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라츠 시장(Tržnica Dolac)


반 옐라치치 광장을 정면으로 보았을 때, 좌측 골목 계단으로 올라가면 돌라츠 시장(Tržnica Dolac)이 있다. 아침 일찍 여는 시장은 해가 중천에 왔을때 쯤이면 모두 문을 닫는다. 주로 과일들을 많이 파는데 값도 싸고 정말 신선했다. 그외 야채, 화훼 등을 판매한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가장 현지 분위기가 나는 곳이 바로 시장인데, 이곳도 역시 현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곳이다.
















○ 트칼치체바 거리(Ul. Tkalčićeva)


돌라츠 시장 바로 뒤로는 유명한 카페 거리가 있는데, 바로 이곳이 트칼치체바 거리(Ul. Tkalčićeva)이다. 길 양쪽으로 카페와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는데, 구시가지를 걷다가 지치면 이곳에서 커피 혹은 음료를 시켜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그야말로 자그레브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스톤 게이트(Kamenita Vrata)


트칼치체바 거리에서 얼마 멀지 않은 약 3분 정도 골목을 걷다 보면 자그레브의 대표적 상징물인 스톤 게이트(Kamenita Vrata)를 마주할 수 있다. 가는 방법은 맨 아래 지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곳은 1266년에 지어진 곳인데, 1731년에 화재가 일어나 이곳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저 안에 있는 성모마리아 그림만 유일하게 불타지 않았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이렇게 신성한 장소로 알려지게 되고 사람들은 그 신성함에 기대기 위해 작은 예배당을 설치하여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의 가장 어두침침한 곳이 바로 예배당이다. 성모마리아 그림 앞에서 기도하시는 분도 있고, 저기 있는 작은 예배당,, 사실 교회 혹은 성당에서 볼 수 있는 긴 의자인데, 그곳에 앉아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있다. 이날 무슨 행사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마대가 작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각각의 위치는 서로 2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아래 지도를 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국내에서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바로 자그레브(Zagreb)다. 요즘에는 두브로브니크까지 가는 직항이 생겼지만, 대부분 크로아티아를 가려면 이곳을 경유해야 한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크로아티아의 다른 어떤 도시들보다도 볼만한 것들이 적은 곳이다. 반나절이면 자그레브의 핫스팟을 모두 둘러볼 수 있고, 하루 정도면 충분히 여유있게 그리고 느긋하게 구시가지의 골목 하나하나까지 볼 수 있는 정도이다.


자그레브 구시가지의 도보 여행은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여러 경로가 있겠지만, 반 옐라치치 광장을 정면으로 오른쪽 방향에 있는 자그레브 대성당(Katedrala Marijina Uznesenja)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위의 지도에서처럼 반 옐라치치 광장의 우측 골목을 걸어 올라가게 되면 자그레브 대성당을 마주할 수 있다.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축소된 옛 자그레브. 자그레브 대성당의 모습은 확실히 알 수 있다.







성 스테판 성당 혹은 성모승천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높이가 무려 100m 에 달하는 첨탑이 둘 있는데, 안타깝게도 첨탑 하나는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도 자그레브의 랜드마크인 만큼 그 위용이 대단했다. 







실제로 일요일에는 미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자그레브 일정이 일요일에 짜여져 있어서 이곳에 일요일 오전에 갔지만,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성당을 개방한다. 아무것도 모른채 일요일 오전에 카메라 하나 들고 당당히 들어갔다. 겉에서 보이는 웅장한 성당의 모습에 감탄하지만, 그 안에서 미사가 진행중인 실내의 모습은 장엄함과 숙연함까지 느끼게 해줘 날 더욱 작게 만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참고로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성당을 개방한다.)



 




이날이 일반 미사는 아니었는지, 방송국 카메라가 7~8대 정도 보였다.















찰칵거리는 소리마저 방해되는 듯해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화려하고도 웅장한 성당의 모습은 잊을 수 없었다.







도시 전체가 매력적인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 구시가지 곳곳에는 보고 들으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도 많고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격 건축물들도 많이 있다. 그런 곳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한 곳 중의 하나인 루자 광장. 스트라둔 대로와 이어지는 곳인데, 이 곳에는 렉터 궁전과 두브로브니크 대성당이 있다. 


루자 광장





저기 정면에 보이는 곳이 바로 두브로브니크 대성당(Dubrovacka katedrala)이다. 성모 승천 대성당이라고도 불리는데,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웅장한 성당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성당의 내부가 훨씬 화려했던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Crkva Sv. Ignacija) 가 더욱 인상적이었다.



