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펀에서 먹어봐야 할 먹거리 세가지. 바로 송이버섯 구이, 땅콩 아이스크림(화성빙치린) 그리고 위위안이다. 

 

1. 땅콩 아이스크림 (화성빙치린)

 

지우펀의 지산제와 수취루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인파를 이루고 있는데, 지산제의 입구에서부터 약 50M 정도는 이끌려 간다고 하는게 맞다. 이렇게 지산제를 쓸려가다보면 지나치기 십상인 땅콩 아이스크림 가게. 실제로도 수취루까지 왔다가 땅콩 아이스크림 파는데 봤냐고 묻는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땅콩 아이스크림은 땅콩엿을 대패로 팬 후 얇게 만든 전병위에 그 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두 덩이 올린 다음 전병으로 감싸면 끝이다. 그 맛은 독특하지만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 독특한 맛이 아니라 맛있게 독특하다.

 

 

 

 

 

 

 

 

 

 

 

 

 

 

 

 

 

 

2. 송이버섯 구이

 

땅콩 아이스크림을 지나쳐 수취루 쪽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두평 남짓한 조그만 가게가 보이는데, 철판 위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송이 향에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다. 송이 버섯의 크기도 커서 먹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아래 보이는 컵에 가득 담아 주시는 가격이 NT100 이다. 걷다 보면 출출해지는데 이만한 요기거리도 없을 듯 하다.

 

 

 

 

 

 

 

 

 

 

 

 

 

 

3. 위위안

 

위위안은 지산제 곳곳에서 팔고 있지만, 수취루 맨 위에 위위안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들었는데, 이 날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사서 먹을 수 있었다. 위위안을 사면 가게 깊숙한 곳에 있는 매장 안으로 안내해주는데 안내를 받아 좁은 골목길 같은 곳을 따라가면 편히 앉아 최고의 전망을 바라보며 위위안을 맛볼 수 있는 식탁들이 마련되어 있다. 고구마, 호박 등을 반죽해서 동그란 떡처럼 만든 음식인데 약간 단맛 나는 따뜻한 국물과 함께 떠먹으면 역시 맛있게 독특한 맛을 볼 수 있다.

 

 

 

 

 

 

 

 

 

 

 

 

 

 

그 외, 길거리 음식들도 많이 팔고 펑리수처럼 타이완 특산품을 파는 곳도 많이 있다. 중간에 취두부 파는 곳도 몇 군데 있어서 중화권 특유의 냄새가 코를 찌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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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지우펀이다. 지우펀의 석양과 지는 석양 사이로 하나 둘 켜지는 홍등, 그리고 아침 일찍 피어있는 안개와 그 속의 아기자기한 마을들, 이런 모습들 때문이었다.

 

지우펀에는 많은 민박집들이 있는데, 어떤 곳은 민박집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펜션급에 해당한다. 그리고 민박집마다 숙박비도 다양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가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라면 아마도 금석객잔이 아닐까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하다는 점. 하지만, 후기를 보니 정많은 사장님이 좋았다고는 하지만 위생면에서 그리 좋은 후기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곳을 예약하기로 했다. 바로 금석객잔 바로 옆에 있는 산해관.

 

이곳은 숙박비도 비싸지 않고 깔끔한 시설에 무엇보다도 지리적으로 지우펀의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숙소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평일에 간다면 당일날 가서 숙소를 예약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고 갔다. 예약 방법은 아래와 같은 양식으로 보내면 된다. 바로 산해관 담당자에게...

 

guan shanhai jfshg217@gmail.com

 

 

아래는 숙박 예약을 할 때 산해관 담당자에게 보낸 메일이며 그 아래 메일은 산해관 담당자가 다음날 보내준 예약 확약 메일이다.

 

 

 

 

 

 

 

 

 

 

산해관은 일단 계단으로 한 층 정도를 올라가야 인포메이션이 나온다. 너무 일찍 도착하면 부재 안내 문구만 보게 된다. 숙소 들어갈 때 선불로 금액을 지불하고, 퇴실 시에는 아래 보이는 우체통처럼 생긴 곳에 열쇠를 넣어두면 된다.

 

 

 

 

 

 

이곳이 내가 예약했던 Double Room with Sea View. 2인용 방이고 금액은 NT1600 이다. 저 창문 밖으로 보이는 지우펀의 경치가 정말 일품이다. 예약한 방은 3층, 아니 4층에 있는데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야 한다.

 

 

 

 

 

 

 

 

 

 

 

 

 

 

 

 

 

 

 

 

 

 

아래는 3층에 있는 테라스. 굳이 테라스를 가지 않더라도 산해관 바로 앞에서 보는 전망도 정말 좋다.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인기가 많은 금석객잔. 산해관 바로 옆에 있다.

