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지우펀이다. 지우펀의 석양과 지는 석양 사이로 하나 둘 켜지는 홍등, 그리고 아침 일찍 피어있는 안개와 그 속의 아기자기한 마을들, 이런 모습들 때문이었다.

 

지우펀에는 많은 민박집들이 있는데, 어떤 곳은 민박집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펜션급에 해당한다. 그리고 민박집마다 숙박비도 다양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가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라면 아마도 금석객잔이 아닐까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하다는 점. 하지만, 후기를 보니 정많은 사장님이 좋았다고는 하지만 위생면에서 그리 좋은 후기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곳을 예약하기로 했다. 바로 금석객잔 바로 옆에 있는 산해관.

 

이곳은 숙박비도 비싸지 않고 깔끔한 시설에 무엇보다도 지리적으로 지우펀의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숙소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평일에 간다면 당일날 가서 숙소를 예약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고 갔다. 예약 방법은 아래와 같은 양식으로 보내면 된다. 바로 산해관 담당자에게...

 

guan shanhai jfshg217@gmail.com

 

 

아래는 숙박 예약을 할 때 산해관 담당자에게 보낸 메일이며 그 아래 메일은 산해관 담당자가 다음날 보내준 예약 확약 메일이다.

 

 

 

 

 

 

 

 

 

 

산해관은 일단 계단으로 한 층 정도를 올라가야 인포메이션이 나온다. 너무 일찍 도착하면 부재 안내 문구만 보게 된다. 숙소 들어갈 때 선불로 금액을 지불하고, 퇴실 시에는 아래 보이는 우체통처럼 생긴 곳에 열쇠를 넣어두면 된다.

 

 

 

 

 

 

이곳이 내가 예약했던 Double Room with Sea View. 2인용 방이고 금액은 NT1600 이다. 저 창문 밖으로 보이는 지우펀의 경치가 정말 일품이다. 예약한 방은 3층, 아니 4층에 있는데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야 한다.

 

 

 

 

 

 

 

 

 

 

 

 

 

 

 

 

 

 

 

 

 

 

아래는 3층에 있는 테라스. 굳이 테라스를 가지 않더라도 산해관 바로 앞에서 보는 전망도 정말 좋다.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인기가 많은 금석객잔. 산해관 바로 옆에 있다.

 

 

 

 

 

 

다음날 아침.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일찍 일어나 지우펀의 한산한 아침 거리를 거닐다가 8시 30분 부터 산해관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산해관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으면 된다. 위치는 지우펀 입구에서 산해관을 오는 길에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쉽다.

 

 

 

 

 

 

 

 

 

 

산해관 레스토랑 아니 찻집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곳 밖에서 보이는 지우펀의 아침도 정말 환상이다. 하지만,,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으니... ㅜㅜ

 

 

 

 

 

 

산해관에서 제공하는 차와 간단한 조식. 다시 지우펀에서 숙박을 한다면 이곳에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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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3일째. 박물관이나 타이완 시내 여행에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던지라 짐 다 싸들고 예류로 향했다. 예류는 사실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하지만, 오늘은 지우펀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갈 수 밖에 없었다.

 

예류(Yehliu) 를 가기 위해서는 타이페이역 Z3번 출구로 나가 우측에 바로 보이는 터미널 건물에서 예류행 국광버스 1815번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NT115 로 구매한 티켓으로 1815번을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예류에 도착하게 된다.

 

 

 

 

 

 

 

 

 

 

버스를 타기 전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는데, 하차 했을 때에는 강풍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어깨에는 카메라, 한손에는 짐 가득 든 캐리어를 끌고 예류 지질 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나마 다행인건 일회용 우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버스에 하차하여 아래 보이는 Family Mart 쪽으로 내리막길을 쭉 내려가면 된다. 캐리어 들고,, 내리막길을,, 반대로 올라올때도... ㅡㅡ;

 

 

 

 

 

 

버스에서 하차하여 약 5분 정도 걸으면 예류 (예류 지질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예류 지질 공원까지 가는 길에는 까페, 식당 등등 많이 있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 포기했다.

