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사 제치고 푹 쉬는 주말. 갑자기 조개구이가 먹고 싶어 오이도로 달려 갔다.
오이도 포구 해양 관광 단지에는 빨간 등대 뒤로 조개구이집과 횟집들이 늘어져 있고 그 앞으로 호객행위 하시는 이모님들로 즐비하다. 이것저것 다 귀찮아 빨간 등대 근처에 있는 조개구이 집으로 들어갔는데, 이름이 참 맘에 들어 선택하게 됐다. 이름하여 "배터지는 집" !!!


연탄불 위에 된장찌게와 조개 잔뜩... 하지만 스끼다시가,, 너무 없다. 아니,, 아예 없다.


그 옆에는 모듬 조개가 가득... 이 정도가 모듬 조개구이 中 이다. 아,,그런데 조개구이가 이렇게 비쌌나.. 모듬 조개구이中 이 5만원.


연탄불 위에서 슬슬 조개들이 입을 벌린다. 흐흐



조개구이 팁!! 조개를 어느 정도 구워 먹을지를 모르겠다면,, 입 벌린 조개의 조갯살을 아래처럼 된장찌게에 넣으면 된다.


모듬 조개 다 먹으면 마지막은 굴구이!!



그리고 마지막은 해물 칼국수!! 두 명이라면 1인분만 시켜도 충분한 양이다.


요렇게 해물칼국수를 덜어서~~


이렇게 배를 다 채우고 나면, 선착장 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거닐게 된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곳은 오이도 선착장 가는 길. 양옆으로 바로 잡은 조개, 굴, 회 등등을 파는 가게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조개구이 집에서 굴을 많이 주길래 좋아했었는데,, 다 많이 주는 이유가 있었다. 선착장에서 파는 굴... 엄청,,,, 쌌다.




넌 어쩌다 이 곳에...


썰물때라서 물이 많이 빠졌다. 선착장 끝에서 이렇게 추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오이도의 대표적 명소(?) 빨간 등대.


빨간 등대 앞에는 이렇게 새우깡을 노리는 갈매기들로 가득하다.


적극적인 갈매기라면 이렇게 짜릿한 손맛도 경험해볼 수 있다.




사실 오이도는 정말 볼거리가 없다. 하지만, 서해 바다 저편으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맛보는 조개구이 하나로 오이도를 찾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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