 

 

 

 

 

 

다음날 아침.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일찍 일어나 지우펀의 한산한 아침 거리를 거닐다가 8시 30분 부터 산해관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산해관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으면 된다. 위치는 지우펀 입구에서 산해관을 오는 길에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쉽다.

 

 

 

 

 

 

 

 

 

 

산해관 레스토랑 아니 찻집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곳 밖에서 보이는 지우펀의 아침도 정말 환상이다. 하지만,,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으니... ㅜㅜ

 

 

 

 

 

 

산해관에서 제공하는 차와 간단한 조식. 다시 지우펀에서 숙박을 한다면 이곳에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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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3일째. 박물관이나 타이완 시내 여행에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던지라 짐 다 싸들고 예류로 향했다. 예류는 사실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하지만, 오늘은 지우펀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갈 수 밖에 없었다.

 

예류(Yehliu) 를 가기 위해서는 타이페이역 Z3번 출구로 나가 우측에 바로 보이는 터미널 건물에서 예류행 국광버스 1815번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NT115 로 구매한 티켓으로 1815번을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예류에 도착하게 된다.

 

 

 

 

 

 

 

 

 

 

버스를 타기 전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는데, 하차 했을 때에는 강풍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어깨에는 카메라, 한손에는 짐 가득 든 캐리어를 끌고 예류 지질 공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나마 다행인건 일회용 우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버스에 하차하여 아래 보이는 Family Mart 쪽으로 내리막길을 쭉 내려가면 된다. 캐리어 들고,, 내리막길을,, 반대로 올라올때도... ㅡㅡ;

 

 

 

 

 

 

버스에서 하차하여 약 5분 정도 걸으면 예류 (예류 지질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예류 지질 공원까지 가는 길에는 까페, 식당 등등 많이 있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 포기했다.

 

 

 

 

 

 

예류 지질 공원의 입장료는 성인 NT50. 캐리어를 맡기기 위해 바로 앞에 있는 Visitor Center 에 들어갔다. 안에 라커가 있었지만, 26인치 캐리어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작았다. 하지만, 직원에게 문의하면 직원 전용 방 안에 가방을 보관해준다.

 

 

 

 

 

 

 

 

 

 

 

 

 

 

비오는 월요일 아침인데도 이곳은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관광객 적은 날로 예류 일정을 월요일 오전으로 잡았는데, 조용히 사진 찍기는 다 글렀다.

 

입구에 진입하여 약 200m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태평양 바다가 펼쳐지고 바로 앞에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위대함을 그대로 간직한 기암괴석들이 모여있다.

 

파도와 바람과 비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특이한 암석들이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나저나 비가 정말 많이 온다.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렌즈를 들어 올릴 때마다 빗물이 렌즈와 카메라에 묻어 사진에는 온통 빗물 자국이.. ㅜㅜ

 

 

 

 

 

 

 

 

 

 

 

 

 

 

예류 지질 공원은 크게 Candle Rock 과 Cute Princess 가 있는 지역과 Queen's Head 가 있는 지역 이 두 곳으로 나뉘어 있다고 봐도 된다. 바로 저기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여왕님을 모시고 있는 지역이다.

 

 

 

 

 

 

 

 

 

 

기암괴석에 정신 팔려 있었는데, 바로 옆 바다는 폭우와 강풍에 높은 파도를 만들며 춤추고 있었다.

 

 

 

 

 

 

 

 

 

 

 

 

 

 

 

 

 

 

 

 

 

 

이 긴 줄이 바로 여왕님을 알현하기 위한 줄이다.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대기하는 줄 바로 옆에서 여왕님 옆모습만 담아봤다. 여왕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는게 좋지만, 혼자 찍는거라면 굳이 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자,, 이제 난 폭우를 다시 맞으며 무거운 캐리어를 이끌고 지우펀으로...

 

 

 

 

 

 

 

 

딘타이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타이완의 홍대 거리라고도 하는 융캉제에 다녀왔다. 융캉제는 동먼(Dongmen)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이어지는 골목을 일컫는다. 딘타이펑은 바로 융캉제 입구 왼편이다.

 

 

 

 

 

 

융캉제를 약 100m 가량 들어가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망고 빙수 가게 "스무시"를 볼 수 있다. 망고 빙수 한그릇 하고 싶었지만, 저녁 식사를 방금 마쳤던지라.. 그냥 융캉제 산책만 하기로 했다.

