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의 "기억의 습작" 하면 떠오르는 영화, 건축학 개론. 그 영화 속 주인공인 서연의 집.. 


지금은 카페가 되버린 서연의 집에 다녀왔다. 


사실 이곳은 맛있는 카페라고 하기에 커피의 풍미는 부족하다.


하지만, 제주도의 관광명소 중의 하나이기에 들려보았고, 실제로 들려볼만한 곳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보면서 다음 여행지도 확인해보고...











카페 내부에는 건축학 개론의 향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로 가득하다. 


서연의 사진, 승민의 사진, 서연과 승민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 그리고 음악까지











포토 스팟이라 항상 사람들이 앉아서 사진을 남기는 곳. 왠지 영화 속 한장면에 본인이 있는 듯 하다.















1층 못지않게 2층도 넓은 뷰를 보여주는데, 1층보다 공간은 협소하다.











서연의 집 바깥으로는 승민의 작업실이 있다. 


물론 이곳에서도 앉아서 차한잔 할 수 있다.











바로 앞 주차장이 없어서 약 100m 전에 보이는 주차장에 차를 두고 들어와야 한다. 


유명세를 타는 곳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주차 혼잡에 대한 불평을 많이 하시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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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로와? 월정리 Lowa~




월정리 해변에는 고래가 될 카페, 모래비, 달비치 등등 눈길을 끄는 카페들이 많은데, 이번에 들른 곳은 월정리 Lowa. 


넓은 주차장에 탁 트인 통유리로 내다보이는 차마시는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


그 모습에 자연스레 발길이 닿았다.


밖에서 보던 것보다 작은 실내였지만, 건물 옥상에서도 월정리 해변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었다.























주문한 음식은 따뜻한 아메리카노(4.0)와 한라봉 인절미 토스트(6.0). 


크레마가 조금 더 풍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아메리카노였지만,


위로는 잘 뿌려진 콩고물에 견과류 그리고 안에는 한라봉 조각들과 쭉 늘어지는 인절미가 가득한 토스트가 별미였다.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경리단길. 살짝 이국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함이 있는 그리고 많은 맛집들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주말이면 수많은 인파들이 몰린다. 사실 이국적이고 자유분방함이 있는 곳이라고 했지만, 그냥 내 눈에는 작은 동네일 뿐이다. 유럽스러운 골목을 생각하고 와보는 사람들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맛집이 많은 것은 사실!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동네 한바퀴를 돌고 나면 이미 맛집 곳곳마다 대기 시간은 40~50분이 되버린다.


이번에 간 곳은 독일 빵집인 THE BAKERS TABLE(더 베이커스 테이블) 이다. 빵집이지만 베이커리 이외에도 브런치가 괜찮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점심 시간에 찾아갔던지라 대기 시간이 50분이라고 한다. 따로 대기할만한 의자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대기자에 이름 써놓고 50분 동안 경리단길 구경하다 다시 와야겠다 했는데, 40분이 지나서 다시 와보니 대기자에 지워져 있었다. 순서가 되서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 자리에 없으면 대기자 명단에서 지워져 버리니 주의할 것! 그리고 대기자 명단에서 지워지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서 대기시간이 30분 정도라고 하면 실제로는 15~20분 정도만 기다려도 자리가 생긴다.











사실 브런치가 먹고 싶어서 찾아왔는데, 벽에 붙어있던 예거 슈니첼(JAEGER SCHNITZEL)과 버거가 너무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예거 슈니첼(17.5) 과 THE BAKER'S BURGER(16.5) 그리고 오늘의 스프(5.0)를 주문했다. 버거와 함께 먹을때는 스프라이트도 필수!











가게 안쪽은 비좁은 편인데 테이블 공간을 제외하면 아래와 같이 빵을 팔고 있다. 처음에 말했든 이곳은 독일식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주문한 거 다 먹고나서 나갈때 사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음식을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살 엄두가 안났다.











주문한 음식은 총 셋. 음식에 대한 간단한 평을 하자면,,,


오늘의 스프(5.0)는 최고!! 스프를 상당히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곳의 스프는 정말 맛있었다. 


두번째 음식인 The Baker's Burger(16.5). 다른 수제버거 가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금액이라면 다른 수제버거집을 가는게 나을 듯 했다.


