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3일째. 박물관이나 타이완 시내 여행에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던지라 짐 다 싸들고 예류로 향했다. 예류는 사실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하지만, 오늘은 지우펀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갈 수 밖에 없었다.

 

예류(Yehliu) 를 가기 위해서는 타이페이역 Z3번 출구로 나가 우측에 바로 보이는 터미널 건물에서 예류행 국광버스 1815번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NT115 로 구매한 티켓으로 1815번을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예류에 도착하게 된다.

 

 

 

 

 

 

 

 

 

 

버스를 타기 전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는데, 하차 했을 때에는 강풍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어깨에는 카메라, 한손에는 짐 가득 든 캐리어를 끌고 예류 지질 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나마 다행인건 일회용 우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버스에 하차하여 아래 보이는 Family Mart 쪽으로 내리막길을 쭉 내려가면 된다. 캐리어 들고,, 내리막길을,, 반대로 올라올때도... ㅡㅡ;

 

 

 

 

 

 

버스에서 하차하여 약 5분 정도 걸으면 예류 (예류 지질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예류 지질 공원까지 가는 길에는 까페, 식당 등등 많이 있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 포기했다.

 

 

 

 

 

 

예류 지질 공원의 입장료는 성인 NT50. 캐리어를 맡기기 위해 바로 앞에 있는 Visitor Center 에 들어갔다. 안에 라커가 있었지만, 26인치 캐리어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작았다. 하지만, 직원에게 문의하면 직원 전용 방 안에 가방을 보관해준다.

 

 

 

 

 

 

 

 

 

 

 

 

 

 

비오는 월요일 아침인데도 이곳은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관광객 적은 날로 예류 일정을 월요일 오전으로 잡았는데, 조용히 사진 찍기는 다 글렀다.

 

입구에 진입하여 약 200m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태평양 바다가 펼쳐지고 바로 앞에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위대함을 그대로 간직한 기암괴석들이 모여있다.

 

파도와 바람과 비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특이한 암석들이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나저나 비가 정말 많이 온다.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렌즈를 들어 올릴 때마다 빗물이 렌즈와 카메라에 묻어 사진에는 온통 빗물 자국이.. ㅜㅜ

 

 

 

 

 

 

 

 

 

 

 

 

 

 

예류 지질 공원은 크게 Candle Rock 과 Cute Princess 가 있는 지역과 Queen's Head 가 있는 지역 이 두 곳으로 나뉘어 있다고 봐도 된다. 바로 저기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여왕님을 모시고 있는 지역이다.

 

 

 

 

 

 

 

 

 

 

기암괴석에 정신 팔려 있었는데, 바로 옆 바다는 폭우와 강풍에 높은 파도를 만들며 춤추고 있었다.

 

 

 

 

 

 

 

 

 

 

 

 

 

 

 

 

 

 

 

 

 

 

이 긴 줄이 바로 여왕님을 알현하기 위한 줄이다.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대기하는 줄 바로 옆에서 여왕님 옆모습만 담아봤다. 여왕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는게 좋지만, 혼자 찍는거라면 굳이 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자,, 이제 난 폭우를 다시 맞으며 무거운 캐리어를 이끌고 지우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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