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농촌, 어촌 할 것 없이 수확의 계절, 결실의 계절이다. 황금빛 들녘에는 벼가 익어가고 있고, 바다에서는 꽃게, 대하, 전어 등등 속이 꽉찬 해산물들이 제철을 맞이한다. 제철 음식들이 많아서 입맛이 살아나는건지,,, 블로그에도 여러 대하 맛집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제부도, 대부도, 인천, 강화도, 안면도. 어딜 가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한 끝에 대하를 먹기 위해 인천으로 출발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서해 수산이다. "MBC 나혼자 산다" 에서 데프콘의 먹방때문에 더 유명해졌을지 모르겠지만, 위치를 봐서는 원래 맛으로 입소문이 난 집 같았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절대 올 수 없는 곳(인천 중구 중산동 1854)에 있었기 때문이다. 


가게 바로 옆에는 다른 대하 음식점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서해 수산을 이용하고 있었고, 옆 가게들은 썰렁했다. 


기본 상차림은 특별할 것 없다. 그냥 된장, 쌈장에 싸먹을 야채 거리들.





우리는 네명이 방문해서 왕새우구이 1kg(35.0) 과 새우튀김반(15.0) 을 먼저 주문했다. 이곳 새우는 사실 대하는 아니고, 양식 새우이다. 며칠전 방송에서 봤는데, 대하는 양식으로 키우기 매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듯이, 양식 새우가 대하보다 살이 꽉 차있고 더 맛있다.



소금 구이용 후라이팬 위로 큼지막한 새우들이 가득 담겨서 톡톡 튀어 오르고 있다. 냄비 뚜껑을 덥지 않으면 절대 안된다. 







얼마 있지 않아 잘 구워진 새우와 새우튀김. 이제 먹기만 하면 된다. 새우 머리는 조금 더 구워 먹기 위해 따로 떼어 두었다. 참고로 새우 몸통이 머리보다 더 잘 익기 때문에 머리는 조금 더 익혀야 맛있다.



















이걸 다 먹어도 네 명이 양이 안차서 왕새우구이 1kg을 한번 더 시켰다. 사장님께서 처음 갖다 주실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을 갖다 주시는 인심도 보여주셨다. 이와 함께 꼭 먹어보고 싶었던 새우 라면(3.0) 도 하나 시켰다. 새우 구이는 정말 맛있었는데, 새우 라면은 물 조절에 실패해서인지 맛이 없었다. ㅜ ㅜ











식당 내부는 상당히 넓기도 하고 바깥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오게 되면 자리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이제 저녁을 먹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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