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마지막날. 아쉬운 마음에 무작정 케른트너 거리(Karntner Strasse)를 걸었습니다. 날씨가 추워 삼각대는 두고 나왔죠. 삼각대를 두고 나온게 후회가 될 정도로 비엔나의 밤은 아름다웠습니다. 


케른트너 거리를 지나 그라벤 거리(Graben Strasse)로 그리고 콜마르크트 거리(Kohlmarkt Strasse)까지 거리 위 하늘에는 대형 샹들리에가 환하게 발길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그라벤 거리(Graben Strasse)를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페터 성당입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콜마르크트 거리(Kohlmarkt Strasse)에서부터 왕궁 앞 미하엘러 광장까지는 하늘의 별이 쏟아지는 듯 했습니다. 거리 양 옆으로 명품 샵들이 많이 있어서 일까요. 살포시 밟고 걸어보고 싶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주위는 컴컴하지만, 왕궁은 빛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특히 조명은 조형물이나 건물 벽면을 환히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왕궁에서 국립 오페라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국립 오페라 극장은 이미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황금빛 이었어요. 국립 오페라 극장 정면에는 극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공연 중인 장면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밤바람이 차갑지 않은 날씨라면 밖에 마련된 좌석에서 큰 모니터를 통해 보는 것도 낭만적일 듯 했습니다.















이번엔 트램을 타고 링 도로 바깥에 있는 야경을 보러 시청사까지 가보았습니다.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은게 얼마나 후회스럽던지... 밤에는 펜스로 막혀 있어서 가까이 가지 못했지만, 한발짝 떨어져서도 낭만적인 시청사를 충분히 볼 수 있었습니다. 1월달이면 이 앞이 스케이트장으로 변한다고 하네요.







시청사에서 조금만 걸으면 국회의사당(Parlament)이 있습니다. 마치 그리스에 있는 신전을 보는 듯 했습니다. 더욱이 국회의사당 앞에는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가 본인의 건물인 마냥 서있습니다. 가까이에 가보니 더욱 더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비엔나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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