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일식을 먹으려면 이곳, 아카키코(Akakiko, https://akakiko.at/)로 가세요. 여행 막바지가 되니 슈니첼이 질릴 때가 되기도 하고, 한식이 몹시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아카키코 였습니다. 아카키코는 사실 한식집이 아니라 일식, 아니 퓨전 일식이 맞겠네요. 







아카키코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일식 체인점 입니다. 제가 간 곳은 숙소였던 비엔나 소미네 민박집 근처에 있는 지점이었습니다. Neubaugasse 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쇼핑몰 안에 있습니다. 











일식 체인점이지만, 퓨전이라고나 할까요. 한식 메뉴도 상당히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싸지는 않았습니다. 오스트리아 물가도 비싼건 아시죠? ^^;











저희는 우동과 불고기 김밥을 주문 했습니다. 이 두가지 음식들이 슈니첼에 질려가던 제 속을 달래주었습니다. 















국립 오페라 극장 건너편에는 모차르트의 상징이 되버린 모차르트 실루엣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카페 모차르트(Cafe Mozart) 입니다. 이곳이 모차르트와 관계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카페 안에 들어서면 언제나 모차르트 음악을 감상할 수 있죠. 커피와 함께 말이죠.











겉보기와는 달리 카페 안은 상당히 고풍스럽답니다. 카페 안의 직원 분들도 모두 나이가 지긋해 보였어요. 좋은 자리로 안내해 주셨답니다. 상당히 늦은 시간에 들어갔는데도 이곳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여기에서는 또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선택한 것이 바로...... 아펠스트루델(Apfelstrudel) 이었습니다. 이름에서도 뭔가 느껴지죠? 페스트리 속에 사과와 사과 과즙 그리고 사과잼이 들어가 있는 디저트입니다. 달달하면서도 새콤한 사과와 페스트리의 조화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차와 함께 먹었는데, 커피와 함께 하면 딱이겠더라구요. 접시 안쪽으로 펼쳐져 있는 소스.. 아니.. 크림.. 아니..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좀 달아서 커피와 잘 어울리겠더라구요.







국립 오페라 극장 근처에 있어서 접근하기는 좋을 겁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마주하는 길이거든요. 여행 중, 한번쯤 둘러보셔도 좋을거에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요리라면 뭐니뭐니 해도 슈니첼이죠. 그 중에도 슈니첼로 가장 유명한 피그뮐러(Figlmueller)를 찾아 갔습니다. 슈테판 대성당에서 상당히 가깝기도 하고, 꼭 슈니첼을 비엔나에서 먹고 가겠다는 일념도 강했고... 


그래서 피그뮐러 본점을 찾아 갔는데, 예약 안했으면 오래 기다리니 2호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2호점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도보로 3분 정도? 본점에서 2호점의 위치를 알려주긴 하더라구요. 2호점에 도착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30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갈 수 있었어요. 사람 많을 거라고 듣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많을 줄은 생각 못했답니다. 피그뮐러에 가실 분들은 식사 시간을 빗겨 가시길 추천 드려요.







우리는 피그뮐러 슈니첼(14.9유로)과 감자 샐러드 그리고 감자 스프(4.9유로)를 주문 했어요. 감자 샐러드는 얼마였는지, 기억이... 몇분 후, 접시보다 더 큰 슈니첼이 서빙되었습니다. 정말 크죠. 사실 돈가스와 뭐가 다르냐 싶기도 한데, 돈가스 소스 대신 저 위에 얹혀 있는 레몬즙을 뿌려서 조금 상큼함을 가미해주는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원래 슈니첼은 돼지고기가 아니라 송아지 고기를 쓴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돼지고기에요.







감자 샐러드는 금액에 비해 너무 평범했지만, 스프는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느낌이었어요. 두 분이서 주문하신다면, 슈니첼을 1인 1슈니첼은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두 명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한명이 먹기에는 좀 많고... 요 정도로 주문하신다면 적당할 거에요. 


그럼 이만... 먹겠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피그뮐러 2호점이랍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본점이에요. 아마도 본점은 예약 안했다면, 힘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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