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이에서 어딜 가야하나 계획을 세우다가 호텔을 가는 길에 위치한 스린 야시장을 찾아갔다. 타이페이에는 곳곳에 많은 야시장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야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해가 지면 관광객들이 모두 여기 모이는지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마켓 초입에 도착하면 그 때부터는 내 의지가 아닌 인파에 끌려 가는 듯한 느낌이다.

 

스린 야시장은 지하철 빨간색 라인에 위치해 있는데, 스린(Shilin) 역이 아닌 젠탄(Jiantan) 역에서 내려야 한다. 역에 내려서 어디로 나가야 할 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1번 출구로 나가야하지만, 그냥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만물을 파는 곳이라지만 그래도 이곳에 오는 목적은 먹기 위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야시장 골목을 약 100m 정도 가다 보면 왼편에 아래와 같이 지하 먹거리 시장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좀 더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야시장 골목을 들어오는 것 보다는 큰 길을 따라 가는게 찾기가 더 쉽다. 하지만 야시장의 이모저모 구경하기에는 역시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바로 이곳이 지하 먹거리 시장이다.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는 입구에서부터 음식 냄새가 군침돌게 만든다. 하지만 들어가서 보이는 산해진미는 정말... 글을 몰라서 그렇지 메뉴만 읽을 줄 알았다면 정말... 하지만 뭘 먹을까 구경하다가 가끔 나는 취두부의 공격은 순간 식욕을 떨어트린다. ^^;;;

 

 

 

 

 

 

 

 

 

 

철판 볶음.. 정말 먹고 싶었다. 하지만 대기하고 있는 줄이 너무 길다. 지하에서 철판 볶음을 하는 집은 한 곳만 있는게 아니라 대략 네다섯 군데는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모두 줄이 길어서 결국 먹지 못했다.

 

 

 

 

 

 

 

 

 

 

 

 

 

 

 

 

 

 

지하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볼 수 있는 Hot Star.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스린야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지파이를 파는 곳이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닭튀김이라고 할 수 있는 지파이. Grill에 구운 것을 먹을지, 기름에 튀긴 것을 먹을지.. 둘 다 먹고 싶었지만, 후라이드를 더 좋아하는 취향인지라.. 이모님이 "Spicy ??" 라고 묻는다. 맛은 있지만, 1/3 정도 먹다보면 콜라, 맥주 생각나게 만드는 요물이다. 

 

 

 

 

 

 

 

 

 

 

 

 

 

 

그 외에도 쏘세지, 구운 옥수수.. 아,,, 정말 다 먹어버리고 싶었는데, 배는 가득 차고... 지파이를 먹고난 뒤라 시원한 쩐주나이차(버블티)를 먹기 위해 CoCo 로 이동했다. 쩐주나이차는 CoCo, 우스란(50란) 등 여기저기서 많이 파는데, 어디든 맛은 비슷한 것 같았다.

 

 

 

 

 

 

 

 

 

 

 

 

 

 

그 많은 먹거리를 뒤로 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도 철판 볶음 요리를 못먹어본게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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