 작은 건축물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성조지 교회,, 음,, 성 이르지 교회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죠.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고 합니다. 교회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위로 두 개의 우뚝 솟은 첨탑이 보이는데, 아담과 이브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교회 안은 생각보다 아담합니다. 안쪽에는 성 루드밀라의 성체가 석관에 안치되어 있어요.











숏타임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황금 소로(Zlata Ulicka) 입니다. 옛날에는 이곳이 연금술사들의 보금자리였다고도 하고, 금박 장인들이 살았다고도 합니다. 허름한 골목이 지금은 프라하 성 안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곳이 되었어요.


그냥 골목처럼 보여서 무료로 들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유료 입니다. 투어 입장권이 없으면 입구에서 막아요. 


1층에 있는 몇몇 집들은 상점으로 변했고, 또 다른 몇몇 집들은 옛 모습을 박물관처럼 그대로 보관해서 전시해두고 있습니다. 2층은 저 끝까지 쭉~ 이어져 있습니다. 중세의 무기류들이 전시되어 있죠. 


이 골목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작업실도 있는데, 지금은 그냥 상점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건물 벽에 Pranz kafka 라고 새겨져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이 골목의 참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기에는 힘들었지만, 사실 알록달록한 멋진 거리랍니다.







아래.... 저것도.... 만지면서 소원을 비는 건지... 각국의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포토 타임을 갖는 곳이었습니다.







성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프라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해 있는 프라하. 정말 아름답죠.











프라하 여행 둘째날. 22번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 투어에 나섰습니다. 까를교를 지나 네루도바 거리를 쭉 얼어 올라가 프라하 성 정문으로 진입할 수도 있지만, 오르막길이기도 해서 갈 때는 트램을,, 올 때는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답니다. 네루도바 거리로 걸어서 가는 것도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리 힘들지는 않을 거에요.


22번을 트램을 타고 Prazsk Hrad 에서 하차하면 프라하 성 정문의 반대편으로 입장하게 된답니다. 입장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시면 성 입구가 나와요.  


아래처럼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저 멀리 엄청난 규모의 성당같은 건축물이 하나 보이고, 바로 앞에는... 관광객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바로 입구를 지키고 있는 근위병들과 포토 타임을 갖느라 몰려 있는 거였어요. 어느 나라든 카메라 세례를 받아도 항상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들 ^^











입구를 지나게 되면 프라하 성 제2광장에 들어서게 됩니다. 광장의 왼쪽에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성 비투스 성당(성 비타 성당)이 있고, 오른편에는 투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 안내 센터가 있습니다.











프라하 성은 무료로 투어를 할 수 있는데, 그건 성 내부에 있는 건물 안에는 들어가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내부를 모두 관람하려면 투어 티켓을 사야 하죠. 투어는 숏타임 투어와 롱타임 투어가 있어요. 우린 숏타임 투어를 선택했고, 아래의 네 군데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숏타임 투어라지만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시간이 소요되니 일정 짜는데 참고하세요.






티켓을 사고 처음으로 들어간 곳은 바로 앞의 성비투스 성당 이었습니다. 성당이 워낙 커서 35mm 렌즈로 전체를 다 담을 수가 없었어요. 유럽의 성당들이 그러하듯 이곳도 규모만으로는 뒤지지 않을 듯 했어요. 


13세기에 그 공사가 시작되어 17세기에 와서야 완성되었다고 하죠. 성당 지하에는 체코 왕들의 석관묘가 안치되어 있어요. 자.. 이제 성당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조명이 따로 켜져 있는 것도 아니지만, 성당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성당 내부를 은은한 밝기로 유지해주는 듯 했습니다. 







성당의 내부는 특히 창은 뭐니뭐니 해도 스테인드 글라스죠.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성당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알퐁스 무하라는 체코의 유명한 작가가 표현한 창도 있다는데,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이동한게 아니라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모르겠네요.


곳곳에 보이는 조각들의 정교하고 세밀한 아름다움도 느껴보면서 성당 한바퀴를 돌아보자구요~



































아래 보이는 건물은... 역시 성 비투스 성당 입니다. 성당을 옆에서 본 모습이죠. 정말 웅장하죠. ^^







숏타임 투어의 이후 코스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소개해 드릴게요. 






체코 여행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교통 수단이 바로 이 트램(tram) 이죠. 요금도 싸고, 안다니는 곳이 없을 정도이면서, 유럽의 어느 지역을 정말 여행하고 있는듯한 느낌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교통 수단. 이용하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먼저 타고자 하는 트램 정거장 근처 혹은 가까운 지하철역에 설치되어 있는 티켓 발권기를 찾으세요. 아래 노란색 기계입니다. 이 기계는 영어를 지원해주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눈대중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 조금 헤맸지만요.. ^^;) 그리고 동전만 사용할 수 있으니 꼭 동전은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동전 바꾸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근처 가게에서 잘 안바꿔주려고 하거든요. 







티켓은 한번만 이용하려면 싼 요금의 티켓을 사면 되지만, 3번 이상 탈 거라면 1일 패스권이 이득이랍니다. 1일권/ 3일권 등등이 있는데, 저는 3일권 까지는 필요치 않아 1일권을 발권했어요. 요금은 110CZK 입니다. 1일권은 그날 하루 종일 쓰는게 아니라 트램 내에 펀칭 기계에서 펀칭한 순간부터 24시간을 의미해요. 시간을 잘 맞춰 사용한다면 1일권도 충분하답니다.