 

 

 

 

 

 

예류 지질 공원의 입장료는 성인 NT50. 캐리어를 맡기기 위해 바로 앞에 있는 Visitor Center 에 들어갔다. 안에 라커가 있었지만, 26인치 캐리어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작았다. 하지만, 직원에게 문의하면 직원 전용 방 안에 가방을 보관해준다.

 

 

 

 

 

 

 

 

 

 

 

 

 

 

비오는 월요일 아침인데도 이곳은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관광객 적은 날로 예류 일정을 월요일 오전으로 잡았는데, 조용히 사진 찍기는 다 글렀다.

 

입구에 진입하여 약 200m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태평양 바다가 펼쳐지고 바로 앞에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위대함을 그대로 간직한 기암괴석들이 모여있다.

 

파도와 바람과 비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특이한 암석들이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나저나 비가 정말 많이 온다.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렌즈를 들어 올릴 때마다 빗물이 렌즈와 카메라에 묻어 사진에는 온통 빗물 자국이.. ㅜㅜ

 

 

 

 

 

 

 

 

 

 

 

 

 

 

예류 지질 공원은 크게 Candle Rock 과 Cute Princess 가 있는 지역과 Queen's Head 가 있는 지역 이 두 곳으로 나뉘어 있다고 봐도 된다. 바로 저기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여왕님을 모시고 있는 지역이다.

 

 

 

 

 

 

 

 

 

 

기암괴석에 정신 팔려 있었는데, 바로 옆 바다는 폭우와 강풍에 높은 파도를 만들며 춤추고 있었다.

 

 

 

 

 

 

 

 

 

 

 

 

 

 

 

 

 

 

 

 

 

 

이 긴 줄이 바로 여왕님을 알현하기 위한 줄이다.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대기하는 줄 바로 옆에서 여왕님 옆모습만 담아봤다. 여왕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는게 좋지만, 혼자 찍는거라면 굳이 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자,, 이제 난 폭우를 다시 맞으며 무거운 캐리어를 이끌고 지우펀으로...

 

 

 

 

 

 

 

 

딘타이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타이완의 홍대 거리라고도 하는 융캉제에 다녀왔다. 융캉제는 동먼(Dongmen)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이어지는 골목을 일컫는다. 딘타이펑은 바로 융캉제 입구 왼편이다.

 

 

 

 

 

 

융캉제를 약 100m 가량 들어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망고 빙수 가게 "스무시"를 볼 수 있다. 망고 빙수 한그릇 하고 싶었지만, 저녁 식사를 방금 마쳤던지라.. 그냥 융캉제 산책만 하기로 했다.

 

 

 

 

 

 

아래는 융캉제를 조금 더 걷다 보면 보이는 공원이다. 많은 연인, 가족들이 나와서 운동도 하고 얘기도 하고,, 한국 사람들도 몇분 앉아 있었다.

 

사실 융캉제가 홍대 거리와 유사하다고 하지만, 난 훨씬 더 활기찬 홍대 거리가 더 좋다.

 

 

 

 

 

 

융캉제 골목 골목을 산책하면서 보았던 카페. 분위기 있는 카페가 정말 많았다. 들어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왠지 혼자서 궁상떠는 것 같아서...

 

 

 

 

 

 

 

 

 

 

 

 

 

 

 

 

 

 

융캉제 입구에서 멀리 보이는 타이페이101 타워. 바로 융캉제 입구 앞에서 이 정도로 보인 것은 아니고 100m 정도 걸어가 큰 사거리에서 찍은 것이다.

 

 

 

 

 

 

 

 

 

 

 

동먼(Dongmen)역 5번 출구를 나가면 바로 융캉제로 이어지는데, 융캉제 입구의 바로 왼편이 딘타이펑 본점이다. 우리나라에서 먹어봤던 맛이라면 뉴욕타임즈의 입장이 이해가 조금 안되지만, 여튼 타이완의 대표적인 맛집이자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 중 한 곳이 바로 딘타이펑(DIN TAI FUNG) 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일요일 늦은 저녁이어서였는지 겨우(?) 10분 기다렸다. 테이블 대기는 인원이 몇명이냐에 따라 대기 순서가 다르다. 그래서 였을까.. 혼자 방문했기 때문에 조금 빨랐을 지도 모르겠다.

