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오르골당을 모두 둘러보고 난 후, 본격적으로 오타루 거리를 거닐어 오타루 운하로 향하기로 했다. 홋카이도에는 유명 과자점들이 많이 있는데, 아래 보이는 LeTAO 도 대표적인 과자점이다. 

 



엇.. LeTAO를 지나치니 KITAKARO 와 육화정 건물이 보인다. KITAKARO 에 한번 들어가 보았다.



스위트 디저트의 대표적 명소인 이곳!! 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나이테 모양의 바음쿠훈. 시식 해보니... 오,,역시!! 바음쿠훈 외에도 오징어맛 과자, 새우맛 과자,, 아,,또 무슨 맛이 있었더라... 맥주 안주로는 좋을 것 같았다. 내 지갑을 열어버린 건 바로 기타노유메돔 (하나에 160엔) 아,,,, 슈크림맛!!! 유메후시기 슈크림과 비스콧토도 맛보고 싶었는데 ㅠㅠ



잠시 디저트에 정신이 팔려 있었지만, 다시 오타루 운하 방향으로 향했다. 걷다 보니 모든 물품을 1,050 엔에 판매하고 있는 곳이 보였다. 



거리를 걷다보면 아래처럼 해산물을 파는 곳들이 보이는데, 즉석에서 요리를 해서 준다. 아,,, 가리비 구이 냄새가...




걷다보면 느끼겠지만, 멋스럽고 고풍스럽기도 한 이곳은 흡사 삼청동길을 걷는듯 했다.





아... 이제 슬슬 배고파진다. 주린 배를 잡고 맛집으로 고고!!






아,,무슨 밥값이 이리 비싼지.. ㅜㅜ 가리비 구이를 제외한 메뉴가 순서대로 1,400엔, 1,500엔. 가장 저렴한 것들이었다. 엇..근데 이곳 유명한 곳이었는지,, 벽 한쪽에 싸인들이 가득했다.



이제 다시... 오타루 운하를 향해 ^^



여행 둘째날의 주된 여정은 오타루 여행이었다. 오타루를 가기 위해서는 삿포로역에서 JR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JR 레일패스의 종류가 많아 여행 계획에 맞게 선택을 해야 한다. 나의 일정은 셋째, 넷째날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다시 삿포로로 돌아오는 일정이라서 홋카이도 레일패스 3일용 보통차 티켓을 이용했다. 


출국 전에 미리 국내 여행사를 통해서 레일 패스를 예약할 수 있다. 홋카이도 레일 패스는 예약 구매 후 배송받아야 하므로, 충분히 여유를 두고 예약해야 한다. 홋카이도 레일 패스의 금액은 아래와 같다. 


 3일간용

 보통차용

 15,000엔

 그린(1등)차용

 21,500엔

 5일간용

 보통차용

 19,500엔 

  그린(1등)차용

 27,000엔

 7일간용

 보통차용

 22,000엔

  그린(1등)차용

 30,000엔

 Flexible

 보통차용

 19,500엔

 그린(1등)차용

 27,000엔


출국전 받았던 티켓은 삿포로역 내 위치한 JR Information Desk 에서 시간과 좌석 지정을 할 수 있다. 3일간 이동할 때 이용할 모든 기차의 시간과 좌석을 예약할 수도 있고, 그때 그때 방문해서 시간, 좌석을 예약해도 된다. 참고로 삿포로역사 내의 Information Desk에는 한국어에 능숙한 직원이 있었다.



열차를 타면 지정된 좌석 앞에 있는 티켓 홀더(?)에 JR Information Desk에서 받은 티켓을 꼽아 놓으면 된다. 그럼 기차 내 승무원이 좌석을 보고 확인한다.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이동하는 동안 기차 밖 경치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아래는 JR 미나미오타루 역. JR 오타루 역 바로 전 역이다. 해질녘 오타루 운하의 야경을 볼 계획이라면 JR 오타루 역보다는 JR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내리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 메르헨 교차로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리고 오타루 오르골당에서부터 시작되는 로맨틱한 거리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이곳 오타루도 눈이 많이 와서 길 곳곳이 얼어있었다. 날씨를 정말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하고 또 변했는데, 이 날 메르헨 교차로에서부터 오타루 운하까지 이동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고(이것저것 둘러보고 먹고 마시고,,), 이 사이에 화창했다 눈왔다 비왔다를 반복했었다. 



메르헨 교차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오르골당이 아닌 LeTAO 초콜릿 전문점이다. 바로 건너편이 오타루 오르골당. 바로 앞에 있는 증기시계가 증기를 뿜으며 시간을 알려준다. 




이곳이 바로 오타루 오르골당의 내부. 오르골 뿐만이 아닌, 갖가지 인테리어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서 본 모습!!





오타루 오르골당에서 가장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3백만원 정도였나...





