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도심속 온천여행의 두번째 장소, 온천욕하러 신베이터우에 있는 대중 노천 온천탕에 갔다. 


불과 NT40, 우리 돈으로 1500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노천 온천탕이다.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이 다녀갔던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곳은 남녀 혼탕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데, 수영복이 없을 경우 수영복을 대여해야 한다. 하지만 난 온천을 할 생각으로 수영복도 챙겨왔기 때문에.. ^^







이곳은 총 다섯개의 탕으로 이루어져 있는 노천탕이다.(내 기억으로는 분명 다섯개의 탕을 봤던것 같다.) 금액에서 대충 느꼈겠지만, 초저가이다보니 탈의실도 부실하고 라커도 작으며 남자와 여자가 구분되어 있는 탈의실조차도 없다. 하나 있는건 작은 라커와 신발장을 사이에 두고 남자와 여자의 샤워장 겸 탈의실이 나뉘어 있는 정도라고나 할까.. 아래 사진 좌측 하단에 보이는 곳이다.


한가지 더, 이곳은 온천이다보니 카메라 사용 금지였다. 하지만, 블로거 정신(?)에 입각해 몰래 두 컷만 담아봤다. 







어떤 여행 책자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나라의 스파캐슬과 같은 곳에서와 같이 비키니를 입고 다닌다면, 현지 할아버지들의 집중적인 시선을 받게 된다고 했었다. 실제로 입장을 해보니, 이곳은 대만 할아버지들의 낙원과 같은 곳이었다. 정말 비키니 차림으로 들어온다면 그런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젊은 사람들도 많이 없고, 외국인들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온천 중에도 한국인 모녀 관광객 두 팀과 마주쳤는데, 민망해 하실까봐 모른척 했다. ^^;;; 그만큼 현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또한 탕 내에서는 절대 오래 기대어 서있어도 안되며, 몸을 쓸어도 안된다. 매끈매끈한 물의 느낌을 느껴보려고 몸을 쓸어도 안된다. 그런 행동을 할 경우, 두어명의 지킴이 할아버지들이 호루라기로 제지한다. 







목욕을 다 하고 나왔다면 꼭 온천 입구에서 판매하는 요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봐야 한다. 생긴건 저렴한 아이스크림처럼 생겼는데, 이래뵈도 아이스크림 안에 파인애플 조각이 적당히 박혀 있고, 또 정말 맛있다.











온천을 마치고 마지막 장소인 지열곡으로 향했다.(지열곡은 다음 포스팅에) 


신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포스팅 : http://jooony.tistory.com/314


신베이터우 지열곡 포스팅 : http://jooony.tistory.com/316











넷째날, 타이페이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온천 휴양지인 신베이터우를 향하였다. 신베이터우는 담수이(Red Line) 라인을 따라 베이터우(Beitou)역까지 왔다가 신베이터우(Xinbeitou)행 지하철로 환승해서 갈 수 있다. 


4박5일 대만 여행 일정 : http://jooony.tistory.com/대만여행일정


신베이터우에서의 첫번째 일정은 온천 박물관이다.






신베이터우역을 나와 곧장 걸으면 아래와 같은 큰 교차로를 마주하게 되는데, 아래 보이는 황단보도를 건너 인도를 따라 쭉 올라가면 온천 박물관, 노천탕 및 지열곡까지 갈 수 있다. 살짝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그리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계속 인도를 걷다보면 아래와 같은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100m 쯤 가다보면 우측에 타이페이 시립 도서관이 보인다. 엄청 큰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처럼 보인다. 건물 밖으로 나와있는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하며 책을 보면 좋겠구나 생각이 들지만, 이곳을 출입할때에는 음료 하나라도 반입이 안되는 곳이다.











타이페이 시립 도서관에서 50m 정도 더 올라가면 일본식 건축물이 보이는데 바로 이곳이 온천 박물관이다.







이곳에 출입하는 사람들은 모두 목욕탕에서 신발 보관함에 신발을 보관하듯 아래와 같은 신발 보관함에 신발을 넣고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한다.







여행하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중의 하나가 바로 박물관, 전시관 같은 곳인데, 자세히 글을 읽지 않고 또한 영문으로 된 설명을 꼼꼼히 보기 싫어서 대충 둘러보게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나라의 역사,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에 여행하면서 필수 코스로 빠지지 않는 곳이 박물관이 아닌가 싶다. 즉, 난 대충,,, 휙,, 둘러보았다. 이렇게 둘러보는데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아래 지도에서 보이듯, 온천 박물관을 거쳐 대중 노천 온천탕을 지나 지열곡까지 반나절 정도면 신베이터우 온천 여행은 끝이 난다. 

(노천 온천탕, 지열곡은 다음 포스팅에)


신베이터우 대중 노천 온천탕 포스팅 : http://jooony.tistory.com/315


신베이터우 지열곡 포스팅 : http://jooony.tistory.com/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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