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우리나라의 봄은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되는 듯 하다. 


이제 막 초봄의 문턱을 넘어서는 시점인지라 드라이브 코스마다 펼쳐져 있는 유채꽃밭은 볼 수 없었지만, 산방산과 성산 일출봉 인근에는 강제로 개화 시기를 앞당겨 상춘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산방산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아래와 같은 넓은 유채꽃밭을 볼 수 있는데,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천원을 주면 유채꽃밭에 들어갈 수 있다. 꽃밭을 들어가지 않더라도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천원을 내야한다. 























나에겐 ND 필터가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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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타이페이 여행에서 마지막 여행지로 택했던 곳은 바로 타이페이 101 타워 35층에 위치한 Starbucks 였다. 최근에 타이페이 101 타워 지하철역이 새로 개통되어 예전과는 다르게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이전 여행 정보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pei101tower


타이페이101타워역 4번 출구로 나가면 지하 식당가와 이어져있고, 식당가 바로 밖으로 나와 지상으로 올라가면 너무도 유명한 "LOVE" 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뒷목 잡아가며 올려다보는 타이페이 101 타워는 하늘 끝까지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하지만 스타벅스를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타이페이 101 타워의 상업지구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 예전에는 1층에서 Visitor Access Booth를 통해 35층으로 연락을 해서 출입증을 받아 올라갈 수 있었지만, 관광객들에게 이곳이 널리 알려지는 바람에 더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되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아침 7시30분부터 직접 전화를 하여 예약을 해야 하고, 당일 예약은 불가이며 반드시 하루 전날 예약을 해야 한다. 둘째로 예약을 할 때 시간을 지정해야 하는데 한시간 반 단위로 예약 가능한 시간이 나뉘어 있다. 셋째로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1층에 오지 못하면 예약은 자동 취소 되버린다.


영어로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되도록 묵고 있는 숙소의 직원들에게 하루 전날까지 예약을 부탁하면 된다. 사실 호텔 직원들도 타이페이 101 타워의 스타벅스에 예약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하면 상당히 당황해하며 "왜 스타벅스를 예약해서 가냐,,, 그냥 가도 된다,,," 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지인들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바뀐 상황을 설명하거나 타이페이 101 타워의 스타벅스 지점을 홈페이지에서 찾아주면 예약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면 된다.


예약 시간 전까지 타이페이 101 타워 1층에 도착하면 아래와 같은 안내문을 찾아가 대기줄에 서있으면 된다. 그럼 해당 시간에 스타벅스 직원이 내려와 예약자들을 모두 확인하고 번호표를 나눠준 후, 35층으로 인도해 데려간다.































창밖으로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자리를 잡은 후, 주문하러 가면 된다. 주문을 할때에는 반드시 예약한 인원수만큼의 차 한잔과 브래드 하나를 주문해야 하며, 이곳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90분이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 스타벅스. 타이페이 시내를 내려다보며 차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타이페이 101 타워 전망대를 올라가지 않으려는 관광객들에게 추천한다.








훠궈는 일본 대표음식 샤브샤브의 중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진한 육수에 각종 야채와 고기, 생선을 살짝 데쳐 먹는 음식인데, 타이페이에는 이 훠궈로 유명한 훠궈 뷔페집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마라훠궈, 그리고 또 하나는 천외천(天外天), 모두 시먼딩에 위치한 식당이다.


여행 마지막 날, 귀국하기 전에 한끼 배터지게 먹어보자고 잡았던 훠궈 맛집들. 그런데 마지막날이라서 현금도 부족했다. 그래서 선택한 식당이 바로 천외천이었다. 캐쉬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천외천은 찾아가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시먼딩역 6번 출구로 나와 곧장 골목 직진한 후, 두 블럭을 직진한 후, 우측으로 두 블럭 정도 걸어가면 아래와 같은 간판을 볼 수 있다. 식당은 1층이 아니라 2층에 있어서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시먼딩역에서 5~7분 정도 걸렸다.







