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타이페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타이페이의 대표적인 옛거리, 보피랴오 옛거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전 여행 정보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WAN-%EB%B3%B4%ED%94%BC%EB%9E%B4%EC%98%A4-%EC%97%AD%EC%82%AC-%EA%B1%B0%EB%A6%ACBoPiLiao-Historic-Street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들의 붉은 벽에 보피랴오(벽화)가 그려져 있다. 하지만 이곳은 단순히 벽화의 거리가 아닌 타이페이에서도 가장 잘 보존된 역사적인 지역 중의 하나이다. 또한 <맹갑(Monga)> 이라는 대만 영화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제쳐두고, 타이페이의 옛날로 거꾸로 시간 여행을 하고 싶은 여행자들이라면 이곳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용산사와도 도보로 5분 정도 되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라오지에"를 "노가(老街)", 즉 옛거리라고 한다. 타이페이를 여행하다보면 보이는 지명에도 자주 ~라오지에 라고 불리는 곳을 상당히 자주 마주하게 되는데, 이런 곳들은 대부분 올드 타이페이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들이다. 












 

 

 

 

대나무의 마을로 유명한 징통. 이곳은 핑시선의 마지막 역이다. 이곳도 물론 석탄 광산의 마을이다.

각국의 언어로 소원이 적힌 죽통이 마을 입구부터 걸려있는데, 이 마을의 대표적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소원을 적어 멀리 날리는 풍등은 풍등의 색에 따라 내포하는 의미도 다르고 풍등의 금액도 달랐는데, 죽통은 죽통을 매다는 줄의 색에 따라 가지고 있는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죽통에 소원을 적어 매다는데 35 TWD 이다.

 

 

 

 

 

 

이곳이 마지막 역이라서인지 핑시선 기차가 한참동안 플랫폼에 머물러 있는데, 20~30여분의 정차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몰려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보통 핑시선 여행을 하게 되면 스펀역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가버리는데, 승객으로 가득찬 상태로 기차가 스펀역에 들어오기 때문에 앉아서 가는것은 엄두도 못낸다. 그럴 바에는 징통역까지 와서 징통역도 둘러보고 기차에서도 착석을 하여 루이팡까지 한시간이 넘는 동안을 이동하는게 나을 것이다.

 

 

 

 

 

 

 

 

 

 

 

 

 

 

 

 

 

 

징통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곳이 탄광 마을이었음을 알려주는 조각이 작은 로타리 한가운데에 있다.

또한 역 아래로 러브 브릿지라는 빨간 다리가 있는데, 그곳은 가보지 못했다.

 

 

 

 

 

 

스펀, 핑시에서 소원을 날리지 못했다면, 이곳에서 죽통에 소원을 적어 걸어놓아보자.

 

 

 

 

 

 

 




핑시선 여행의 세번째 마을은 핑시이다. 대만 관광 책자라던지 이런 곳에서 밤에 천등을 날리는 사진은 바로 핑시에서 열리는 천등축제를 배경으로 찍은 것들이다. 그래서 더욱 기대했던 핑시.. 하지만 스펀보다도 천등을 날리는 사람도, 천등을 날리는 곳도, 천등을 판매하는 곳도 모두 적었다. 왠지 앞선 스펀역에 관광객들을 뺏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핑시는 스펀과 다르게, 기차역에서 빠져나와 이렇게 상가가 즐비한 좁은 가게를 쭉 따라 나가면 된다. 천등을 날리는 사람들이나 천등을 판매하는 가게들만 스펀보다 적었지, 이곳 역시 유명한 관광지라서인지 인산인해였다. 











좁은 골목을 쭉 따라 내려가다보면 딱 마주하게 되는 소세지 계의 쌍두마차격.. 가게 둘이 보인다. 대만의 매스컴에 나온 곳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소세지 하나 사려고 엄청난 줄을 이루고 있었다. 







내가 이곳을 찾아온 첫번째 이유는 천등 때문이지만, 두번째 이유는 바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내가 사랑하는 바로 그 영화의 촬영지였기 때문이었다. 남녀 주인공이 천등을 날리던 곳. 하지만 정확히 어디서 날렸는지 찾아도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 ㅜㅜ 

할 수 없이 기찻길 위에서 천등을 날리기로 했다. 







이전에 스펀에서 날렸던 천등에 가벼운 마음으로 빌어보았던 로또 1등 당첨. 이번에는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한번 더 빌어보았다. 제발....



















