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행을 가본적이 있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한번씩 고민해봤을 것이다. 먹을 만한게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필자도 한참을 고민하다 검색에 또 검색을 하다 발견한 바로 이곳, 수련산방으로 가기로 했다. 필자는 순천 낙안읍성에서 출발했지만, 사실 낙안읍성 바로 앞에도 꼬막 정식, 한정식 집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라면..

 

수련산방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이곳의 주메뉴가 연밥 정식인데 연밥(연잎밥)을 찌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수련산방은 낙안읍성에서 출발하기에는 꾀나 먼 거리이다. 그리고 순천의 주요 관광지에서 접근하기에도 그리 가까운 곳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 방향으로 올라가는 사람이라면 서울 가는 방향에 있기 때문에 한번쯤 들려볼 만 하다.

 

 

 

 

 

 

이곳의 메뉴는 단 두가지. 연밥 정식(15.0)과 산채비빔밥이다. 물론 여기까지 와서 산채비빔밥만 먹기에는 너무 아쉽다. 역시나 식당에는 거의 대부분 연밥 정식을 먹고 있었다.

 

 

 

 

 

 

이미 많은 매스컴에 소개가 됐었나보다. 벽 한편에 이렇게 가득 소개되어 있었다. 손님들도 가득했지만, 말했듯이 이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식당에 도착하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착석할 수 있으며, 주문한 음식도 5분 정도면 나온다.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들 그리고 연잎 부침개와 훈제오리. 두말하면 무엇하랴.. 정말 맛있었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면 본관 바로 건너편 사랑채(?)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미리 식사를 다 마친 사람들의 담소가 길어진다면 이곳에서는 조금 기다릴 수도 있다. 차는 연잎차, 녹차, 쑥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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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은 중요 무형 문화재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한, 국악과 가야금 명창 등 민속 문화를 소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대표 관광지이다. 또한 대한민국 3대 읍성 중의 하나로 CNN 선정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다. 이상은 순천에서 소개하고 있는 낙안읍성의 정보다.


어른 한명에 2,000원의 입장료만 지불하면 들어올 수 있고, 주로 입장하는 곳은 동문이고 가장 넓은 주차장과 주위 식당가가 위치해 있다. 하지만, 정말 짜증나는 것은 주차 단속 요원들이 주차장에 빈자리가 곳곳에 있음에도 만차라고 차 돌리라는 것. 차를 돌려서 남문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주차장 뒷편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저기 자리가 남아 있었다. 북적대는 차량과 사람들을 피하고 싶다면 서문이나 남문으로 입장하기를 추천한다. 어디로 입장하든 다 둘러볼 수 있다.











곳곳이 옛 초가집 모양을 유지하면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냥 사시는 분들은 아니고, 민박을 겸하는 집들이다. 그 외 목공예 체험장, 도예방, 국악교실 등이 있어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아.. 대장금 촬영장도 있는데, 사실 사진이 함께 없었다면 이곳이 대장금에 나왔는지 조차 모르게 생겼다.































낙안읍성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다니며 살펴보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이곳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남문과 서문 사이에 있는 성벽 가장 높은 곳에서 읍성 아래를 내려다보는게 아닐까 싶다. 푸른 하늘과 그 아래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금전산 그리고 그 아래 나지막히 솟아오른 초가집들. 내가 지금 있는 곳이 15C 가 아닐까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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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부터 시작해 이제 폐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박람회가 끝나기 전에 꼭 가봐야겠다는 일념하나로 4시간에 걸쳐 순천으로 달려갔다. 가기 전부터 여러 사람들의 평을 들어봤지만 호불호가 명확해 기대반 걱정반으로 다녀온 이번 여행.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문난 잔치집에 기대만큼 먹을게 아니 볼게 없었다. 그냥 여러 여행지나 관광지에서 한번씩은 보았을만한 그런 조경을 축소해서 모아놓았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넓은 부지에 다양한 볼거리들을 만들고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드는 창의력과 정성 그리고 노력만큼은 훌륭했다.

 

순천만 정원 박람회 동문을 통해서 입장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보이는 환상적이면서도 우스꽝스러운 광경이 있는데 바로 아래 호수정원 너머의 봉화언덕을 나선형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이다.

 

 

 

 

 

 

동문으로 입장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관람하는 곳이 바로 실내에 있는 기획 정원이다. 국내외의 세계적 예술가들이 가꿔놓은 여러 종류의 정원을 볼 수 있었다. 단, 아쉬운 점은 가꿔놓은 곳의 훼손을 막기 위해 각 정원의 안까지 입장을 못하게 한다는 것.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정원보다는 그냥 길거리에 간소하게 피어있는 꽃밭이 훨씬 보기 좋았다. 꽃밭 앞에는 꽃에 대핸 설명이 나와있어 꽃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박람회장의 한켠에는 각 나라의 특징을 살린 정원이 만들어져 있다. 사실,, 각 나라 정원을 들어가 보면서 느꼈던건...'우리 나라인데!!!' 였다.

 

 

 

 

 

 

제주도의 산굼부리 갈대 장관을 축소해놓은 듯한 갈대밭. 그리고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축소해놓은 듯한 메타세콰이어길. 그냥 그곳에 직접 가서 보는게 훨씬 나을 것이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봉화언덕과 그 옆으로 해룡언덕과 앵무언덕 그리고 인제언덕이다. 봉화언덕 위로 나선형을 그리면서 호기심있게 줄 지어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우스꽝스러움이 느껴지지만, 그들이 봉화언덕과 하나가 되어 훌륭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되는 듯 했다.

 

 

 

 

 

 

 

 

 

 

 

 

 

 

사실 이번 포스팅에서 올린 사진들은 동문을 기준으로 하는 박람회장의 2/3 부분만 찍은 것들이다. 꿈의 다리를 건너게 되면 습지 센터와 수목원 전망대, 한국정원 등 여러 볼거리들이 있다. 하지만 박람회장 전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조경과 잔디가 잘 꾸며진 그리고 그 잔디 위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던 도시숲이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10월 20일 폐막식 전까지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대표 홈페이지( http://www.2013expo.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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