평일과 주말 그리고 점심과 저녁이 금액이 다르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먹으려고 평일로 잡았더니 인당 NT449. 여행책자나 블로그에는 11시부터 문을 연다고 해서 일찍 찾아갔는데... 오픈 시간은 11시 30분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착석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메뉴판을 준다. 물론,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 1단계로 몇 가지의 육수를 끓일지 냄비의 종류를 고르고, 그 후 육수를 고르면 된다. 육수는 매운맛, 카레맛, 김치맛, 토마토맛, 레몬맛 등등 8가지 맛의 육수가 있다. 우리가 선택한 육수는 김치맛과 토마토맛.







식당 분위기는 음침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음식들은 환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육수를 선택하고 나면, 각종 해산물, 각종 야채, 그리고 고기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열대과일도 종류별로 가득했다. 말라 비틀어진 과일들이 아니라 하나하나 싱싱했다. 아.... 이거 뭘 먼저 먹어야하나...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해야할까... 바로 하겐다즈 8가지 맛 아이스크림을 계속,,,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고기가 보이지 않았었는데, 아래 까만색 냉동실에 들어있었다. 저 안에 들어있는 고기를 마음껏 가져가서 먹을 수 있다.







자,,, 이제 김치맛, 토마토맛 육수에 데쳐서 먹기만 하면 된다. 































김치맛 육수는 살짝 김치찌개를 먹는듯한 맛이었고, 토마토맛 육수는 살짝 단맛이 났지만, 육수를 더 붓고 나니 나름 맛이 괜찮았다. 


배가 터질때쯤 새로 가져왔던 디저트. 절대로 허접한 디저트가 아니었다. 아,,, 정말 배부른데.... 디저트를 두어 접시 더 먹었다.


그리고,, 하겐다즈 녹차맛, 딸기맛도,,, 두번씩.... 











대만의 총통이었던 장제스의 본명 "중정". 그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이 바로 중정기념당이다. 


이전 여행 정보 : http://jooony.tistory.com/entry/중정기념당


마지막날 여정 : http://jooony.tistory.com/entry/대만여행일정


중정기념당역 5번 출구로 나오면 황금색 기와의 국립희극원과 푸른색 지붕의 중정기념당 정문이 보이는데, 이곳을 지나면 가슴속까지 뻥 뚫릴듯 넓게 펼쳐진 자유광장과 저 멀리 중정기념당이 보인다.







장제스의 서거 당시 나이 89세. 바로 그 89세의 숫자, 89는 중정기념당을 올라가는 계단 수와 일치한다.


89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장제스 청동상. 그곳엔 항상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는데, 매 정시마다 근위병 교대식이 약 20분 정도 진행된다. 흐트러짐없고 일치된 동작 그리고 각 잡힌 허우대 하나하나가 볼거리이다. 교대하면 근위병의 제복 색이 바뀌는데, 각 색상마다 육군, 해군, 공군을 의미한다.



















장제스 청동상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마치 하늘로 향하는 문이 열려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홍마오청-진리대학-담강중학교 이 세 곳을 모두 보고도 해가 넘어가지 않았다면, 워런마터우(어인마두)에서의 노을 감상을 추천한다. 워런마터우는 담수이역 2번 출구에서 홍26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되는데, 홍마오청-진리대학-담강중학교를 보고 이동하는 분들이라면 홍마오청 앞 버스 정류장에서 홍26번을 타면 된다.


현지 시간으로 4시 50분 벌써 해가 많이 기운 상태였는데, 저 해도 30분 정도 지나면 모두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단수이의 노을을 보고 싶다면, 단수이 선착장 근처의 해안 산책로에서 보던지, 아니면 조금 일찍 서둘러 워런마터우에 와야 한다.







단수이 건너에 있는 빠리 해안 공원. 오늘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인지, 서쪽 하늘에도 뿌옇고 빠리가 보이는 단수이 강쪽도 뿌옇다. 























워런마터우의 자랑거리인 정인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본따 만들었다는데, 사실 그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름이 연인의 다리인만큼 연인들을 위한 장소이다. 현지에서는 연인끼리 이 다리를 건너면 헤어지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함께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졌는지 모르겠다. 


이 다리 건너편에는 "Love" 라는 글자가 불빛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데, 기념 사진 찍는 사람들, 거리 공연 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미신을 믿든 안믿든 "Love"쪽에서 다리를 건너면 잔잔한 단수이 강과 운치있는 산책로가 있으니 꼭 건너야하고, 강쪽에서 건너면 "Love" 앞에서 사진을 쾅 찍어야 하니 다리를 건너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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