○ 두브로브니크 대성당(Dubrovacka katedrala)
















○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Crkva Sv. Ignacija)









구시가지에는 루자 광장 이외에도 군들리체바 광장이 있는데, 이곳은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까지 시장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 군들리체바 광장









남쪽 성벽과 맞닿은 곳에 있는 부자 카페도 구시가지 명소 중의 하나이다. 이날은 부자 카페가 쉬는 날이라서 음료를 맛볼 수는 없었지만, 부자 카페는 개방하고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부자 카페 아래로는 해수욕이 한창이었다.



○ 부자 카페





구시가지를 다니다보면 이렇게 거리의 악사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자유 분방함과 그들의 환상적인 연주 실력.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CD를 팔기 위한 것이다. 그래도 연주 하나는 최고다.











구시가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크로아티아 기념품 가게. 실내 기념품샵은 너무 기념품을 판매하기 위한 냄새가 나지만, 이렇게 골목 골목에서 마켓을 펼쳐놓고 장사하는 곳은 두브로브니크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기서 파는 수공 제폼들의 품질도 상당히 좋았다. 많지는 않더라도 가격도 충분히 흥정이 가능하다.











또한 주말에는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이 있는데, 구시가지 관광객들의 박수 갈채를 한꺼번에 받는다. 







밤이 되면 더욱 운치있는 구시가지의 골목, 마냥 걷기만 해도 좋은 곳이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동쪽의 Port Gate와 서쪽의 Pile Gate를 잇는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 바로 스트라둔 대로(Obala Stradun)이다. 구시가지 여행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스트라둔 대로를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나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나마 아침에는 한산(?)하지만, 점심이 가까워지면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해가 저물어 컴컴해질 때까지도 인파는 흩어질 줄 모른다. 아래 지도의 오렌지색이 바로 스트라둔 대로 이다.







필레문으로 진입하면 바로 보이는 오노프리오스 분수다. 근처에는 레스토랑, 기념품 샵, 관광 센터 등이 있다. 레스토랑이나 기념품 샵이 이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곳을 시작으로 스트라둔 대로 곳곳에 레스토랑, 기념품 샵, 은행 등이 있다. 


그리고 이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 반나절 행위 예술을 하는 예술가까지,, 연주도 듣고, 사진도 찍자고 부탁하며 이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팁도 드리면 더 좋다. 여행하면서 가끔 팁을 주면서 사진을 찍자고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그런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끄럽다. 절대 돈이 우선이 아닌데...


아무튼... 정말 친절하게 그리고 너무 밝은 표정으로 함께 모델이 되어주시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필레문에서 동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성 브라이세 성당(Crkva Sv. Vlaha)과 마주할 수 있는데, 두브로브니크의 수호 성인을 모시는 성당이라고 한다. 











스트라둔 대로의 진짜 매력은 해질녘부터 나타난다. 거리에 줄지어 있는 건물마다 가스등이 환하게 켜져 있고,,가스등이 맞던가.... ^^;,,, 하얗던 건물들이 이 불빛에 물들면서 더욱 운치있는 거리가 된다.











성 브라이세 성당 바로 앞에는 이렇게 거리 공연도 펼쳐지는데, 거리 공연에 너무 흥이 겨우셨는지, 노부부께서 댄스 삼매경에 빠지셨다. 작은 스텝 하나하나에 웃고 있는 두분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아침 일찍부터 나서서 향한 곳은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 시작점인 필레게이트 앞이었다. 사실 성벽 투어를 할 수 있는 입구는 세군데(필레게이트, 플로체게이트, 그리고 페리선착장 근처)이지만, 매표도 해야하고 왠지 이 도시 성벽의 첫 시작점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랄까.. 6월의 두브로브니크의 햇살이 상당히 뜨겁기 때문에 아침 일찍 혹은 노을이 질 무렵이 성벽 투어를 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간대이다. 참고로 9시 반부터 성벽 투어를 시작했는데 성벽 투어가 끝난 시점에는 옷이 땀에 다 젖은 상태였다.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는 아침 8시부터 매표를 시작하고 저녁 7시 30분에 마감된다. 티켓은 100Kn. 하지만 두브로브니크에서 판매하는 One Day Ticket(Dubrovnik Card 1)을 구매했기 때문에 매표소에 One Day Ticket을 제시하면 입장권을 준다. 참고로 One Day Ticket(Dubrovnik Card 1) 은 150Kn 이다. 그리고 성벽 한바퀴를 도는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의 시작점처럼 느껴진다는 바로 이곳. 스트라둔 대로가 한눈에 보인다. 아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광중이었다. 