티켓 구매시 기계에 표시된 게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요금에 110 라는 숫자가 써있으면 1일권이다 생각하시고 선택하시면 되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







트램에 탑승하면 반드시 아래 노란,,,, 기계 안에 티켓을 넣으세요. 그럼 뭔가 찍힙니다. 티켓을 찍지 않고 타고 다니다 걸리면, 몇 배의 요금을 물어야 하거든요. 꼭!! 하셔야 합니다.















목적지까지 몇 번 트램이 가는지 모르신다구요? 


그 트램이 정확히 몇시에 출발하는지 모르신다구요?


숙소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다닐 수도 있지만 좀 더 스마트하게~ 움직여보자구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보세요. 트램 정보를 알 수 있답니다. 


http://jizdnirady.idnes.cz/praha/spoje/?lng=E


Lines 탭에서는 트램 번호와 해당 번호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운행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의 MAP 탭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조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검색한 시간대에서 몇번 트램이 정확히 몇시 몇분에 출발지에서 출발하는지 알 수 있어요. 시간은 거의 오차가 없었답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는 영어로 입력하지 않았고, 구글 지도에 있는 체코어로 된 텍스트를 복사해서 조회했어요. 조금 복잡할 수도 있는데, 저는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구글 지도를 확대하면 조그마한 트램 모양이 보이는데, 그 모양을 선택하면 그 트램 정거장을 지나가는 트램의 번호를 확인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Romantic Karluv, Romantic Prague


@Pr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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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까를교가 아닐까요? 왠지 낭만이 가득할 것 같고, 그 위에 서있는 연인들은 모두 사랑을 속삭일것만 같고, 로맨틱하며... 등등... 모두 그런 모습을 상상하며 이곳을 향하게 되죠.


하지만, 그러기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다는 것!!! 한산한 까를교를 원한다면 아침 7~8시 사이에 가야 합니다. 


정말 관광객들이 많지만, 그래도 까를교 위에서의 낭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다리 난간 쪽으로 체코의 유명한 성인들의 조각이 다리 양옆으로 조각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중 몇몇 아래에서는 소원을 빌기도 하죠. 이 조각상들은 모두 모조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본은 프라하 국립 박물관에서 보관중이라죠.



























각종 여행 서적에는 까를교에서 소원을 비는 방법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 방법대로 어디에 발을 걸치고,,, 뭐,, 그런 방법으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아래처럼 문지르면서 마음 속으로 비는거죠. 군데군데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문질러서 황금색이 되어버린 것들을 볼 수 있답니다.











다리 양쪽으로는 캐리커쳐 그려주는 예술가들, 음악 연주하는 예술가들, 마리오네트 공연 중인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모두들 수준급 공연들이에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강. 어쩌면 까를교 때문에 그 고요한 아름다움이 감춰져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 무렵, 그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도 역시 최고는 해질 무렵의 프라하성까를교죠. 역시나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장노출로 찍었는데 유람선의 불빛이 방해가 되더라구요. 요즘은... 드론도 띄우더군요. 한참을 찍고 보니 하늘 한가운데 녹색 점이..... (저도 갖고 싶어요~)


포인트는 찾기 쉬우니, 포스팅은 안하겠습니다. 요청하시는 분이 있다면 나중에 지도를 추가해 드릴게요.










그냥 이렇게 강바람 맞으면서 까를교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해가 다 저버립니다. 








도시 전경은 파노라마로~


@Pr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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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은 몇 군데가 있습니다.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프라하는 수많은 탑을 보유하고 있는 탑의 도시라고들 하죠. 그 중 한곳이 바로 구시청사탑 입니다.


천문 시계가 있는 남쪽 벽의 오른편에 조그마하게 구시청사 탑 입장권을 살 수 있는 창구가 있고 천문 시계의 왼편으로는 탑 위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고 저 곳으로 바로 올라가는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


티켓은 성인 한 사람당 120CZK 입니다. 











천문 시계 왼편의 탑 출입구로 들어가면 1층부터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탑을 많이 올라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높은 탑을 올라가는 것도 일이죠. 1층부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니 너무 반가운 일입니다. 실제로 탑 입장 티켓을 확인하는 곳이 3층에 있거든요. 1층부터 3층으로 쭉 타고 올라가다 보면, 계단을 삥 둘러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답니다. '편하게 엘리베이터 타면 될텐데,,,' 하면서 잠시 우월감에 빠지지만,,, 3층에 내리게 되면 그 긴 줄의 마지막을 향해 다시 내려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죠. 이른 시간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정말 많아 1층에서부터 3층까지 이어져 있는 대기줄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약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면 드디어 제 차례가 됩니다. 







티켓을 확인 받고 탑 입구로 들어가면 이번엔 진짜 반가운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이것을 타고 한번에 올라가도 되지만,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탑과 관련된 역사를 볼 수도 있고 작은 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프라하 전경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참을 올라가도 탑 정상에도 사람이 많아서 조금 대기해야 합니다. 4면을 바라보면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한참을 기다리게 됩니다. 저도 그 사람들 중 한명이 되죠. 아름다운 프라하 시내를 보면서 이 사진 저 사진 찍지 않을 사람은 없을 거에요.


탑 정상에는 누군가가 새겨놓은 낙서도 보이더라구요. 우린... 이런 짓은 맙시다.







탑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프라하 전경. 4면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프라하 성이 보이는 방향이 제 마음을 가장 사로 잡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프라하 성으로 당장 가보고 싶었지만, 그 계획은 다음날로 미루고 탑에서 내려와 까를교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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