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는 작은 도시,, 아니 마을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이 작은 마을에 어찌나 맛있는 것들이 많은지.. 저녁밥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곳은 후라노의 대표 오무카레 맛집인 마사야(TEL 0167-23-4464, 네비 이용시 전화번호 입력할 것) 였다. 이곳 가게들이 대부분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9시에 도착한 나는 문을 닫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문은 닫혀있지 않았다. 이곳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 마지막 오더는 밤 9시 45분까지란다.

 

 

 

 

 

 

 

 

 

 

약간 어두운 실내 조명에 원목을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 흡사 옛 미서부의 술집을 떠올리게 한다. 밤 9시에 도착해서인지 손님은 한명도 없었다. 철판 요리 하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어서 주방 바로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뭘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 이곳 대표 메뉴인 Furano Omelet Curry 를 먹기로 했다. 가격은 1,000엔.

 

 

 

 

 

 

 

 

 

 

 

 

 

 

메뉴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우유, 샐러드, 그리고 시원한 얼음물이다. 저 조그마한 유리병에 담긴 우유는 대부분 식당에서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는 것 같다.

 

 

 

 

 

 

섹시한 뒷모습의 쉐프님. 이곳 주인이기도 하신 듯 하다. 한가지 깜짝 놀란 것은 이분이 영어를 정말 잘 하신다는 것이다. 일본의 식당들을 들어가면 영어를 그리 잘하는 곳은 많지 않은데, 정말 잘 하셨다. 취미로 사진을 찍으시는데, 가게 한켠에 본인이 찍었던 후라노의 사계 사진들을 모니터에 보여주고 있었다.

 

고기도 볶고 밥도 볶고 계란도.. 재빠른 손놀림으로 음식은 만들어지고 "Welcome to furano" 깃발이 꼽히면 요리가 완성된 것이다. 일본 커리의 맛이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이고, 1인분 양도 적당했고, 전반적으로 맛은 훌륭했다. 다만 돼지고기는 조금 느끼할 수도 있다. 일본 식당 대부분이 그렇듯 반찬이 없기 때문이다. 딱,, 김치 한 접시만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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