이곳 성벽 아래로는 내려다보면 아찔한 절벽과 아드리아해가 맞이하고 있다. 성벽을 돌다보면 성벽 난간이 낮은 곳도 있고 높은 곳도 있는데, 난간이 낮은 곳을 걸을때면 약간 아찔함을 느끼기도 한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아드리아해. 그 한가운데 요트 투어를 하는 한 무리들이 보였다.















성벽의 서쪽을 시작으로 구시가지(Old City)를 한바퀴 도는데,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보는 모습도 매력적이고, 반대로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볼 때에도 나름의 멋이 있다. 사실... 어디에서 보든 그림이다. 크로아티아의 지붕 색깔은 그렇게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성벽의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성벽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북서쪽이 바로 성벽의 가장 높은 곳인 민체타 탑이 있기 때문인데, 역시나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아찔함과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성벽의 가장 윗쪽인 민체타 탑에서 찍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Old City)의 모습. 한폭의 그림이 아닐 수 없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는 정말 꼭 둘러봐야 하는 필수 코스 중의 하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 이렇게 관광객들이 많은 곳을 난 꼭 아무도 없는 한산한 새벽에 나가서 여유롭게 둘러보기를 좋아하는데 스플리트의 둘째날 새벽에도 스플리트의 올드시티 즉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혼자 둘러보았다. 고요함, 평온함, 그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청소부들, 살포시 발 디디며 걷는 길고양이들 그리고 거리 한켠에서 나오는 빵 굽는 냄새까지...



















스플리트의 시인 마르코의 동상. 사실 누군지 잘 모른다. 광장 한가운데 홀로 서있는 동상이라면 그가 스플리트에 끼친 영향이 적지는 않았을 것이다.







디오클레티안 궁전 북문 앞에 서있는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Gregorius Ninski). 수많은 여행객들이 그의 엄지발가락을 만지고 가는데,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다. 난 그냥 패스!!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바로 앞에는 궁전의 북문이 있는데, 로마 시대의 기사 분장을 한 허우대 좋으신 두 형님들이 문을 지키고 있었다. 저렇게 기분 좋게 인상 좋게 포즈까지 취해주는 센스하며,, 사진 찍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단, 팁을 요구한다는 점. ^^;;; 하지만 팁을 주는게 꼭 의무는 아닌 것 같았다.







이 때가 12시쯤이었나, 올드 시티의 중심과도 같은 열주 광장(Trg Peristil)에서 황제를 알현하고 있었다. 음... 알현한다기 보다는 황제가 무지한 시민들을 위해 연설을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 같다. 







포스 쩌는 군인들 사이로 서있는 저 자가 바로 황제이다. 아마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이지 않을까.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카메라 플레시를 터트리는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다가 들어간다. 짧은 시간이나마 황제와 그 군대의 위용과 위압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열주 광장에서 지하 계단처럼 생긴 곳을 내려가면 이렇게 지하 상점들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바로 꽃누나에서 자옥 누님이 흥에 취해 끼를 발산하셨던 바로 그곳 아니던가.. 스플리트 곳곳에는 기념품 상점들이 많았지만, 이곳이 가장 저렴했던 것 같았다. 귀국할 때 가방에 들고갈 생각에 기념품 구매도 패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곳곳에는 역사적 전쟁의 폐허가 눈에 띄는데, 스플리트라는 도시가 겪었던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궁전의 서문에서 이어지는 마로몬토바 거리이다. 올드 시티 중에서도 가장 현대적인 곳이라고 해야 하나.. 마트, 기념품샵, 쇼핑몰 등이 있다. 











마로몬토 거리와 반대로 궁전의 동문인 실버게이트로 나가면 마주치는 그린 마켓, 그냥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스플리트 최고의 뷰포인트인 마르얀 언덕을 올라가는 길이다. 마르얀 언덕을 올라가는 길은 주로 이길이 아니라 조금 더 아래에 위치한 Buffet FIFE 쪽에서부터 올라가는 계단으로 된 길이 메인인 듯 한데, 난 이런 운치있는 골목길이 더 좋다. 아래 지도의 표시된 선이 바로 이 골목길이라고 할 수 있다.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궁전 인근에 숙소를 잡을 필요가 없다면 이쪽도 괜찮을 것 같았다. 아파트먼트 숙박이 정말 많았다.











마르얀 언덕에서 본 스플리트 전경. 궁전 내 종탑에서 보던 스플리트도 멋있었지만 이곳에서 보는 스플리트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해안 인접한 부둣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종탑과 올드시티의 모습. 원래는 성벽이 22m 였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리바 거리를 거닐다 만난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하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 무례한 카메라 들이댐에도 너무 환하게 웃어주셨다. 서로 마주보며 부르던 노래가 끝나자 엄지손가락을 올려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궁전 남문 밖으로 나가면 마주하는 리바 거리이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가득하고 그 앞으로 야자수들이 줄지어 있다. 이곳 카페에 앉아 아드리아해 바다를 바라보며 아니면 산책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쉬는 것도 상당히 괜찮을 듯 했다.







