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쯤, 예진지 여행 코스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지우펀으로 이동했다. 지우펀도 마찬가지로 금광 및 채굴 산업으로 유명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영화 한편과 유명한 애니메이션 한편 덕분에 관광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지우펀은 진과스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데, 사실 진과스를 가는 길에 지우펀을 지나간다. 그래서 진과스든 지우펀이든 어떤 곳이든 먼저 가도 상관 없지만, 진과스는 광부 도시락을 먹어야 하고 지우펀은 홍등의 불이 밝아질 때를 봐야하기에 진과스를 먼저 가고 지우펀을 가는 것이다. 타이페이에서 지우펀을 오는 방법은 진과스와 동일하다.(진과스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이전 여행 정보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WAN-%EC%A7%80%EC%9A%B0%ED%8E%80


지우펀 숙소 정보 (산해관)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WAN-%EC%A7%80%EC%9A%B0%ED%8E%80-%EC%82%B0%ED%95%B4%EA%B4%80


지우펀 이전 먹거리 정보 : http://jooony.tistory.com/entry/TAIWAN-%EC%A7%80%EC%9A%B0%ED%8E%80-%EB%A8%B9%EA%B1%B0%EB%A6%AC







지우펀은 지산제와 수치로, 이 두 골목을 보면 끝이다. 지산제는 지우펀의 입구와 이어지는 주요 골목으로 매우 좁은 골목 양 옆으로 수많은 상점들과 먹거리들이 발목을 잡는 곳이다. 이 골목에 상점에서 필요로 하는 재료, 물건 등을 싣고 차라도 들어오면 골목이 꽉 차 벽에 바짝 붙어줘야 한다. 이 골목으로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것도 신기하다. 수치로는 나에게도 대만 여행의 환상을 꿈꾸게 했던 곳이기도 한데, 해질녘부터 붉어지는 홍등의 매력은 수많은 관광객들을 몰리게 한다. 











































지산제의 끝에 다다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을과 산을 넘어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바로 지룽일 것이다. 구름이 덜 끼었다면 멋찐 노을을 볼 수 있었을텐데..


여행도 운이 따라야 한다.











지우펀의 진짜 매력은 하나 둘 홍등에 불이 밝혀졌을 때가 아닐까? 하지만 수취루는 낮이나 밤이나 항상 인산인해이다. 많은 인파 때문에 수취루를 배경으로 좋은 사진을 찍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곳은 그냥 사진을 남기는 것 보다 이때 느껴지는 몽환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기억에 남겨야 한다.


인적이 드문 그런 지우펀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숙박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붉게 물든 홍등이 비추는 지우펀의 밤과 산책하는 몇몇 길고양이 그리고 하루 장사를 준비하려는 몇몇 사람들만 있는 한적한 지우펀의 아침. 이런 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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