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수학 여행이었나... 낙산사를 와본지 벌써 몇 십년 전이다. 그 때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동해 바다 바로 옆에 우뚝 솟아있던 해수관음상이 전부다. 그 때도 이렇게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이 있었나.. 이 곳을 걷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은 1,300년전 그러니까 통일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해수관음 성지인데, 참고로 해수관음 성지는 낙산사를 포함해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그리고 강화 보문사를 꼽을 수 있다.

 

 

 

 

 

 

 

 

 

 

 

 

 

 

낙산사의 칠층석탑. 의외로 칠층석탑은 조선 시대의 것이라고 한다. 원래는 삼층석탑이었지만, 조선초 세조 때 중수되면서 칠층석탑으로 다시 조성된 것이다. 석탑의 이곳 저곳이 원형을 보존하지 못하고 군데군데 떨어져나간 흔적을 볼 수가 있었는데, 원형이 제대로 보존되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는 시간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바로 내가 기억하고 있었던 낙산사의 해수관음상이다. 해수관음상 옆으로는 넓은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이렇게 천혜의 풍광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이 곳이 전국적인 사랑을 받는 사찰인 듯 싶다.

 

 

 

 

 

 

 

 

 

 

이곳은 의상기념관이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기념관이라기 보다는 아픈 상처를 조금이나마 돌이켜보며 경각심을 일으키려는데 목적이 있는듯, 2005년 4월에 발생한 양양의 대형 산불에 피해를 보고 훼손된 당시의 현장 사진과 한줌의 재로 되지 못하고 남아있던 잔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당시의 화마가 동종까지 녹여버렸으니 어느 정도 였는지 짐작이 간다. 이곳저곳이 새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이유도 당시 대부분이 훼손되어 새로 복원되었기 때문이다.

 

 

 

 

 

 

 

 

 

 

동해 바다를 따라  해안 절벽에 세워진 홍련암이다. 화마에 피해를 보지 않은 것 중의 하나이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정자 하나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지었다는 낙산사를 오면 꼭 들르게 되는 의상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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