 

여기 탐 형도 왔나보다. 딘타이펑 입구에 보도자료가 자랑하듯 붙어있었다.

 

 

 

 

 

 

바로 입구 앞에는 영어 뿐만 아니라 한국말도 조금 하는 분이 안내를 도와주고 있었다. 메뉴판도 한국어로 쓰인 메뉴판까지.. 간만에 주문은 편하게 할 듯..

 

 

 

 

 

 

1층으로 들어서니 오른쪽은 하나의 공장을 보는듯 위생적인 옷차림으로 샤오롱바오를 만들고 있었고, 반대편은 방문했던 사람들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다.

 

 

 

 

 

 

 

 

 

 

2층으로 안내 받고 올라갔더니 역시나 사람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안은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랄까..

 

테이블에는 샤오롱바오 양념을 만드는 소스들이 놓여있고, 양념을 만드는 방법이 놓여있었다. 이쁘장한 직원분이 처음이냐 샤오롱바오 먹어봤냐 등등 물으면서 양념을 만드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여기는 반찬도 따로 판다. ^^ 역시나 직원분이 친절하게 반찬은 어떤게 있는지 설명해준다. 볶음밥과 샤오롱바오를 주문했던지라 김치를 달라고 했다. 아래 보이는 김치는 대만식 김치다.

 

 

 

 

 

 

 

 

 

 

돼지고기와 그 안에 육즙이 가득 든 샤오롱바오가 나왔다. 양념장에 찍은 샤오롱바오를 숟가락에 얹어 젓가락으로 샤오롱바오 피를 잘라 육즙이 나오게 한 후 먹으면 된다.

 

 

 

 

 

 

주문했던 다른 메뉴는 새우 계란 볶음밥. 약간 싱거운 듯 하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두 가지 메뉴에 NT320.

 

 

 

 

 

 

 

 

 

 

이 분이 바로 입구에서 안내해주시던 분. 흔쾌히 함께 사진을 찍어 주셨다.

 

 

 

 

 

 

 

 

 

 

 

 

루이팡 역에서 핑시선 기차를 타고 약 5분 정도 이동하면 대만의 고양이 마을 허우통(Houtong)에 도착할 수 있다. One Day Pass를 끊었다면 핑시선 여러 역에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기 때문에 허우통에 내려서도 같은 표를 이용하여 다시 다른 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차에서 내려서 보이는 역사 밖으로 나가기 위한 이 계단에서부터 앙증맞은 고양이 그림이 이곳이 바로 고양이 마을임을 알려준다.

 

 

 

 

 

 

허우통(Houtong) 역사 내 전시된(?) 고양이 사진들. 요놈들을 볼 수 있단 말이지?? ^^

 

 

 

 

 

 

허우통역을 통과하는 기찻길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고양이 마을(묘촌)이 있고, 남쪽으로는 석탄 및 금광 박물관 격의 박물관과 이미 폐허가 되버린 공장(Coal Dressing Plant)이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먼저 고양이 마을을 가기 위해 역사와 이어진 이 다리로 향했다. 이 다리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벤치 뿐만 아니라 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곳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다리 중간에 있던 허우통 약도. 이걸 보면 찾아갈 수 있으려나 ^^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한마리가 요러고 있다. 모두 길고양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다.

 

여기도 고양이, 저기도 고양이. 사람들이 지나가든 말든 신경도 안쓰고 길바닥 한가운데 자고 있는 애들부터 사람들이 주는 먹이 다 받아 먹어가면서 애교부리는 녀석들까지...

 

 

 

 

 

 

 

 

 

 

 

 

 

 

 

 

 

 

 

 

 

 

고양이 마을 중간에는 이렇게 기념품 가게도 있다.

 

 

 

 

 

 

 

 

 

 

고양이 마을을 30분 정도 여기저기 걷다 보면 어느 정도 둘러볼 수 있다. 이제 남쪽으로 가보자.