스플리트에서 2박을 했지만, 인근의 흐바르라던지 트로기르 등을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스플리트 숙박은 1박이면 충분하다. 원래는 하루를 흐바르 투어에 쓰려고 했던 일정인데, ^^;;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서있는 포르타 아우레아라 불리는 궁전의 북문을 통해 들어와 곧장 직진하게 되면 스플리트의 랜드마크인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Crkva Sv. Dujma)을 마주하게 된다.13C부터 짓기 시작하여 약 300년에 걸쳐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의 하나이다. 197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곳 성당의 종탑(Bell Tower)에 올라가면 스플리트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을 듯한데, 여기 이 아저씨한테 입장료를 내고 티켓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15Kn 를 내면 이렇게 엽서 사진이 콱 박힌 티켓 두장을 받을 수 있다. 










좁은 입구를 들어가면 계속해서 좁은 계단이 나오는데, 고작 한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폭이 좁은 계단이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곳은 다른쪽이라서 그냥 쭉쭉 올라가면 된다. 첫번째 좁은 계단을 빠져나오면 종탑이 시작되는 성당 중간에 도달하게 된다.







종탑을 쳐다보니 아직 한참을 올라가야 하나보다.







또 다시 나타나는 좁은 계단. 이곳은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같은 통로를 쓰기 때문에 양보하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다. 그렇게 좁은 계단을 빠져나가면 철계단이 나오는데, 아래 안전 지지대하나 없고, 단지 철기둥은 한쪽 벽에 지지하고 있었다. 한계단 두계단 오를수록 다리는 후덜덜거린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다는듯 위만 보면서 올라가다가,, 얼마나 올라왔나 아래를 쳐다보게 되면... 다시 후덜덜거린다. 그야말로 아찔했다.







하지만 약간의 공포감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종탑 위에 다다르면 4면에 걸쳐 바다와 어우러진 빨간 지붕의 스플리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 후덜거리지만 아무렇지 않은듯 아래로 내려가면 종탑 출구 아래로 성당 입구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종탑 출입구 바로 앞에 있는 곳이 입구인 줄 알았더니... 더 억울한건 그렇게 성당 입구를 찾아가면 성당, 종탑, 지하실 등을 패키지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판다는 것. 아깝지만 한번더 티켓을 구매했다. 











성당 내부의 모습은 겉에서 보는 것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이지만, 곳곳에서 그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성당 아래 지하실(Crypt)로 향했다. 지하실이라서 그런지 약간 습하고 눅눅했다. 원래 이곳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무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카톨릭 교도들을 박해했던 황제의 업보라고 봐야할까...


지하실 정면에는 성 루치아상과 그 주위로 소원이 적힌 종이들이 가득했다.












성당이나 지하실은 가보지 않더라도 종탑(Bell Tower) 하나만은 정말 꼭 가볼만한 곳이었다.







P2에서 상류를 향해 2시간 정도 걷다보면 어느새 ST3 구역에 도착하게 된다. 가장 상류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는 상류까지 트래킹을 하고 온 사람들을 위해 먹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한다. 그리고, 다시 하류의 ST2 (Entrance2)와 ST1 (Entrance1) 까지 우리를 데려다 줄 기차가 정차하는 곳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트래킹 코스 곳곳에는 이렇게 푯말로 그 방향을 알려준다. 







아래 보이는 이 하얀색 세 칸짜리 버스가 바로 기차이다. 기차는 따로 표를 끊지 않고 탈 수 있다.







약 10~15분 정도를 기차를 타고 급경사를 내려가다 보면 ST2와 ST1에 도착할 수 있는데, 하차는 둘 중 어느 곳에서든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다. 나는 바로 ST1 으로 이동하여 플리트비체의 하류와 가장 큰 폭포를 보기로 했다.







이곳이 바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대표적 View Point 인데, 바로 ST1에서 큰 폭포(VELIKI SLAP)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볼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큰 폭포(VELIKI SLAP). 반대편에서 봐도 그 웅장함을 알 수 있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다니다보면 이렇게 해발고도(?)를 알려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그나저나 이 맑은 청록색의 호수는 어떻게 이런 색을 띌 수 있을까... 사람들이 맑은 호수 근처로 다가가면 그 맑은 물 안의 고기들이 먹이를 주는 줄 알고 가까이 접근하기도 한다.























하류지역은 이렇게 급류가 센 지역 가까이로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만들어져 있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금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크로아티아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될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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