대만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천등이다. 이런 천등을 날릴 수 있는 곳이 타이페이 근교에 두 군데가 있는데, 바로 스펀과 핑시이다. 스펀은 핑시선을 타고 갈 수 있는데, 고양이 마을 허우통에서 약 20분 정도 더 가면 도착할 수 있다. 


이전 여행 정보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WAN-%EC%8A%A4%ED%8E%80Shifen-%EC%B2%9C%EB%93%B1-%EB%82%A0%EB%A6%AC%EA%B8%B0








스펀역에 내리면 기찻길 양 옆으로 천등 가게, 천등 기념품 가게 그리고 그외 먹거리들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바로 천등을 날리기 위해 열심히 천등에 소원을 적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단색 천등은 150TWD. 네가지 색상은 200TWD. 그리고 각 천등의 색상마다 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찻길 위에서 천등을 날리기 때문에 기차가 도착하는 신호를 듣는다면, 바로 길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사람들이 있다고 그리 천천히 지나가지는 않는듯 했다. 


기찻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옆에 흔들다리인 장안교가 있다. 출렁거림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안전은 걱정없어 보인다. 이전에는 이렇게 장안교 양 옆에 대나무에 소원을 적어 걸어놓지 않았는데, 언제부터인지 이곳에도 소원이 적힌 대나무를 매달아 놓았다. 







핑시역을 가기 전에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는데, 사실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그런 음식은 없는 듯 했다. 그래도 좀 먹을만한건 대왕오징어 튀김과 바로 아래 뼈없는 닭날개 볶음밥 구이가 아닐까? 인기가 상당히 많은 메뉴인지 각국의 언어로, 물론 우리말로도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볶음밥맛(60 TWN) 으로 하나 골라 먹었는데, 닭날개 속에 볶음밥이 가득 들어있어서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음식이다. 하지만 닭날개를 사용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살코기보다는 물컹물컹한 기름기에 닭껍질이 적지 않게 씹혔다. 



















이전에 스펀에서 천등을 날려봐서인지, 이번에는 핑시에서 천등을 날려보기로 했다. 자,,바로 핑시로 고고~!!







타이페이에서 루이팡행 기차를 타서 약 40~50분 정도 지나면 루이팡(Ruifang) 역에 도착하게 되는데, 핑시선(Pingxi-Line) 여행은 대부분 루이팡 역에서부터 시작된다. 핑시선 여행은 핑시역 한군데만 둘러보는게 아니라 핑시선으로 이어졌던 옛 탄광 마을들을 둘러보는 것인데, 여러 마을을 내렸다 탔다 해야하기 때문에 One Day Pass 를 끊는게 좋다. 티켓 금액은 NT64, 한화로 약 2,200원 정도이다. 이 티켓만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다면 하루종일 핑시선의 여러 마을을 둘러보고 다시 루이팡까지 올 수 있다.







핑시선을 따라 이어지는 탄광 마을들 중에 처음으로 마주하는 곳은 루이팡 역에서 5분 거리인 허우통(Hou-Tong), 고양이 마을이다. 


이전 여행 정보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WAN-%EA%B3%A0%EC%96%91%EC%9D%B4-%EB%A7%88%EC%9D%84-%ED%97%88%EC%9A%B0%ED%86%B5Houtong







남쪽은 이미 폐허가 된 공장과 탄광촌이 볼 만하고, 북쪽은 앙증맞은 고양이들의 애교가 볼 만하다. 이전 여행에서는 이 다리를 올라가보지 않았는데, 이번엔 한번 올라가보았다. 사실, 다리라기 보다는 예전에 광물을 나르기 위해 사용되었던 기찻길인데,이미 기찻길은 끊긴지 오래이고, 지금은 허우통을 가로지르는 지룽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변해 있다.











폐허가 된 공장과 기찻길은 본래 모습이 조그마한 박물관에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바로 아래 기찻길이 그곳이었던 듯 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남쪽보다는 북쪽 마을이 훨씬 매력적일 것이다. 남쪽도 많은 고양이들을 볼 수 있는데, 북쪽은 마을 곳곳에서 자는 고양이, 사람들에게 애교를 보여주는 고양이, 그리고 사람들을 개무시하며 도도하게 있는 고양이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마을을 다 도는데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 다시 허우통 역으로 가서 스펀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리면 된다.