아래 토토로 인형은 오타루 오르골당 바로 왼편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쉽다. 내부로 들어갔을 때,, 기대를 많이 했었던 것인지 그냥 별것 없었다!!




둘째날 아침.. 일어나보니 이미 밖은 눈이 무릎만큼 쌓여있었다. 


오전에는 삿포로에서의 일정을 대충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곳이 좋을지 고민하다 일정에 포함시켰던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SHIROI KOIBITO Park) 를 가보기로 결정했다. 이름을 봐서도 알겠지만, 이곳은 바로 북해도에서만 판다는 바로 그.. 쿠크다스를 닮은 과자.. 하얀 연인.. 시로이 코이비토 쿠키를 만드는 공장이다. 



삿포로역에서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를 가기 위해서는 오도리역으로 이동해서 Tozai Line(주황색) 을 타고 미야노사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오도리역에서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미야노사와역에 도착하는데 2번 출구로 나와서 아래 보이는 길을 쭉 따라 5~7분 정도 걸어가면 CHOCOLATE FACTORY 가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이다. 이날은 눈도 많이 쌓이고 길도 미끄러워 10분은 더 걸렸던 듯 하다.





입장료는 어른 600엔, 아이들은 200엔이다. 입장과 동시에 이곳을 기념하는 PASSPORT와 시로이 코이비토 쿠키 하나를 준다. 입장료 외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체험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고 설명해주는데... 뭐 그런거 필요없다.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Aurora Fountain.



 Aurora Fountain 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Chocolate Cup Collection 이 보이는데, 고전적 분위기의 Chocolate Cup 들이 장식되어 있다. 




화려한 Entrepot Hall을 지나면 바로 아래, Chocolate Time Tunnel 이 나타난다.19세기 UK 의 초콜릿 공장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랄까...




사람들이 가장 호기심있게 지켜보는 이곳. 실제로 쿠키가 만들어지는 공정이 한눈에 보인다. 저 분들 쿠키 하나하나를 정말 꼼꼼하고 섬세하게 지켜보고 작업하시는 듯 했다.




이렇게 둘러보고 난 이후에는 건물 4층에 마련된 Chocolate Lounge 로 이어지는데, 아,, 진열되어있는 케이크를 보고 있자니,,, 들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단체 관광객들이 바로 앞에 있다면... 파크 밖이 환희 보이는 창가에 앉기는 불가능하다.



화이트 티라미슈(420엔), 초콜릿 밀크(525엔) 그리고 새하얀 롤케이크(아..이건 얼마였더라..)까지... 화이트 티라미슈는 정말.... 우리 나라에서는 먹어보지 못했던... 그런 맛이었다!!!





차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나서 이어지는 곳은 Gramophone Gallery. 사실 이곳이 왜 이 파크 내에 있는지 아직까지 이해할 수 없다. 하나더 이해 안되는 곳은 Children's Toy Box. 둘 다 클래시컬한 느낌이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일까??





어딜 가든 마지막 코스는 기념품 샵이 아닐까?? 시로이 코이비토 쿠키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음료, 케잌, 쿠키를 판매한다. 참고로.. 공항 면세점에서 사는게 조금 더 싸다. 




  

Tip!!


지하철역에 있는 단말기인데, 둘째날에는 삿포로역 - 오도리역 - 미야노사와역 - 오도리역 - 삿포로역 그외 두어차례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One Day Card 를 옆 단말기에서 구매했다. 금액은 500엔으로 이 패스 카드 하나면 하루 종일 지하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계산해보니 약 400~ 500엔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단말기에는 영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모두 둘러보고 난 후, 어둑해진 시간에 맞춰 오도리 공원으로 이동했다. 바로 12월 25일까지 펼쳐지는 뮌휀 크리스마스 행사장과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White illumination)을 보기 위해서이다. 둘 다 삿포로의 12월을 대표하는 축제이다. 



5시 30분경 도착했는데, 이미 이곳은 발디딜 곳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먹거리를 비롯해 독특한 악세사리,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판매한다. 




이날은 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왔는데, 리포터다!!!!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오도리역을 기준으로 삿포로 TV탑 건너편으로는 삿포로 일루미네이션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다. 



아래 푸르른 물결을 배경으로 촬영하기 위해 추운 날씨였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아래는 <삿포로 시계탑>. 1878년에 건축된 곳이며, 지금은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이다. 실제로 시간이 너무 늦어 내부에 들어가볼 수 없었지만, 입장료 200엔으로 입장할 수 있다. 참고로 이곳은 오후 5시 10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여러 블로그, 안내 서적에서 언급했듯, 바로 건너편 건물에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올라서면 더욱 멋있는 시계탑을 볼 수 있다. (시계탑 건너편에 2층으로 올라가서 사진 찍는 곳이라는 표지판까지 있다.)