 

핑시선에 있는 역사에는 역사마다 아래 역장 모형이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고 있다.

 

 

 

 

 

 

남쪽으로 내려오면 식당과 박물관 그리고 생태 공원과 옛 공장을 볼 수 있다. 헛..! 이곳에서도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널부러져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지만, 조금은 경계하는 녀석들도 있었다.

 

 

 

 

 

 

 

 

 

 

 

 

 

 

생태공원 내에 보였던 고양이 집. 길고양이를 위해 만들어진 집이라고 한다. 이곳 마을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여기가 바로 폐허가 된 Coal Dressing Plant 이다. 펜스로 막혀 있어서 안에 들어갈 수는 없다. 약간은 스산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허우통의 남쪽과 북쪽을 모두 둘러보면 약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다시 허우통역으로 돌아가 핑시선 기차를 타야 하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다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 허우통역에서 나올 때 미리 다음 열차 시간을 역장에게 문의해본다면 열차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시먼딩역(Ximending)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대만의 명동 거리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6번 출구에서 약 2시 방향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젊은이들 가득한 시먼딩 거리가 나오는데, 내가 갔던 시간은 10시라서 상당히 한산했다. 사실 한산한 거리를 걷고 싶었기도 했고... 주의할 점은 이곳은 대부분 11시부터 매장 오픈을 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 오게 되면 마냥 한산한 거리만 걷게 된다.

 

이곳에 온 이유는 대표 맛집 두 군데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바로 한국인에게 정말 유명한 곱창 국수와 후식으로 역시 한국인에게 정말 유명한 삼형제 빙수의 망고 빙수를 먹기 위해서...

 

 

 

 

 

 

2시 방향으로 한 블럭 약 100m 정도 걷다 보면 바로 정면에 The Faceshop 매장이 나오는데(설마 다른 매장이 나오려나), 그 곳에서 바로 오른쪽 골목으로 (The Faceshop을 정면으로 5시 방향) 들어가다 보면 길거리에 앉아서 혹은 서서 한 그릇씩 들고 뭘 먹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바로 그 곳이 곱창 국수 가게인데, 구글 맵에 阿宗麵線로 검색하면 바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이 시간에 열린 가게가 거의 없었는데 이곳은 활짝 열려 있었고 그 앞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 그릇씩 먹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도 주문하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도 없다.

 

 

 

 

 

 

 

 

 

 

금액도 저렴한 NT45, 대부분 사람들이 작은 것을 시키는지, 국수의 크기를 정하기도 전에 작은 것을 먹으라고 하신다. 주문을 하면 바로 그 옆에서 국수 그릇에 숟가락 하나 그리고 국수 가득 담아 주신다. 주위에 한국인들 엄청 많다.

 

 

 

 

 

 

곱창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곱창은 많이 먹지 않고 국수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맛도 괜찮고 국물맛도 담백했다. 곱창 못먹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먹을만하니 도전해봐도 좋을 것이다.

 

 

 

 

 

 

 

 

 

 

국수를 다 먹고 다시 먹던 길을 되돌아가 The Faceshop 까지 가서 3시 방향으로 쭉 직진하여 두 블럭만 가면 너무 기댔던 망고 빙수집인 삼형제 빙수가 나온다. 가는 길에 유니클로도 있고 영화관 건물도 있고 조금만 더 가다보면 취두부를 파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지 코를 자극하는 그런 식당들이 나온다. 그 식당들 바로 맞은편이 바로 삼형제 빙수 가게가 있다. 가게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훈남 두세명이 빙수를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넉넉한 인심의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하고 계셨다.

 

 

 

 

 

 

 

 

 

 

뭘 먹을까 고민하지 않고 바로 망고 빙수 달라고 했다. 사실 다른 것들도 너무 먹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대만이라 망고를... 망고 빙수 가격은 NT120. 금액도 적당한 것 같고.. 조금만 기다리면 망고 빙수 한그릇이 금방 만들어진다.