마지막 음식인 JAEGER SCHNITZEL(17.5). 원래 슈니첼이 소고기를 비프 커틀렛처럼 튀긴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리고 곁들여 먹는 음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위에 곁들여져 있던 으깬 감자와 버섯이 느끼한 고기의 맛을 잡아주고 있었다. 그래도.. 느끼함은 느껴진다. 고기의 양이 상당히 많아 남기게 됐는데, 그래도 으깬 감자와 버섯은 다 먹었다.


오랜 대기 시간에 비해 인상적으로 맛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훌륭한 맛이었다. 다음엔 정말 브런치 메뉴를 주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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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농촌, 어촌 할 것 없이 수확의 계절, 결실의 계절이다. 황금빛 들녘에는 벼가 익어가고 있고, 바다에서는 꽃게, 대하, 전어 등등 속이 꽉찬 해산물들이 제철을 맞이한다. 제철 음식들이 많아서 입맛이 살아나는건지,,, 블로그에도 여러 대하 맛집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제부도, 대부도, 인천, 강화도, 안면도. 어딜 가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한 끝에 대하를 먹기 위해 인천으로 출발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서해 수산이다. "MBC 나혼자 산다" 에서 데프콘의 먹방때문에 더 유명해졌을지 모르겠지만, 위치를 봐서는 원래 맛으로 입소문이 난 집 같았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절대 올 수 없는 곳(인천 중구 중산동 1854)에 있었기 때문이다. 


가게 바로 옆에는 다른 대하 음식점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서해 수산을 이용하고 있었고, 옆 가게들은 썰렁했다. 


기본 상차림은 특별할 것 없다. 그냥 된장, 쌈장에 싸먹을 야채 거리들.





우리는 네명이 방문해서 왕새우구이 1kg(35.0) 과 새우튀김반(15.0) 을 먼저 주문했다. 이곳 새우는 사실 대하는 아니고, 양식 새우이다. 며칠전 방송에서 봤는데, 대하는 양식으로 키우기 매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듯이, 양식 새우가 대하보다 살이 꽉 차있고 더 맛있다.



소금 구이용 후라이팬 위로 큼지막한 새우들이 가득 담겨서 톡톡 튀어 오르고 있다. 냄비 뚜껑을 덥지 않으면 절대 안된다. 







얼마 있지 않아 잘 구워진 새우와 새우튀김. 이제 먹기만 하면 된다. 새우 머리는 조금 더 구워 먹기 위해 따로 떼어 두었다. 참고로 새우 몸통이 머리보다 더 잘 익기 때문에 머리는 조금 더 익혀야 맛있다.



















이걸 다 먹어도 네 명이 양이 안차서 왕새우구이 1kg을 한번 더 시켰다. 사장님께서 처음 갖다 주실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을 갖다 주시는 인심도 보여주셨다. 이와 함께 꼭 먹어보고 싶었던 새우 라면(3.0) 도 하나 시켰다. 새우 구이는 정말 맛있었는데, 새우 라면은 물 조절에 실패해서인지 맛이 없었다. ㅜ ㅜ











식당 내부는 상당히 넓기도 하고 바깥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오게 되면 자리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이제 저녁을 먹으러~ ^^




















광장시장에는 먹거리들이 정말 많다. 광장시장 주요 시장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있는 곳들은 맛을 보장하는 곳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람이 서있는 곳이 바로 순희네 빈대떡이 아닐까 싶다.







시장이라는 곳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며, 금액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빈대떡 한장에 막걸리 한사발이면 화기애애 해지기 때문일까..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앉아서 먹고갈 줄과 포장해가는 줄이 따로 나뉘어 있고, 포장만 할 수 있는 순희네 빈대떡이 바로 옆에 하나 더 있다.







오후 5시쯤 갔는데... 이미 고기완자는 동이 나서 주문할 수 없었다. 할 수없이 녹두빈대떡만.. 먹었는데, 역시나 따뜻한 빈대떡은 정말 맛있다. 


김이 모락모락 갓 부쳐진 빈대떡. 광장시장에서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일미 식당


낙원 상가 지하 맨 구석에 위치한 청국장 찌개의 맛이 일품인 그 곳. 일미 식당을 찾아 나섰다. 사실 일미 식당은 포스팅을 하기 민망할 정도로 이미 너무 많이 알려진 식당이다. 바로 이영돈PD의 먹거리 X 파일에서 착한 밥집 1호로 선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청국장찌개는 7,000원. 5,000원 정도로 생각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그래도 고향집에서 끓여준 엄마의 찌개 맛을 생각하며 청국장찌개를 주문했다. 


