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과스 여행자들을 대부분 말한다. 진과스에 온 이유가 바로 광부 도시락을 먹기 위해서라고...


진과스에 도착하자마자 달려왔던 이곳. 바로 진과스 중심의 광장처럼 넓은 마당 앞에 위치한 광공 식당이다.


오전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던 예진지(예류-진과스-지우펀) 코스 여행의 두번째 장소인 진과스에 도착해서 진과스를 둘러보기도 전에 가장 먼저 점심을 해결했는데, 다음에 갈 지우펀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너무 유명해서인지 한글 표지판과 한글 메뉴판이 있었다.







여기도 금액이 NT290 으로 올랐나보다. 그래도 이건 꼭 먹어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식당에서 가장 목이 좋은 자리인 바로 이 정면 창가 자리에 착석했다. 탁 트인 식당 앞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자리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주문하러 들어오면서 꼭 밥먹는 모습을 쳐다보면서 가는 자리이기도 했다.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광공 점심 도시락 다른 말로 광부 도시락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곳에 왔으면 대표 음식은 꼭 먹어야 한다. 사실 음식은 별게 없다. 밥 위에 잘 구워진 대만식 돼지 갈비가 올려져 있는게 끝! 그래도 NT290을 줘야만 바로 빨간 도시락 보자기에 예쁘게 포장된 철제 원형 도시락통과 나무젓가락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도시락통이 굳이 필요없다면 NT180 의 메뉴를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하나는 도시락, 하나는 돼지갈비 밥을 주문했다. 



























양도 적당하고 맛도 이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광부 도시락이 너무 맛있어서 진과스까지 와야할 정도는 아니다. 


도시락통은 직접 씻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런 곳은 없었다. 직원에게 씻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씻어줄 수 없지만 냅킨을 줄테니 깨끗하게 닦아서 가져가라고 한다. 그래도 처음 받았을 때 예쁘고 정갈하게 포장되어 있던 그 모습 그대로 묶어달라고 하면 정성들여 잘 묶어준다.


광부의 점심이라고 부르는 광부 도시락. 이름에도 점심이 들어간 만큼 예진지 여행 중 점심은 이곳에서 광부 도시락으로 해결해보자.







대만의 느낌도 아닌 그렇다고 일본의 느낌도 아닌 바로 그런 곳이 이곳 진과스이다. 진과스는 산 중척에 자리잡은 탄광 마을인데, 일제 시대에 황금 광산이 개발되어 지금은 폐광되고 그 자리에 황금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일제 시대에 개발된 곳이라서인지 정말 일본의 색채를 지니고 있는 곳이며, 실제로 황금 박물관 옆에는 일본 관저 거리, 태자빈관 등 일본식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진과스는 보통 예류를 여행한 후 다음 코스로 많이들 들리는데, 예류에서 진과스로 올때는 예류에서 하차했던 정류장 반대편에서 790번이나 862번 버스를 타고 지룽으로 약 40~50분을 가야한다. 이전에는 정류장에 그냥 버스표지판 하나 딸랑 서있었는데, 지금은 빗물도 막아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버스 요금은 NT47이며, 이지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지룽에서 하차한 후, 큰 육교를 건너 버스 하차한 곳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내리면 지우펀, 진과스로 향하는 788번 버스를 탈 수 있다. 요금은 NT30이며, 역시 이지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외 타이페이에서 진과스로 바로 가려면, 타이페이역에서 루이팡행 기차를 탄 후, 루이팡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788번이나 1062번 버스를 타면 된다. 루이팡에서 진과스까지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인데, 산자락을 올라가는 길이기 때문에 20~30분 정도 걸린다. 또한 타이페이 중샤오푸싱 역에서 1062번을 타면 한시간 반 후에 진과스에 도착한다. 예류에서 출발을 하든, 타이페이에서 출발을 하든, 루이팡은 꼭 거쳐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타이페이로 돌아갈 때에는 진과스에서 1062번을 탄 후, 루이팡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진과스의 대부분은 무료 개방인데, 금광 체험은 유료이다. 박물관을 올라가는 길이 바로 일본 관저 거리인데, 금광에서 일하던 일본인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되던 집들이 있다. 10명 정도의 사람이 모이면 한 팀이 되어 집 안을 들어가 관람할 수도 있다.











이곳의 명물인 광공 식당이다. 여기서 파는 광부 도시락을 먹기 위해 진과스에 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광공 식당 포스팅은 따로 할 예정이다.) 광공 식당이 있는 곳이 이곳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광공 식당을 뒤로 하고 계단을 올라가면, 일본인 황태자를 위해 지었다는 태자빈관을 볼 수 있다. 예사롭지 않은 사람을 위한 건물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황금 박물관과 마주하게 되는데, 박물관 내부에는 금으로 만든 장신구, 장식 등이 전시되어 있고, 또한 황금 채굴 장비라던지 방법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이곳의 자랑인 순도 99.9%의 대형 금괴도 전시되어 있다. 금괴 양쪽으로 만져볼 수 있게 구멍이 만들어져 있는데, 만지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건물 입구쪽에 갱도 체험 매표소가 따로 있다. 























































처음 대만 여행을 왔을때 역시 진과스에도 왔었는데, 모든 건물이 문이 잠겨 있는 것을 보고 너무 허탈했었다. 그 때가 바로 첫째주 월요일이었는데, 매달 첫째주 월요일은 휴관임을 꼭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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