 

 

 

 

 

 

 

 

 

 

이것은..... 절대 1인분이 아니다. 양도 많았고, 망고도 가득했으며, 무엇보다도 정말 맛있었다. 혼자 먹어서,,, 너무 좋았다. 아..!! 다른 것들도 먹어보고 싶은데...

 

 

 

 

 

 

아주머님께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 했더니 너무 멋찌게 포즈를 취해주신다.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를 연신 말씀하시는데,, 제가 더 고맙죠 ^^

 

 

 

 

 

 

아래 지도 참고한다면 국수집도 빙수 가게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용산사를 나와 왼쪽 방향으로 반듯이 걷다보면 아래와 같이 오토바이 빼곡한 거리를 걷게 되는데 이 길을 따라 약 3~5분만 걷다 보면 보피랴오 옛거리를 마주하게 된다. 이 길은 또한 시먼딩으로 이동하기 위해 걸어야 하는 길이기도 하다.

 

 

 

 

 

 

 

아래 붉은색 건물이 바로 보피랴오 역사 거리의 가장 바깥쪽인데, 위에서 말했든 용산사를 등지고 왼쪽으로 약 3~5분 정도 걷다보면 볼 수 있다. 길을 건너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조금만 더 걷다보면 역사 거리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보피랴오 역사 거리의 입구. 약 100m 정도의 거리 양쪽으로 낡은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로 둘러쌓여 있다. 실제 붉은 벽돌의 건물 안에는 여러 갤러리가 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는 타이페이의 옛날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인데, 영화 촬영 세트장과 흡사하다.

 

 

 

 

 

 

 

 

 

 

 

 

 

 

 

 

 

 

대만에 있는 거의 모든 건물들이 아래와 같이 건물 1층이 안으로 들어가 통로를 만들어주는데 아마도 이런 건축 양식의 이름이 있지 않을까?? 아무튼 옛 건물의 모습도 이런 비슷한 양식으로 되어 있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는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에 갤러리를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10분이면 관람을 끝낼 수 있다. 단체 관광객들이 이 거리를 줄지어 서서 사진 찍는걸 방해할 것 같아서 아침 8시 40분쯤 갔기 때문에 역시 갤러리는 볼 수 없었지만, 일부 건물의 내부는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일찍 온 덕분에 시간이 많이 남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Heritage and Culture Education Center 를 방문하기로 했다.(다음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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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둘째날. 아침 일찍부터 용산사를 향해 출발했다. 오전 중에 타이페이 시내의 일부 일정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생각에 8시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아침 8시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바로 이곳은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1738년에 지어졌으나 2차대전 때 소실되었다 재건되었다. 타이완은 불교, 도교 그리고 토속 신앙까지 여러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데 용산사의 건축 양식이 그렇다고 한다.

 

용산사는 용산사역에서 하차하면 되는데, 아래 1번 출구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지하 쇼핑센터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약 1~2분만 걸어나가면 용산사를 마주 할 수 있다.

 

 

 

 

 

 

 

 

 

 

 

 

 

 

용산사 입구만 보였을 뿐인데, 사찰에서 맡을 수 있는 향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지하 쇼핑센터를 빠져나오면 바로 보이는 그 곳. 기와 맨 위에 용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용산사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사찰의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안으로 들어갔더니 빼곡히 들어서있는 사람들에 놀랐고 더욱 진해진 향냄새와 연기에 놀랐다. 한쪽에서는 향을 피우기 위해 구매를 한쪽에서는 구입한 향을 피우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그렇게 빌고 있는지 머리를 수십번 조아리기도 하고 중저음으로 알아듣지 못할 말을 읊조리고 있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 모습이 죄송하기도 하고 숙연해지기도 했다.

 

 

 

 

 

 

 

 

 

 

남녀노소, 빈부를 떠나서 모두 한마음이 되어 아래 책(?)을 보면서 읽고 있었다.

 

 

 

 

 

 

 

 

 

 

 

 

 

 

 

 

 

 

 

용산사에 모여있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이끌어내는 분위기에 정신이 팔려있다가 용산사 이곳저곳을 둘러봤더니 용산사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사찰을 다 둘러보는데 약 30~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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