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7번 출구를 나와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많은 식당들이 나오는데, 


지인들과의 조촐한 모임에 맛있는 곳을 찾는다면, 악바리를 추천하고 싶다.


겉만 보면 그냥 흔하디 흔한 주점인데, 바로 옆에 별관까지 있는 걸 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듯 했다.







유독 프로야구 선수 싸인이 많았던 이곳. 사장님이 야구선수들과 친분이 상당히 있나보다.







"인기" 라고 떡,,하니 써있는 석쇠 불고기 한판(20.0)에 무려 69cm 계란말이(17.0)를 주문하고 조금 기다렸나 싶었는데,


어느새 식당이 손님들로 가득찼다.











드디어 나온 69cm 계란말이. 빨래판 위에 69cm라는 그 위용을 뽐내며 누워 있는 계란말이.


두가지 토핑을 기본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한 토핑은 계란말이 안에 꽉 차있다.







두번째로 나온 숯불 석쇠구이. 사실 이거 먹어보려고 왔다.


살짝 촉촉한 고기 위로 풍기는 숯불향. 


시큼한 소스에 찍어서 한점 먹어보면 왜 석쇠 불고기가 "인기"인지 알게 된다.











강남역 근처에서 이 정도 저렴한 가격에 서너명이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집은 아마도 흔하지 않을거다.


마음 맞는 사람들 서너명이서 술한잔 기울이고 싶다면, 이곳 악바리라면 후회하지 않는다.









3대 짬뽕집 중의 하나라는 군산의 복성루.


명성에 비해 생각보다 작은 식당이라 '여기가,, 거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가게 앞을 삥 둘러 서있는 사람들을 보면 여기가 거기라는 걸 확신하게 된다.







오후 1시를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아래처럼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이 줄이 무려 1시간 30분을 대기해야 하는 길이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 시간에서 쿨함이.. 느껴진다...











한시간 반을 넘게 기다려 드디어 들어간 식당. 


멀리서 간거라서 이것저것 많이 주문하고 싶었는데,,,


짜장면과 짬뽕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주문이 안된단다. ㅜ ㅜ


그래서 짜장면(5.0)과 짬뽕(7.0)을 다 주문했다. ^^;;;







대기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지만, 가게 안에서 주문한 메뉴는 금방 받을 수 있었다.


짜장면은 여느 중국집과도 비슷했지만,


짬뽕은 큰 그릇 바깥으로 각종 해산물이 넘쳐 나올 것만 같았다. 















해산물을 다 먹고 면까지 쏵다 쏵다 먹고 나니 상당히 배가 불렀다.


다 먹고 드는 생각은...


이곳 짬뽕이 맛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정도 금액에 이 정도 맛의 짬뽕집은 이곳이 아니라도 맛볼 수 있는데...


멀리서 내려와서 2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군산 여행이 목적이라면 한번 들려봐도 괜찮은 곳이다.


주차는.. 주말에 방문하는 거라면, 식당 건너편 흥남동 주민센터에 하면 된다.










이곳은 도심 속 작은 캠핑장. 아웃도어키친!!


서울 시내에도 몇 군데가 있지만, 아웃도어키친 본점이 있는 남양주에 다녀왔다.







이곳은 


복잡하게 바리바리 캠핑 용품 싸들고 갈 필요없이 몸만 가서 캠핑장 느낌 그대로...


50% 오버해서


지글지글 삼겹살 한점에 캠핑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고깃집 테이블과 의자에서부터 내부 소품 하나하나까지 모두 캠핑 용품으로 되어 있다.







1인분에 150g 인 생삼겹살이 9,900원. 


삼겹살은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3,500원짜리 라면은 비싸도 너무 비쌌다. 하다못해 파송송 계란탁....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



















라면에 한번 실망을 했지만,


그 뒤에 나온 생삽겹살은 빛깔부터 싱싱해 보였다.


그리고 그 빛깔만큼 역시나 맛있었다. ^^


지글지글 삼겹살에 구운 마늘과 구운 버섯을 하나씩....































이곳은 말그대로 캠핑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라서 안락함이라던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오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고기맛 하나만큼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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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 ROLLEIFLEX 하나와 그 옆에 작은 집하나 그리고 넓은 마당.


그곳은 찾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카페 꿈꾸는 사진기 이다.







어떻게 이렇게 지을 생각을 했을까... 


이런 생각도 잠시...


카페의 문을 연 순간, 이곳은 카페가 아니라 카메라 박물관이었다.







이곳을 맛집으로 분류해야 할지, 여행지로 분류해야 할지...


사실 커피 주문해놓고 카페 구석구석을 구경하느라 커피 맛이 생각이 안난다. ^^;;;











이곳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큰 테이블이 하나, 그리고 2층에는 작은 테이블이 몇개 있다.


