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행을 가면 해가 뜨는 시간을 미리 알아본 후, 1시간 전에 나간답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새벽에 나오면 인파에 묻혀 볼 수 없었던 그 곳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관광지가 도심이라면, 한산한 거리의 고요함, 오늘 하루를 준비하는 환경 미화원, 고소한 빵 굽는 냄새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새벽에 마주치는 사람들까지... 나름의 매력이 있답니다.


둘째로 해뜨기 30분 전에 운이 좋다면 막 떠오르는 아침 햇살에 비친 그곳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엔 구름만 가득 했답니다. 


여행 중이시라면, 한번 해보세요. 새벽 산책~











































체코는 유럽 중에서도 물가가 그리 비싸지 않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프라하는 다르답니다. 특히, 겨울 성수기는 더욱 말이죠. 사실 일찍 예약했다면 성수기 기간에도 저렴한 곳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 저희는 불과 일주일 전에 예약을 알아보았던지라 예약이 힘들었어요. 모든 방이 다 찼죠. 한인 민박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위치도 좋으면서 저렴한 방을 구한다며 찾았던 곳이 바로 이곳 Hostel ANANAS 입니다. 이름부터 벌써 호스텔이라고 알려주고 있죠. 건물 안에 이런 큰 복도가 있고 복도 옆으로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있어요. 이 복도를 쭉 따라가면 Hostel ANANAS에 도착합니다.







위치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바츨라프 광장 끝자락에 위치하여 광장도 바로 앞이고 구시가지와도 매우 가까우며, 바로 아래에는 무스텍(Můstek)역이 있답니다. 물론, 직원들도 정말 친절했어요.











친근한 폰트로 몇가지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네요. 안내데스크 앞에는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있고, Wi-Fi도 잘 됐으며, 실제로 방 안에서도 Wi-Fi 빵빵... 정도는 아니지만 빵,, 터졌었어요. 







실제로 방은 안내데스크 밖을 나와 바로 옆 출입구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요 아래... 사람 둘에 캐리어 두개 들어가면 딱 맞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쉽게 올라갈 수 있죠.







방은 대략 이렇답니다. 호스텔인걸 감안하더라도,, 뭐랄까.... 감옥같다고나 할까.... 만족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전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이불 속은 따뜻하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남녀 따로 마련되어 있고,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복도 중간에는 작은 주방과 테이블들도 마련되어 있죠.







하지만 저희는 이곳이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않답니다. 2층 혼성 도미토리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밤마다 외국 형, 누나들이 술판을 벌이느라 시끄러워서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게다가 가끔씩은 바로 방 문 앞 복도에서 술을 마시면서 방문을 쿵쿵 두드리기도 했죠. 짜증나지만,, 참아야죠. 말 못해서 참은거 아닙니다. 무서워서 참은건.. 더더욱 아니에요. ㅜㅜ







그래도 저렴한 숙박료와 훌륭한 접근성을 봤을때, 나름 괜찮았습니다. 프라하 숙박 알아보실 때, 고려해보세요. 한인 민박이 있다면 한인 민박을 먼저 보시구요. ^^;











자유의 상징이 되어버린 존레논 벽. 1980년대 공산주의를 반대하던 젊은이들은 자유와 평화를 담고 있는 비틀즈의 가사를 벽에 옮겨 쓰면서 그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래피티는 프라하를 방문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낙서와 함께 존레논 벽이 되어 캄파 섬 최고의 관광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분들... 허락을 안받고 찍어서,,, 혹시나 이 포스팅을 본다면,, 놀라시겠네요. 벽면에 있는 그림들 중에서도 존레논 그림 앞이 가장 인기가 많아요. 줄은 서지 않아도 관광객들이 알아서 잘 순서를 지키며 포토 타임을 갖는답니다.


벽 한가운데에는 버스킹 공연 중인 가수가 통기타 하나 매고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공연에 대한 그리고 제 사진의 모델이 되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모자 안에 동전을 두고 왔어요.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스킹 공연을 하든 말든 존레논 벽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답니다.















존 레논을 주제로 한 레스토랑도 있네요. 







아!! 존레논 벽을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까를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내려가면 아래와 같은 곳이 나옵니다. 이곳이 바로 캄파 섬(Kampa) 입니다. 이 캄파 섬을 지나면 존레논의 벽으로 갈 수도 있죠. 


캄파 섬은 블타바강과 운하로 둘러쌓인 작은 섬입니다. 그 작은 섬 안에 유명한 까페, 레스토랑, 호텔 등이 있어요. 블타바 강변에서 프라하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곳이에요.







운하, 수로,, 뭐가 됐든 이곳은 악마라는 뜻의 체르토브카 라고 불리는 수로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그 수로를 건널 수 있는 아주 작은 다리 난간에는 사연 모를 자물쇠들이 많이 걸려 있어요. 



