두번째 타이완 여행기. 첫번째 여행과는 다르게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던, 비가 오는 날씨가 아닌 여행 5일 내내 너무도 화창했던 날씨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여행이었다. 이전 여행은 3박 4일 여정으로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4박 5일 여정으로 다녀올 수 있어서 조금은 여유있는 여행이기도 했다. 이번 4박 5일의 여행을 위해 작성했던 여행 스케줄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번째 타이완 여정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WAN-%ED%83%80%EC%9D%B4%EC%99%84-%EC%97%AC%ED%96%89-Prologue



[1일]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07:30) - 루이팡(08:30) - 허우통(09:10) - 스펀(10:40) - 핑시(12:00) - 징통(13:10) - 타이페이 복귀 - 호텔 체크인(18:30) - 시먼딩(19:00)



새벽 1시 30분에 출발하는 스쿠트 항공을 타고 출발하는 일정이라서 타오위안 공항에 새벽에 도착했다. 1~2시간 정도를 공항에서 노숙한 후, 5시 30분 첫차를 타고 타이페이로 이동하였다. 주요 일정은 일찍 기차를 타고 핑시선의 주요 마을인 허우통, 스펀, 핑시 그리고 징통까지 돌아보는 것이다.



















[2일]


용산사(09:30) - 보피랴오 거리(10:30) - 시먼딩 천외천 점심(12:00)충렬사(13:00)고궁박물관(14:30) - 샹산(16:30) - 써니힐스 펑리수 전문점(19:30) - 스린 야시장(20:30)



완벽한 계획이라고 생각했지만, 여행에는 항상 변수가 따른다. 용산사에서부터 시먼딩까지는 도보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은 시먼딩에서 훠궈를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 요금이 주말 요금보다 저렴해서 평일로 바꿨다. 대신 융캉제로 이동하여 카오지(KaoChi) 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두번째 일정의 가장 큰 목표는 샹산(코끼리산)에서 타이페이의 골든 타임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충렬사도 가지 않고, 고궁 박물관은 갔지만 관람은 하지 않았다. 주말이라 고궁 박물관까지 차가 너무 많이 막힌 이유기 있기도 했다.























[3일]


타이페이 버스 터미널(09:00) - 예류(10:30) - 진과스(13:30) - 지우펀(15:30) - 루이팡(18:00) - 융캉제(19:30) 



셋째날은 예진지(예류-진과스-지우펀) 여행 코스가 주를 이룬다. 대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관광지인 예류, 탄광 마을의 흔적을 담고 있는 진과스, 그리고 대만하면 떠오르는 상상 속의 이미지인 지우펀. 개인적으로는 지우펀에서 1박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만 한적한 지우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4일]


신베이터우(09:30) - 온천 박물관(10:00) - 온천(10:40) - 지열곡(12:00) - 단수이(14:00) - 워런마터우(16:00) - 미라마 파크(18:10) - 스린 야시장(20:00)



첫번째 대만 여행에서 못가본 온천, 그리고 비가 억수로 퍼붓는 바람에 해질녘의 단수이를 마주하지 못했던 단수이와 단수이의 관광지들. 이곳들을 넷째날에 가보기로 했다. 한번 가봤던 미라마 파크와 대관람차 따위는 아름다운 워런마터우의 석양과 바꾸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미라마 파크도 패스~



















[5일]


중정 기념당(09:30) - 총통부(11:00) - 융캉제 카오지(12:00) - 타이페이 101 타워(13:30) - 공항 이동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은 대부분 여행자들이 중정 기념당을 선택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타이페이 버스 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정 기념당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총통부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나에게는 먹는게 더 중요하다. 둘째날 가보려고 계획했던 훠궈를 꼭 먹기 위해 시먼딩으로 이동하느라 과감하게 총통부도 포기해버렸다. 











100% 계획대로 지켜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되도록 계획된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4박 5일 대만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위 여정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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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대표적인 특산품은 누가 뭐래도 파인애플 케익 펑리수가 아닐까 싶다. 타이완 곳곳에서 관광지에서도 펑리수를 파는데 유명한 펑리수 맛집이 대표적으로 몇 군데 있다. 그 중 타이페이역과 가까워 접근하기 좋은 순청 베이커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타이페이역 M3 출구루 나가서 약 50m 를 반듯히 걸어가면 "Shun Chen Bakery" 간판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빵집인데 펑리수가 너무 유명해서 가게의 오른편은 펑리수만 판매하고 왼편에는 일반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한다. 이곳이 펑리수로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2011년 펑리수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세 가지 종류의 펑리수를 판매하는데 금상을 받았던 종류의 펑리수는 정말 맛있다. 그렇다고 절대 다른 두 종류가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펑리수가 종류별, 갯수별 그리고 선물용으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사진을 참고하면 될 듯 하다. 다섯 상자를 선물하기 위해 사고 낱개로 금메달 펑리수를 하나 골랐더니 서비스라면서 하나를 주신다.

