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시내 여행도 좋지만, 타이완 외곽으로 기차 여행을 하는 것도 대만을 여행하는 좋은 방법이다. 여행 둘째날, 타이완 시내 여행이 아닌 스펀(Shifen)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스펀(Shifen)으로 가기 위해서는 루이팡(Ruifang)역에서 핑시선(Ping-hsi line) 열차를 타야한다. 생각보다 매우 간단한 핑시선 기차 여행. 잠깐 소개해보고자 한다.

 

오전에 시먼딩을 둘러보고 나서 타이페이 역으로 왔더니 11시 20분 정도가 되었다. 복잡한 타이페이 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TRA 방향으로 찾아가면 되는데, TRA는 Taiwan Railways Administration 을 뜻한다. 여행 전에 홈페이지(http://twtraffic.tra.gov.tw/twrail/English/e_index.aspx)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선택해서 기차 시간표를 조회할 수 있다. 티켓 구매도 할 수 있지만 역에서 직접 구매하도 충분하다.

 

티켓 구매 방법은 아래와 같은 티켓 무인 발권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 발권 장소에서 직원에게 발권을 할 수도 있다.

 

 

 

 

 

 

 

 

 

 

루이팡(Ruifang) 으로 이동하는데는 열차에 따라 시간이 다른데, 운좋게도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시간대에 탈 수 있었다. 나는 11시 40분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예매했는데, 이 시간에 타는 열차는 루이팡까지 26분만에 도착한다. 티켓은 20분에서40분 간격으로 있는데, 고속 열차인지 일반 열차인지에 따라 금액(NT49, NT59, NT76)도 다르다. 고속 열차의 경우에는 좌석도 지정된다. 단, 자리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아래 보이는 티켓은 NT76 짜리 고속 열차인데, 차량 번호와 좌석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고속열차 안은 상당히 깨끗하다. 지하철, 기차에서 식음료를 반입하지 않기 때문일까..

 

 

 

 

 

 

 

 

 

 

매번 정차하는 역명을 아래처럼 보여주는데, 가장 좋은 열차에서만 보여주는 듯 했다.

 

 

 

 

 

 

이렇게 25분을 달리면 루이팡 역에 도착하는데, 1번 플랫폼 끝에서 NT52 인 핑시선(Ping-shi line) One Day Pass를 끊으면 된다. One Day Pass는 핑시선에 위치한 여러 역을 하루동안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핑시선(Ping-shi line)이 옛 타이페이의 탄광마을을 연결하던 노선이 지금은 폐광되어 관광열차로 운행중이기 때문에 각 역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볼만한 곳들이 많다.

 

열차 시간은 20분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TRA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핑시선의 경우 열차 지연이 종종 있어서 꼭 정각에 출발 도착하지는 않았다.

 

 

 

 

 

 

내가 가고자 했던 곳은 고양이 마을인 허우통(Houtong)과 스펀(Shifen)인데, 허우통까지는 약 5분, 그리고 스펀까지는 25분~30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핑시선 열차를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자리에 앉아사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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