 

 

 

 

 

 

아래는 융캉제를 조금 더 걷다 보면 보이는 공원이다. 많은 연인, 가족들이 나와서 운동도 하고 얘기도 하고,, 한국 사람들도 몇분 앉아 있었다.

 

사실 융캉제가 홍대 거리와 유사하다고 하지만, 난 훨씬 더 활기찬 홍대 거리가 더 좋다.

 

 

 

 

 

 

융캉제 골목 골목을 산책하면서 보았던 카페. 분위기 있는 카페가 정말 많았다. 들어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왠지 혼자서 궁상떠는 것 같아서...

 

 

 

 

 

 

 

 

 

 

 

 

 

 

 

 

 

 

융캉제 입구에서 멀리 보이는 타이페이101 타워. 바로 융캉제 입구 앞에서 이 정도로 보인 것은 아니고 100m 정도 걸어가 큰 사거리에서 찍은 것이다.

 

 

 

 

 

 

 

 

 

 

 

핑시선 기차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인 스펀(Shifen)을 가기 위해 허우통(Houtong)에서 핑시선 기차에 다시 몸을 싣었다. 허우통에서 스펀(Shifen)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루이팡역에서 One Day Pass 를 끊었기 때문에 따로 티켓을 구매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기차표 하나로 마음대로 핑시선에 있는 역에서 승하차 할 수 있다.

 

스펀역에도 머리큰 역장님이 맞이하고 있다.

 

 

 

 

 

 

스펀역은 상하행선 플랫폼이 따로 있지만, 역사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그냥 플랫폼 사이에 있는 기찻길을 건너가는 방법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내리기 때문에 역사로 넘어가는 중간에도 반대편에서 기차가 오게 된다면 조금은 위험하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되는 정도다.

 

 

 

 

 

 

 

 

 

 

한 쪽에서는 연인들이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역사를 빠져나와 걷다보면 보이는 지도 ^^ 쉽게 잘 그려놨구나 싶은 정도였는데, 지금 보니 저 지도 보면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그려져 있었다.사실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난 길만 따라 가면 된다.

 

 

 

 

 

 

꽃할배의 인기가 대단하긴 했나보다. 천등을 날리기 위해 가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맨 처음 보이는 집이다. 네이버 대만 여행 까페 회원에게는 할인해준다고 되어 있는데, 천등 날리는 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냥 지나쳤다.

 

 

 

 

 

 

 

 

 

 

천등을 판매하는 가게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천등 모형의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시먼딩에서 곱창국수 한그릇 먹은 후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터라 출출했는데, 소세지, 꼬치구이,,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대왕)오징어 튀김!! 살짝 짜면서 매콤하고 두툼한 오징어까지.. 하지만 혼자 먹기엔 조금 많고, 음료 없이 먹기엔 너무 짜다. 그래도 맜있었다. ^^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다 보면 천등을 판매하는 가게부터 이미 천등을 날리기 위해 기찻길 위에서 준비 중인 사람들이 보인다. 아래 꼬마처럼 조심스럽게 천등에 소원을 적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철길 옆으로 살짝 눈을 돌려보면 보이는 다리가 있는데, 바로 이 다리를 정안적교라고 한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꽤나 흔들거리는 다리이다.

 

 

 

 

 

 

 

 

 

 

 

 

 

 

 

 

 

 

자.. 다시 고개를 돌려 천등 띄우는 가게 앞으로..

 

사실 해질녘 노을 사이로 떠 날라가는 천등을 그리며 스펀을 찾았지만, 애꿏은 날씨 덕분에 꿈꾸던 그림은 물건너가서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기로 했다. 핑시선 기차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이 마지막 기차에 몰리게 되면 기차를 타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핑시선 기차를 타고 루이팡에 도착하는 시간과 루이팡에서 타이페이로 출발하는 기차 시간까지 고려해서 스케줄을 짤 필요가 있다. 필자의 경우 스펀에서 4시30분 경에 루이팡으로 출발했다.

 

 

 

 

 

 

아.. 이런 정말 날씨 하나는 기가 막히다. 천등 날리러 발걸음을 옮겼는데 옮기자마자 장대비가 쏟아졌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카메라 앵글을 위로 향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래 보이는 집이 손님들이 가장 붐비길래 필자도 저 곳에서 천등을 구매했다. 천등은 단색부터 네가지 색까지 있는데, 각 색마다 의미가 있다. 물론 네가지 색일수록 비싸다. 하지만 NT200 이면 약 8,000원 정도이니 아낌없이 ^^ 아래처럼 걸려있는 한지 네 면에 소원을 꽉 채워 써나가면 된다. 필자도 "로또 1등"이라는 소소한 소원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의 무궁한 영광을 천등에 담았다.