 

 

 

 

 

 

 

 

 

 

 

 

 

 

 

 

 

 

한번 입에 물면 계속해서 손이 가는.. 중독성 있는 파인애플 케익 펑리수, 타이완에 돌아오면서 사오지 않는다면 후회할 지도 모른다.

 

 

 

 

 

 

국내에 펑리수 판매점을 조회해보니 인천 차이나타운과 http://cafe.naver.com/buyintaiwan 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현지 펑리수 맛이 그립다면 위 두 곳을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이국적인 타이완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노을과 마을 사이사이를 붉게 물들이는 홍등. 내가 타이완을 오고 싶어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 바로 지우펀이다.

 

지우펀은 기차를 타서 루이팡에서 내린 뒤 버스를 타고 올수도 있지만, 오전에 들렀던 곳이 예류라서 예류에서 지우펀으로 가는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타이페이에서 예류까지 왔다면 하차한 반대편에서 790번 버스를 타고 지룽(Keeloong)으로 이동한다. (지룽에서 하차해서 지우펀으로 가는 진과스행 버스를 타는 곳은 여러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버스 번호만..) 하차 후 보이는 육교를 건너 올라왔던 곳과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로 버스를 타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진과스행 788번을 타면 된다. 버스는 참 깨끗한데, 이곳이 탄광 지역이라서 그런지 꼬불거리는 도로를 따라 40분 정도 이동하기 때문에 속이 많이 불편할 수도 있다. 다음날 아침에 타이페이로 이동할 때에는 1062번 버스를 타고 루이팡에서 내려 루이팡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 꼬불꼬불거리는 길을 따라 오랜 시간 버스를 타는 것보다 편하게 기차를 타는게 훨씬 나은 듯 했다.

 

사람들을 따라 인파에 몸을 싣고 쓸려 가는 바로 그 골목길이 지산제다. 양 옆으로 가게들로 빼곡하다. 지산제 입구에서 약 50m 정도만 사람들이 가득하지 그 이후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리 많이 혼잡하지는 않다. 하지만 수취루의 최고의 뷰포인트 지역은 발디딜 틈 없이 빼곡했다.

 

 

 

 

 

 

 

 

 

 

지산제를 따라 걷다보면 성인용품점도 있는데, 그곳에서 일본인 고등학생이,,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지우펀에는 오카리나를 파는 상점도 많이 보였다. 연주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가게도 있었다.

 

 

 

 

 

 

 

 

 

 

지우펀을 대표하는 바로 이곳은 수취루 아래 방향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저 좁은 계단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르내리느라 사진 한장 제대로 남기기 힘들다. 필자는 한적한 지우펀을 보고 싶었기에 하루 숙박을 하기로 해서 해가 지기만을 기다렸다. 이곳 상점들이 대부분 저녁 7시 정도에 문을 닫기 때문에 그리고 버스로 타이페이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서 많은 사람들은 7시~8시 사이에 많이 빠져 나가는 듯 했다.

 

 

 

 

 

 

비정성시 찻집 바로 앞에 있는 커피 파는 기념품샵? 이날 비가 정말 많이 와서 비를 피해 커피 한잔 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매장 안에서 파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피혁제품들도 상당이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이 집의 젊은 여주인이었다. 영어를 조금 하셔서 간단히 대화도 할 수 있었는데, 우산이 없는 필자를 보고 내일까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우산 가져가라며 하나 쥐어주었다. 그 분 덕분에 홀딱 젖을뻔한 처지였지만 조금만 젖었다. ^^;; 커피맛도 좋았다.

 

 

 

 

 

 

 

 

 

 

밤이 되면 이렇게 상점들은 문을 닫고 몇 군데 큰 식당만 문이 열려 있다. 사람들 빠지니 정말 한적한 거리로 바뀌어 있었고 그 거리는 분위기 있게 홍등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역시 여기서 1박 하기로 한 것은 괜찮은 계획이었다.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수취루. 정말 비만 안왔다면 최고였을텐데, 비가 와서 렌즈를 위로 들 수가 없었다. 참 매력적인 거리다.

 

 

 

 

 

 

 

 

 

 

 

 

 

 

다음날 아침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지우펀의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카메라만 하나 들고 일찍 나왔는데, 아침 8시쯤 되니 패키지 관광객들 몇 팀이 벌써 도착해서 날 방해하려 들었다.

 

지우펀의 밤도 아름다웠지만, 지우펀의아침도 매력적이었다. 진정한 지우펀을 보려면 꼭 숙박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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