식당이 많은 매체에 알려져서 줄 서야 하는건 아닌가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식사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쉽게 착석할 수 있었다.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아 식사 시간에는 상당히 붐빌 듯 했다.











자.. 이제 밑반찬 등장해주시고,,, 이제 곧 청국장 찌개가 나온다.







보글보글 뚝배기 안에 가득 담긴 청국장 찌개. 역시나 그 맛은 고향집에서 어머님이 끓여주시던 바로 그 맛이었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두부와 버섯, 호박과 청국장 콩이 가득 들어있는 이 한그릇은 정말 맛있었다. 다른 메뉴도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런데 오면 가장 아쉬운 점이 다양한 메뉴를 시켜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











정말 맛있게 한 그릇 뚝딱하고, 옷에 청국장 향을 가득 묻히고 나왔다. 페브리즈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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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행을 가본적이 있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한번씩 고민해봤을 것이다. 먹을 만한게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필자도 한참을 고민하다 검색에 또 검색을 하다 발견한 바로 이곳, 수련산방으로 가기로 했다. 필자는 순천 낙안읍성에서 출발했지만, 사실 낙안읍성 바로 앞에도 꼬막 정식, 한정식 집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라면..

 

수련산방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이곳의 주메뉴가 연밥 정식인데 연밥(연잎밥)을 찌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수련산방은 낙안읍성에서 출발하기에는 꾀나 먼 거리이다. 그리고 순천의 주요 관광지에서 접근하기에도 그리 가까운 곳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 방향으로 올라가는 사람이라면 서울 가는 방향에 있기 때문에 한번쯤 들려볼 만 하다.

 

 

 

 

 

 

이곳의 메뉴는 단 두가지. 연밥 정식(15.0)과 산채비빔밥이다. 물론 여기까지 와서 산채비빔밥만 먹기에는 너무 아쉽다. 역시나 식당에는 거의 대부분 연밥 정식을 먹고 있었다.

 

 

 

 

 

 

이미 많은 매스컴에 소개가 됐었나보다. 벽 한편에 이렇게 가득 소개되어 있었다. 손님들도 가득했지만, 말했듯이 이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식당에 도착하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착석할 수 있으며, 주문한 음식도 5분 정도면 나온다.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들 그리고 연잎 부침개와 훈제오리. 두말하면 무엇하랴.. 정말 맛있었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면 본관 바로 건너편 사랑채(?)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미리 식사를 다 마친 사람들의 담소가 길어진다면 이곳에서는 조금 기다릴 수도 있다. 차는 연잎차, 녹차, 쑥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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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이라면 닭갈비이다. 그 동안 춘천에서 먹었던 닭갈비는 명동에 있는 동그란 철판에 볶아 먹는 닭갈비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이곳은 그 동안 먹었던 닭갈비와는 달랐다. 춘천 시내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는 신북읍에 위치한 참숯 닭갈비 전문점을 소개한다.

 

주위에 여러 닭갈비 전문점들과 함께 있는 이곳은 상호명을 보지 못하면 얼핏 흙담 안에 있는 작은 정원처럼 보인다.

 

 

 

 

 

 

실내에는 여느 식당의 편한 의자 대신 학창시절 앉았던 걸상이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고, 밖에는 화로 안에 모닥불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그리 밝지 않은 실내인데 밤에 와서 그런지 사진이 온통 흔들려서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보여줄 수 없었다.

 

정갈한 밑반찬에 쌈재료, 그리고 철판 아래 고구마도 함께 구워지고 있는 숯불이 셋팅된다. 이곳 대표 음식은 물론 숯불 닭갈비인데 세가지 종류가 있다. 간장 숯불 닭갈비(10.0), 고추장 숯불 닭갈비(10.0) 그리고 소금 숯불 닭갈비(10.0). 난 고추장 숯불 닭갈비와 소금 숯불 닭갈비를 주문했다.

 

 

 

 

 

 

 

 

 

 

 

 

 

 

 

 

 

 

불판 아래는 고구마가 구워지고, 불판 위에는 닭갈비가 구워지고 있구나!!!

 

잘 구워진 닭갈비에 잘 어울리는 막국수(6.0)도 함께 주문해서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밑반찬도 괜찮고, 음식맛도 좋고, 분위기도 괜찮고,,, 춘천에 다시 오게 된다면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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