 

가게 직원의 안내와 네 면을 배경으로 한 기념 촬영이 끝나면 모든게 끝이 난다. 가게 직원들이 사진을 찍어주는데,, 휴, 정말 건질만한 사진이.. ㅜㅜ

 

 

 

 

 

 

그 사이에 기차가 지나간다. 아찔하게 붙어있지만, 두 눈 크게 뜨고 주위를 잘 살피면 그리 위험하지 않다. 또한 기차가 오면 관리하시는 분께서 호루라기로 신호를 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나, 둘 사람들이 소원을 담은 천등은 하늘 멀리로 날아간다. 필자가 띄운 천등도 저 끝에...

 

 

 

 

 

 

 

 

 

 

루이팡 역에서 핑시선 기차를 타고 약 5분 정도 이동하면 대만의 고양이 마을 허우통(Houtong)에 도착할 수 있다. One Day Pass를 끊었다면 핑시선 여러 역에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기 때문에 허우통에 내려서도 같은 표를 이용하여 다시 다른 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차에서 내려서 보이는 역사 밖으로 나가기 위한 이 계단에서부터 앙증맞은 고양이 그림이 이곳이 바로 고양이 마을임을 알려준다.

 

 

 

 

 

 

허우통(Houtong) 역사 내 전시된(?) 고양이 사진들. 요놈들을 볼 수 있단 말이지?? ^^

 

 

 

 

 

 

허우통역을 통과하는 기찻길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고양이 마을(묘촌)이 있고, 남쪽으로는 석탄 및 금광 박물관 격의 박물관과 이미 폐허가 되버린 공장(Coal Dressing Plant)이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먼저 고양이 마을을 가기 위해 역사와 이어진 이 다리로 향했다. 이 다리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벤치 뿐만 아니라 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곳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다리 중간에 있던 허우통 약도. 이걸 보면 찾아갈 수 있으려나 ^^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한마리가 요러고 있다. 모두 길고양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다.

 

여기도 고양이, 저기도 고양이. 사람들이 지나가든 말든 신경도 안쓰고 길바닥 한가운데 자고 있는 애들부터 사람들이 주는 먹이 다 받아 먹어가면서 애교부리는 녀석들까지...

 

 

 

 

 

 

 

 

 

 

 

 

 

 

 

 

 

 

 

 

 

 

고양이 마을 중간에는 이렇게 기념품 가게도 있다.

 

 

 

 

 

 

 

 

 

 

고양이 마을을 30분 정도 여기저기 걷다 보면 어느 정도 둘러볼 수 있다. 이제 남쪽으로 가보자.

 

핑시선에 있는 역사에는 역사마다 아래 역장 모형이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고 있다.

 

 

 

 

 

 

남쪽으로 내려오면 식당과 박물관 그리고 생태 공원과 옛 공장을 볼 수 있다. 헛..! 이곳에서도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널부러져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지만, 조금은 경계하는 녀석들도 있었다.

 

 

 

 

 

 

 

 

 

 

 

 

 

 

생태공원 내에 보였던 고양이 집. 길고양이를 위해 만들어진 집이라고 한다. 이곳 마을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여기가 바로 폐허가 된 Coal Dressing Plant 이다. 펜스로 막혀 있어서 안에 들어갈 수는 없다. 약간은 스산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허우통의 남쪽과 북쪽을 모두 둘러보면 약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다시 허우통역으로 돌아가 핑시선 기차를 타야 하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다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 허우통역에서 나올 때 미리 다음 열차 시간을 역장에게 문의해본다면 열차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다.

 

 

 

 

 

 

 

타이완 시내 여행도 좋지만, 타이완 외곽으로 기차 여행을 하는 것도 대만을 여행하는 좋은 방법이다. 여행 둘째날, 타이완 시내 여행이 아닌 스펀(Shifen)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스펀(Shifen)으로 가기 위해서는 루이팡(Ruifang)역에서 핑시선(Ping-hsi line) 열차를 타야한다. 생각보다 매우 간단한 핑시선 기차 여행. 잠깐 소개해보고자 한다.

 

오전에 시먼딩을 둘러보고 나서 타이페이 역으로 왔더니 11시 20분 정도가 되었다. 복잡한 타이페이 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TRA 방향으로 찾아가면 되는데, TRA는 Taiwan Railways Administration 을 뜻한다. 여행 전에 홈페이지(http://twtraffic.tra.gov.tw/twrail/English/e_index.aspx)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선택해서 기차 시간표를 조회할 수 있다. 티켓 구매도 할 수 있지만 역에서 직접 구매하도 충분하다.

