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호치민 여행의 여섯번째 이야기.
회사 동료, 친구들을 위해 장을 보려고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베트남 하면 커피라는 말을 자주 들어서 커피를 사러 CO.OP Mart 로 향하던 길에 통일궁 앞을 마주하게 됐다. 호텔에서 8시에 나서서 겨우 5분 걸었을 뿐인데, 이곳은 관광객을 받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난 또 무계획으로 커피 사러 가다 말고 통일궁으로 들어섰다. 티켓 가격은 30,000 동 (약 2달러가 되지 않는다.) 이었다.


티켓을 봤는데, 이런,,,, 아침 7시 30분부터 이곳은 관광객을 받고 있던 것이었다. 이곳 저곳 입장권을 받는 명소를 돌아다니면서 알게 되었지만, 대부분이 7시 30분에 Open을 하고 있었다. 통일궁은 7시 30분 ~ 정오, 오후 1시 ~ 오후 5시가 Open 시간이다.



원래 이곳은 대통령 관저로 사용이 되었으나, 월남전 당시에 미군의 작전 본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사회주의에 의해 통일이 되면서 그 때부터 사이공은 호치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고 이곳도 독립궁(Independence Palace)에서 통일궁(Reunification Palace) 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아직까지 두 가지 명칭을 모두 쓰고 있는듯 하지만, 검색 혹은 구글맵 검색을 할 때에는 통일궁(Reunification Palace) 으로 검색을 하면 된다.



이 흉상 앞에서 아무도 없을 때 사진을 찍어보려 했지만, 그것은 불가능이었다.


이 곳의 대부분은 대통령 집무실, 회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쟁을 겪으면서 미군들의 작전 본부로도 사용해와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대통령이란게 정말 대단한 직책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그가 사용한 방 하나하나마다 그 화려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법의 양탄자라도 되는지, 가이드가 불어로 블라블라 설명을 하고 있는데, 그 규모 하나는 정말 컸다.

 



통일궁 안에는 이렇게 작은 극장도 있다.


통일궁에서 내려다 본 통일궁 앞 분수대. 정문을 나서서 2~3분을 곧장 걸으면 노틀담 성당이 나온다. 



이렇게 한시간 가량 둘러보다 보면 관람은 모두 끝난다. 통일궁 내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근처 여행객들 사이에 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어보면 된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있어서 한국인 가이드도 있으니... 관람이 끝난후 다시 커피를 사러 발걸음을 옮겼다. 통일궁을 나와 좌측으로 향하면 두 블럭을 지나 CO.OP Mart에 도착할 수 있다. 한시간을 관람했는데도 아직 아침 9시. 환경 미화원이 한산한 거리를 이렇게 쓸고 있었다.


팁으로 준비한 CO.OP Mart. 위에서 말했듯 G7 커피를 사기 위해 이곳을 찾게 됐는데, 롯데 슈퍼 정도의 큰 마트이다. 마트 바로 옆에 롯데리아가 있으니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면세점에서 확인해봤는데, 면세점보다 훨씬 싸다. 여기서는 G7 20봉 정도 들어있는 커피가 40,000동이었는데, 종류도 다양해서 면세점보다는 이곳을 추천한다.


아래 지도의 하늘색은 호텔에서 통일궁까지 이동한 방향, 녹색은 통일궁에서 CO.OP Mart 까지 이동한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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