@Český Krumlov




'Snapsho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조의 호수  (0) 2016.02.10
크룸로프 성  (0) 2016.01.30
Romantic karluv  (0) 2016.01.19
프라하 전경  (0) 2016.01.17
동심  (0) 2016.01.14




프라하 성을 올라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예쁜 언덕길이 바로 네루도바 거리(Nerudova Ulice) 입니다. 이곳을 20~3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프라하 성 정문이 나오죠. 오르막 언덕길을 그 정도 걸으면 힘들거라 생각해서 트램을 타고 갔지만, 막상 거리를 걷다보니 아기자기함과 아름다움에 힘든줄도 모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얀 네루다' 라고 하는 체코 시인의 이름에서 거리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잘 모르는 작가라서 어떻게 해서 유래하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건물을 자세히 보시면 정문 바로 위에 각기 다른 독특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옛날에는 이 모양이 주소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저기 보이는 성당은 성 미쿨라세 성당 이랍니다. 말라스트리나 거리에서 가장 큰 성당이죠. 입장료가 있길래 외부에서만 잠깐 보고 말았어요. 모짜르트가 오르간 연주를 했던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네루도바 거리와 말라스트리나 거리가 만나는 넓은 광장에 스타벅스도 있답니다. 프라하 성부터 네루도바 거리까지 오랫동안 걸었더니 힘들더라구요. 잠시 쉬기 위해 그리고 다음 갈 곳도 점검을 할 겸 스타벅스로 고고~ (여기.. 정말 사람 많았습니다.)















프라하성 투어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성 비투스 성당을 돌고 나면 출구 좌측으로 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성 비투스 성당은 좌측에 두고 광장을 쭉 따라 나가다 보면 우측에 두번째 코스인 구왕궁이 있습니다.







사실 구왕궁은 전체가 개방되어 있지는 않아요. 저도 전체가 다 개방되었을거라 기대하고 갔는데, 조금 실망했답니다. 왕가에서 어떻게 이곳에서 살아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그 당시 방의 그림들, 물품들, 가구 등등만 놓여 있을 뿐, 일부의 방들만이 개방되어 있답니다. 현재 대통령 집무실로도 사용되고도 있다는군요.



















구왕궁을 나서면 성 비투스 성당 뒤로 먹거리들이 우리를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투어 중에 출출해질 때도 되고 배도 조금 채워야겠죠. 뜨르들로가 이곳에 빠질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번엔 감자칩을 사먹었습니다.















그 앞으로는 분홍색 바탕의 작은 건축물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성조지 교회,, 음,, 성 이르지 교회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죠.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고 합니다. 교회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위로 두 개의 우뚝 솟은 첨탑이 보이는데, 아담과 이브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교회 안은 생각보다 아담합니다. 안쪽에는 성 루드밀라의 성체가 석관에 안치되어 있어요.











숏타임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황금 소로(Zlata Ulicka) 입니다. 옛날에는 이곳이 연금술사들의 보금자리였다고도 하고, 금박 장인들이 살았다고도 합니다. 허름한 골목이 지금은 프라하 성 안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곳이 되었어요.


그냥 골목처럼 보여서 무료로 들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유료 입니다. 투어 입장권이 없으면 입구에서 막아요. 


1층에 있는 몇몇 집들은 상점으로 변했고, 또 다른 몇몇 집들은 옛 모습을 박물관처럼 그대로 보관해서 전시해두고 있습니다. 2층은 저 끝까지 쭉~ 이어져 있습니다. 중세의 무기류들이 전시되어 있죠. 


이 골목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작업실도 있는데, 지금은 그냥 상점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건물 벽에 Pranz kafka 라고 새겨져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이 골목의 참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기에는 힘들었지만, 사실 알록달록한 멋진 거리랍니다.







아래.... 저것도.... 만지면서 소원을 비는 건지... 각국의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포토 타임을 갖는 곳이었습니다.







성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프라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해 있는 프라하. 정말 아름답죠.











프라하 여행 둘째날. 22번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 투어에 나섰습니다. 까를교를 지나 네루도바 거리를 쭉 얼어 올라가 프라하 성 정문으로 진입할 수도 있지만, 오르막길이기도 해서 갈 때는 트램을,, 올 때는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답니다. 네루도바 거리로 걸어서 가는 것도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리 힘들지는 않을 거에요.


22번을 트램을 타고 Prazsk Hrad 에서 하차하면 프라하 성 정문의 반대편으로 입장하게 된답니다. 입장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시면 성 입구가 나와요.  


