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 크룸로프에 높게 우뚝 서있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크룸로프 성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성비투스 성당이랍니다. 성비투스 성당이라고 불리는데 그 외에도 성비투스 교회, 성비타 성당이라고 불리죠. 이 성당을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기 위해 약 40년 동안 지었다고 하죠. 


"유럽의 다른 성당에 비해 건축 기간이 정말 짧네?" 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7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깊은 건축물이랍니다. 


아마 스보르노스티 광장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명소일 거에요. 앞만 보고 갔다가는 지나쳐버릴 수도 있답니다. 



 




중앙 재단에는 성모마리아와 성비트가 로겐베르크와 슈바르제베르크 가문의 문장으로 치장되어 있다는데, 제 눈에는 그냥 화려해 보인다는 느낌 뿐... 


큼지막한 파이프 오르간과 곳곳에 보이는 성인들의 조각상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성비투스 성당은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는게 훨씬 멋쪄 보이네요.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약 3시간 떨어진 곳. 1992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 중세 유럽 작은 마을 속으로의 시간 여행. 이곳은 체스키 크룸로프 (Český Krumlov) 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아주 작은 도시랍니다. 프라하에서 3시간 혹은 3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이 도시를 쭉 둘러보는데 반 나절 정도 걸려요. 꼴랑 반나절만에 다 볼 수 있는 도시를 보려고 3시간 넘은 시간을 고속도로에서 보내야 되냐!!! 라고 하시겠지만, 당연히 그러셔야 합니다. 충분한 가치가 있어요.


크게 크룸로프 성, 성비투스 성당 그리고 이발사의 다리 등 유명한 곳은 몇 군데 되지 않지만,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마을 전체가 관광지인만큼 그냥 마을을 천천히 발길 닿는대로 걸으면서 느끼시면 되요.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는 위 지도의 버스 승강장에서 하차를 합니다. 저기에서 하차를 하면 아래와 같은 곳이 나타납니다.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시겠죠. 다 필요없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세요. ^^ 이보다 더 자신있으신 분은 "Centrum" 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걸으시면 된답니다. 좀 더 여행 고수시라면 아래 사진에 저 멀리 보이는 탑 방향으로 가시면 되구요. 







조금만 가시다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성처럼 보이는 탑과 그 아래 마을들의 전경이 보이실 거에요. 조금만 더 걸어볼까요?







그럼 조금은 큰 듯한... 신호등이 있는 거리가 나타날 거에요. 그곳을 건너시면 바로 아래와 같은 곳을 보실 수 있어요. 저 골목 속으로 쑤~욱 걸어 들어가시면 바로 체스키 크룸로프 속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여느 유럽의 길처럼 걷기에는 좋은 길이지만, 캐리어를 끌고 가기에는 최악의 길입니다. 어떤 길을 말씀드리는지, 대충 아시죠? 저희는 체스키에서 할슈타트로 이동할 생각이라서 캐리어를 가지고 왔는데, 버스 승강장에는 캐리어를 보관할만한 곳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ㅜㅜ 어쩔 수 없이 울퉁불퉁한 길을 캐리어를 끌면서 관광 안내소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내리막길로 되어 있는데, 가는 길 중간중간에 도시 전경을 볼 수 있도록 넓은 장소도 준비되어 있어요.



















스보르노스트 광장까지 내려가시면(어디냐 하면,, 좀 넓은 광장이며, 좀 마을 중심 같은 느낌의...) 우측 방향으로 관광 안내소를 찾을 수 있어요. 저곳에서 캐리어를 맡길 수 있죠. 하지만, 이른 시간에는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캐리어 보관 뿐 아니라 환전도 가능하고 컴퓨터 사용도 가능한 곳이에요.



 








바로 요 아래 사진에 나온 곳이 스보르노스트 광장 이랍니다. 도시 중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체스키 크룸로프를 "보헤미아의 진주" 라고도 하죠. 이제 이곳에서부터 골목 사이사이 중세 마을 속으로 아니 진주 속으로 빠져들어가시면 됩니다. 































































@Český Kruml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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