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역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한적하고 고요한 공원 하나가 있는데, 바로 그곳이 "새가 있는 늪" 이라는 뜻의 토리누마 공원이다. 그리 작지 않은 호수를 가운데 두고 자작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겨울에 찾아온 이곳은 많은 새들은 보지 못했지만, 잔잔한 호수 위로 비치는 맑은 하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사랑비"라고 하는 장근석과 윤아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에서 이곳의 겨울을 배경으로 촬영한 적이 있어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더 유명해졌다. 사실 나도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저기는 어디일까 많이 궁금해 했던 곳이었다.























이미 눈이 무릎 이상으로 쌓여 있어서 함부로 발을 딛기 힘들었지만, 아무도 밟지 않는 눈밭을 처음 내딛는 그 느낌이 정말 좋았다. 조심스럽게 호수 가까이에 다다랐더니 오리떼들이 잔잔한 호수에 물결을 만들며 떠다니고 있었다.





























고요함 속에서 숨길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던 토리누마 공원


이 아름다움을 다 표현 못하는


나에겐...


광각 렌즈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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