아래처럼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저 멀리 엄청난 규모의 성당같은 건축물이 하나 보이고, 바로 앞에는... 관광객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바로 입구를 지키고 있는 근위병들과 포토 타임을 갖느라 몰려 있는 거였어요. 어느 나라든 카메라 세례를 받아도 항상 근엄한 표정의 근위병들 ^^











입구를 지나게 되면 프라하 성 제2광장에 들어서게 됩니다. 광장의 왼쪽에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성 비투스 성당(성 비타 성당)이 있고, 오른편에는 투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 안내 센터가 있습니다.











프라하 성은 무료로 투어를 할 수 있는데, 그건 성 내부에 있는 건물 안에는 들어가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내부를 모두 관람하려면 투어 티켓을 사야 하죠. 투어는 숏타임 투어와 롱타임 투어가 있어요. 우린 숏타임 투어를 선택했고, 아래의 네 군데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숏타임 투어라지만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 시간이 소요되니 일정 짜는데 참고하세요.






티켓을 사고 처음으로 들어간 곳은 바로 앞의 성비투스 성당 이었습니다. 성당이 워낙 커서 35mm 렌즈로 전체를 다 담을 수가 없었어요. 유럽의 성당들이 그러하듯 이곳도 규모만으로는 뒤지지 않을 듯 했어요. 


13세기에 그 공사가 시작되어 17세기에 와서야 완성되었다고 하죠. 성당 지하에는 체코 왕들의 석관묘가 안치되어 있어요. 자.. 이제 성당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조명이 따로 켜져 있는 것도 아니지만, 성당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성당 내부를 은은한 밝기로 유지해주는 듯 했습니다. 







성당의 내부는 특히 창은 뭐니뭐니 해도 스테인드 글라스죠.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성당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알퐁스 무하라는 체코의 유명한 작가가 표현한 창도 있다는데,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이동한게 아니라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모르겠네요.


곳곳에 보이는 조각들의 정교하고 세밀한 아름다움도 느껴보면서 성당 한바퀴를 돌아보자구요~



































아래 보이는 건물은... 역시 성 비투스 성당 입니다. 성당을 옆에서 본 모습이죠. 정말 웅장하죠. ^^







숏타임 투어의 이후 코스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소개해 드릴게요. 






체코 여행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교통 수단이 바로 이 트램(tram) 이죠. 요금도 싸고, 안다니는 곳이 없을 정도이면서, 유럽의 어느 지역을 정말 여행하고 있는듯한 느낌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교통 수단. 이용하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먼저 타고자 하는 트램 정거장 근처 혹은 가까운 지하철역에 설치되어 있는 티켓 발권기를 찾으세요. 아래 노란색 기계입니다. 이 기계는 영어를 지원해주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눈대중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 조금 헤맸지만요.. ^^;) 그리고 동전만 사용할 수 있으니 꼭 동전은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동전 바꾸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근처 가게에서 잘 안바꿔주려고 하거든요. 







티켓은 한번만 이용하려면 싼 요금의 티켓을 사면 되지만, 3번 이상 탈 거라면 1일 패스권이 이득이랍니다. 1일권/ 3일권 등등이 있는데, 저는 3일권 까지는 필요치 않아 1일권을 발권했어요. 요금은 110CZK 입니다. 1일권은 그날 하루 종일 쓰는게 아니라 트램 내에 펀칭 기계에서 펀칭한 순간부터 24시간을 의미해요. 시간을 잘 맞춰 사용한다면 1일권도 충분하답니다.

티켓 구매시 기계에 표시된 게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요금에 110 라는 숫자가 써있으면 1일권이다 생각하시고 선택하시면 되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







트램에 탑승하면 반드시 아래 노란,,,, 기계 안에 티켓을 넣으세요. 그럼 뭔가 찍힙니다. 티켓을 찍지 않고 타고 다니다 걸리면, 몇 배의 요금을 물어야 하거든요. 꼭!! 하셔야 합니다.















목적지까지 몇 번 트램이 가는지 모르신다구요? 


그 트램이 정확히 몇시에 출발하는지 모르신다구요?


숙소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다닐 수도 있지만 좀 더 스마트하게~ 움직여보자구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보세요. 트램 정보를 알 수 있답니다. 


http://jizdnirady.idnes.cz/praha/spoje/?lng=E


Lines 탭에서는 트램 번호와 해당 번호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운행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의 MAP 탭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조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검색한 시간대에서 몇번 트램이 정확히 몇시 몇분에 출발지에서 출발하는지 알 수 있어요. 시간은 거의 오차가 없었답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는 영어로 입력하지 않았고, 구글 지도에 있는 체코어로 된 텍스트를 복사해서 조회했어요. 조금 복잡할 수도 있는데, 저는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구글 지도를 확대하면 조그마한 트램 모양이 보이는데, 그 모양을 선택하면 그 트램 정거장을 지나가는 트램의 번호를 확인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