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유럽 중에서도 물가가 그리 비싸지 않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프라하는 다르답니다. 특히, 겨울 성수기는 더욱 말이죠. 사실 일찍 예약했다면 성수기 기간에도 저렴한 곳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 저희는 불과 일주일 전에 예약을 알아보았던지라 예약이 힘들었어요. 모든 방이 다 찼죠. 한인 민박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위치도 좋으면서 저렴한 방을 구한다며 찾았던 곳이 바로 이곳 Hostel ANANAS 입니다. 이름부터 벌써 호스텔이라고 알려주고 있죠. 건물 안에 이런 큰 복도가 있고 복도 옆으로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있어요. 이 복도를 쭉 따라가면 Hostel ANANAS에 도착합니다.







위치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바츨라프 광장 끝자락에 위치하여 광장도 바로 앞이고 구시가지와도 매우 가까우며, 바로 아래에는 무스텍(Můstek)역이 있답니다. 물론, 직원들도 정말 친절했어요.











친근한 폰트로 몇가지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네요. 안내데스크 앞에는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있고, Wi-Fi도 잘 됐으며, 실제로 방 안에서도 Wi-Fi 빵빵... 정도는 아니지만 빵,, 터졌었어요. 







실제로 방은 안내데스크 밖을 나와 바로 옆 출입구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요 아래... 사람 둘에 캐리어 두개 들어가면 딱 맞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쉽게 올라갈 수 있죠.







방은 대략 이렇답니다. 호스텔인걸 감안하더라도,, 뭐랄까.... 감옥같다고나 할까.... 만족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전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이불 속은 따뜻하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남녀 따로 마련되어 있고,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복도 중간에는 작은 주방과 테이블들도 마련되어 있죠.







하지만 저희는 이곳이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않답니다. 2층 혼성 도미토리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밤마다 외국 형, 누나들이 술판을 벌이느라 시끄러워서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게다가 가끔씩은 바로 방 문 앞 복도에서 술을 마시면서 방문을 쿵쿵 두드리기도 했죠. 짜증나지만,, 참아야죠. 말 못해서 참은거 아닙니다. 무서워서 참은건.. 더더욱 아니에요. ㅜㅜ







그래도 저렴한 숙박료와 훌륭한 접근성을 봤을때, 나름 괜찮았습니다. 프라하 숙박 알아보실 때, 고려해보세요. 한인 민박이 있다면 한인 민박을 먼저 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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