 

티켓 구매 방법은 아래와 같은 티켓 무인 발권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 발권 장소에서 직원에게 발권을 할 수도 있다.

 

 

 

 

 

 

 

 

 

 

루이팡(Ruifang) 으로 이동하는데는 열차에 따라 시간이 다른데, 운좋게도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시간대에 탈 수 있었다. 나는 11시 40분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예매했는데, 이 시간에 타는 열차는 루이팡까지 26분만에 도착한다. 티켓은 20분에서40분 간격으로 있는데, 고속 열차인지 일반 열차인지에 따라 금액(NT49, NT59, NT76)도 다르다. 고속 열차의 경우에는 좌석도 지정된다. 단, 자리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아래 보이는 티켓은 NT76 짜리 고속 열차인데, 차량 번호와 좌석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고속열차 안은 상당히 깨끗하다. 지하철, 기차에서 식음료를 반입하지 않기 때문일까..

 

 

 

 

 

 

 

 

 

 

매번 정차하는 역명을 아래처럼 보여주는데, 가장 좋은 열차에서만 보여주는 듯 했다.

 

 

 

 

 

 

이렇게 25분을 달리면 루이팡 역에 도착하는데, 1번 플랫폼 끝에서 NT52 인 핑시선(Ping-shi line) One Day Pass를 끊으면 된다. One Day Pass는 핑시선에 위치한 여러 역을 하루동안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핑시선(Ping-shi line)이 옛 타이페이의 탄광마을을 연결하던 노선이 지금은 폐광되어 관광열차로 운행중이기 때문에 각 역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볼만한 곳들이 많다.

 

열차 시간은 20분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TRA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핑시선의 경우 열차 지연이 종종 있어서 꼭 정각에 출발 도착하지는 않았다.

 

 

 

 

 

 

내가 가고자 했던 곳은 고양이 마을인 허우통(Houtong)과 스펀(Shifen)인데, 허우통까지는 약 5분, 그리고 스펀까지는 25분~30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핑시선 열차를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자리에 앉아사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용산사(Longshan Temple)를 거쳐 보피랴오 역사 거리(Bopiliao Historic Street)를 지나 바로 옆 Heritage and Culture Education Center 에 방문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에 붙어있는 이곳은 이름에서 보듯 대만의 문화 유산에 대한 교육 센터 아니 대만의 문화 유산에 대한 전시관이 맞을 듯 하다.

 

 

 

 

 

 

옛 건물을 개조해 놓은 듯한 겉은 허름하지만 내부는 1, 2층에 걸쳐 교육과 전통문화 그리고 의학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안내는 영어 혹은 중국어로 안내되어 있지만, 센터 입구에는 각 관에 대해 안내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영어로 각 관에 전시된 것들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설명은 하나하나 다 들었지만, 사실 기록을 하지 않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대만의 의학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는 관은 대만의 의학이라기 보다는 선교사이자 의사인 Mackay 가 대만 의학에 준 영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게 맞을 듯 하다. Mackay 는 캐나다에서 온 선교사로 대만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보급하고 서양의 의술과 교육 방식을 가르친 자다. 단수이에도 Mackay의 흉상이 있고, Mackay Memorial Hospital 도 있듯 대만 사람들의 Mackay 에 대한 경외심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센터 곳곳을 발걸음을 맞춰 주시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신 분이시다. 그분의 친절함에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고 했는데 흔쾌히 아빠,, 아니 할아버지 미소를 띄어 주셨다.

 

 

 

 

 

 

센터 탐방을 마치고 나니 오전 10시가 되었다. 용산사를 들려 보피랴오를 지나 시먼딩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로 한 터라 센터 탐방을 마치고나서도 계속 걷기로 했다. 센터에서 나와 센터를 끼고 좌측으로 한참 걷다보면 아래 홍루극장을 만날 수 있다. 한참 걷다보니 생각했던 거리가 지났는데도 홍루극장이 나타나지 않아 지나가는 분께 길을 물어봤는데,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처음 가본 길이라서 멀게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홍루극장이 있었다. (도보로 이동하고 싶은 분들은 맨 아래 지도를 보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홍루극장도 옛건물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이곳은 11시부터 문을 열어서 극장 안을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극장 바로 앞을 보니 아래와 같이 한글로도 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홍루극장을 등지고 바라보면 넓은 교차로가 보이는데 바로 그 곳이 시먼딩역(Ximen Station) 이다. 자! 이제 타이페이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시먼딩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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