삿포로역에서부터 스스키노역까지는 대형 지하상가로 이어져 있는데, 패션/잡화/음식점 등등 모든 것이 다 있다. 날씨가 추우면 지하로 이동할 수 있지만, 삿포로의 화려한 다운타운을 볼 수 없다. 


밖이 얼마나 추웠던지,,, 지하에 들어가니 자체뽀샵이...



이번 겨울은 오래전부터 동경했던 홋카이도를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홋카이도에 입성하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신 치토세 공항에 대해 가볍게 소개를 한 후, 홋카이도에서의 여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 치토세 공항 안의 입국장을 들어오게 되면 처음 보는 곳이 바로 아래 안내소이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영어에 자신 있으신 분들은 아무에게나 .. ^^

 

 

안내도 받을 수 있지만, 여행 안내 책자, 지도 등도 받아볼 수 있다. 사실, 여기서 받는 안내 책자보다는 JR RailPass 에 대한 안내소에서 받은 것들이 더 유용했다.

 

 

안내소 바로 옆으로는 국내선과 JR Train으로 가는 무빙 워크가 있다. 하지만, 바로 옆에 대기중인 카트 타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무료!!!! 그리고 빠르며,,, 무거운 캐리어 끌고 갈 필요 없다. 그리고 저 언니... 정말 친절하시다.

 

 

무빙 워크의 끝에는 이렇게 식당가와 쇼핑센터가... 아,,, 바로 앞 시식코너에서 맛보았던 빵맛.. Good!!!

 

 

하지만 JR Train 을 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직진을 해서 아래 JR Train 으로 곧장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이곳은 JR 종합안내소. 안내소 안에는 이렇게 지도, 먹거리, 관광지 등에 대한 책자들을 얻을 수 있다.

 

 

JR Pass를 구매하는 곳은 안내소 바로 옆에 있는 창구인데, 우리는 일정상 신 치토세에서 삿포로로 향하는 1,040 엔 짜리 JR Pass를 구매했다. JR Pass는 각 도시에 위치한 JR 종합안내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 이제,,, 삿포로로 출발!!!

 

차창밖에는 원했던 눈이 소복히 쌓인 그런 경치가 펼쳐져 있었다.

 

 

JR Train을 타고 삿포로에 도착하게 되면 Stellar Place 외 백화점과 쇼핑몰을 시작해서 걸어서 5분, 10분 거리에 관광지들이 많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세워놓은 계획에 맞춰 가장 먼저 갔던 곳은 바로 <삿포로 가든 파크> 이다.

 

삿포로 역 북쪽으로 나오면 <삿포로 가든 파크> 를 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나오고, 188번 버스를 타면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다. 꽁꽁 얼어있는 도로 때문인지 버스를 타고 약 1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른쪽 위에서부터 대각선 아래 방향으로 읽어 내려간다고 하는데, 까막눈이라서... 한국어판 안내서에 따르면 "보리와 홉을 만드는 사람이 있으면 맥주라는 술이 된다 - 개업식" 이라고 쓰여져 있다고 한다.1800년 후반에 개업하게 된 이곳은 그 때 그 시대의 느낌을 어느 정도 느끼게 해준다.

 

 

<삿포로 가든 파크>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삿포로 맥주원, 가든★그릴 로 이루어져 있다. 맥주 박물관 앞은 이미 크리스마스 트리가 겨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처음 볼 수 있는 관에서는 맥주 양조장을 최초로 만든 두 명을 뒤로 일본 맥주 산업의 역사와 함께 발전한 삿포로를 보여준다.

 

 

간지나는 흑라벨. 삿포로의 별 모양은 북극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삿포로 맥주 공장에서 사용되었던 자비솥. 맥주 제조시 맥아즙을 자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 시기에 보여주었던 삿포로 광고 포스터를 보여주는 삿포로 광고 컬렉션관이다.

 

 

박물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면, 1층 뮤지엄 숍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곳에서 삿포로 맥주 및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무료 아니다. 구입해야 한다. 보아하니 관광객들이 많이 마시는 것은 D번. 가격이 가장 싼게 이유인 듯 하다.

 

 

 

 

200엔 짜리 맥주 티켓을 자판기에서 뽑아 맥주와 교환하면, 아래처럼 맥주 한잔, 기본 안주, 그리고 컵 받침대를 준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컵 받침대는... 기념품이었다는... 난 그냥 버리고 왔다는...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삿포로 한정판 맥주캔도 판매하길래 기념품으로 구매했다.

 

 

한 시간 가량을 둘러보고 나니, 벌써 해가 다 져버렸다. 이때가 4시 반 정도였나...

 

 

이제 <삿포로 가든 파크>를 뒤로 하고 삿포로 일루미네이션을 위해 오도리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구글맵을 통해 봤을 때, 한 15분 정도면 <삿포로 가든 파크>에서 오도리 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할 줄 알았지만, 엄청나게 쌓여있는 눈, 얼어버린 인도, 그리고 초행길.. 거의 한시간은 걸린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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