총 2층으로 되있다지만, 실내는 상당히 좁은 편.. 


하지만, 조용한 카페를 좋아하는지라 나에게는 딱 맘에 들었다.











아메리카노와 카라멜 마끼야또 한잔을 시킨 후, 카페 구석구석을 누볐다.











내부에는 각종 카메라들이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안에 있는 소품들까지도 모두 사진과 관련된 것들로 가득했다. 











이곳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남편분은 양평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고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두분이 꿈꿔오셨던 것들을 이뤄보고 싶어서 양평에 이런거 만들어놓고 산다고 하시는데,


카메라와 사진을 너무 좋아하신 나머지, 카메라 속에서 살아보는게 꿈이셨으려나.. ^^


꿈을 쫓아 사시는 모습이 부러우면서도 


조금은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2층에는 카메라 외에도 직접 찍은 사진 몇 점도 전시해놓으셨는데, 


정말 수준급이었다. 


또 한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참.. 기분 좋아지는 곳.


다음에는 꼭 커피맛도 음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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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여행을 가려거든 이집을 꼭 거쳐서 가라!!"


오랫만에 찾게 된 강화도. 


그 여행의 첫 시작은 이곳 황촌집에서의 점심이었다. 


강화도 내에도 맛있는 곳이 정말 많지만, 때가 쭈꾸미 철인지라 초지대교를 넘기 전에 위치한 황촌집을 찾아가보았다. 







식당 안에 들어서자마자 이미 만석이었지만,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해서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쭈꾸미 볶음과 메밀막국수(8.0)를 주문하고 나니 갖다준 밑반찬들. 


정말 심플하기 짝이 없는 밑반찬들...


하지만, 이곳은 밑반찬이 아니라 쭈꾸미로 승부하는 곳이었다.


 









기다리던 쭈꾸미 볶음과 메밀막국수 그리고 작은 공기밥이 나왔다. 


이제 이 쭈꾸미 볶음을 메밀막국수 안에 담아서,, 비벼서,,, 호로록~


정말 맛있게 매운 양념, 코끝으로 전해오는 직화구이의 향. 직화 쭈꾸미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했다.















정말 오랫만에 맛있게 먹은 진짜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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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괴물해변을 진입하는 초입에


왠지 제주도와 어울리지 않을 법한 독특하면서도 작은 가게 몬스터 살롱(Monster Salon)이 있다.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거나, 해안 산책로를 걸으면서 간식거리로 몬츄카노(아메리카노 + 롱츄러스) 하나 들고 가면 딱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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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하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는


너무 많이 알려진 고기국수 맛집, 올래국수에 갔다.


제주에는 삼대국수, 만세국수 그리고 올래국수가 제주 3대 국수집이라고 하는데, 


어느 국수집이 가장 맛있는지 말들이 많지만 사실 대부분 비슷해서 가장 맛있는 곳이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올래국수는 제주 공항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지만, 


골목 안에 있어서 주차하기 상당히 불편하다. 







국수의 종류는 고기국수, 멸치국수, 그리고 비빔국수가 있지만, 


이날은 반강제로 고기국수(7.0)만 먹을 수 있었다.







나오는 밑반찬은 김치와 고추 그리고 고추를 찍어멀을 쌈장뿐.. 


드디어 나온 고기국수. 


그 안에는 야들야들한 돼지고기가 가득했다.


정말 금액 대비 이리 많이 들어있는 고기국수는 처음이었다.


옆에 국수 간을 맞추라고 있는 양념거리들도 따로 필요없을만큼 국물 간도 잘 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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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인근 맛집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곳. 홍성방.


산방산 유채꽃 구경 후, 해물 짬뽕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이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2시 넘어서 찾아갔는데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었다.


5분 정도 기다리란다.











테이블 셋팅은 일반 중국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2인 셋트를 시키고 싶었지만, 양이 많을 것 같아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1인 셋트도 있다며 권해주신다. 


1인 셋트는 해물 짬뽕 + 탕수육 (13.0)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화려하고 양 많은 음식은 먹어보지도 못할때가 많은데,,, 너무 고마운 곳이다.


한 10분을 기다렸나... 드디어 탕수육이 나왔다.


두껍지 않은 튀김옷에 살짝 찰진 탕수육!! Good~!!










뒤이어 나온 해물 짬뽕.


1인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다. 


수북히 쌓여있는 야채 사이로 숨어있는 큼지막한 꽃게 한마리. 


꽃게 한마리를 다 먹고 나면 국물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홍합들. 


홍합도 다 처리하고 나면 갖가지 해산물들이 보이고 드디어 짬뽕면을 호로록~


마지막은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짬뽕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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