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대표적인 특산품은 누가 뭐래도 파인애플 케익 펑리수가 아닐까 싶다. 타이완 곳곳에서 관광지에서도 펑리수를 파는데 유명한 펑리수 맛집이 대표적으로 몇 군데 있다. 그 중 타이페이역과 가까워 접근하기 좋은 순청 베이커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타이페이역 M3 출구루 나가서 약 50m 를 반듯히 걸어가면 "Shun Chen Bakery" 간판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빵집인데 펑리수가 너무 유명해서 가게의 오른편은 펑리수만 판매하고 왼편에는 일반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한다. 이곳이 펑리수로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2011년 펑리수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세 가지 종류의 펑리수를 판매하는데 금상을 받았던 종류의 펑리수는 정말 맛있다. 그렇다고 절대 다른 두 종류가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펑리수가 종류별, 갯수별 그리고 선물용으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사진을 참고하면 될 듯 하다. 다섯 상자를 선물하기 위해 사고 낱개로 금메달 펑리수를 하나 골랐더니 서비스라면서 하나를 주신다.

 

 

 

 

 

 

 

 

 

 

 

 

 

 

 

 

 

 

한번 입에 물면 계속해서 손이 가는.. 중독성 있는 파인애플 케익 펑리수, 타이완에 돌아오면서 사오지 않는다면 후회할 지도 모른다.

 

 

 

 

 

 

국내에 펑리수 판매점을 조회해보니 인천 차이나타운과 http://cafe.naver.com/buyintaiwan 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현지 펑리수 맛이 그립다면 위 두 곳을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필자에게 대만하면 떠오르는 것은 붉게 물든 노을과 붉게 물든 홍등 거리의 지우펀인데,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대만의 랜드마크는 타이베이 101 타워다. 타이베이 101 타워는 대만을 상징한다지만 불행하게도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는 지하철역이 없다. 시정부역에 하차한 후 시정부역 2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5~10분 정도 가야한다. 하지만 연말까지 MRT 신의선이 개통 예정이라서 내년부터는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에서 내리면 된다. 


시정부역 2번 출구로 나오면 타이베이 101 타워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가 있다. 2번 출구 바로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있는데, 무조건 서면 인근 병원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탈 수도 있다. 타이베이 101 타워 무료 셔틀 버스를 타는 대기줄은 아래 사진처럼 표시가 되어 있다. 











이 버스가 바로 무료 셔틀 버스다. 버스 번호 없이 101타워를 상징하는 마크와 Free 가 붙어있다. 방향을 확실히 숙지했다면 도보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도 있다. 반대로 시정부역으로 돌아갈 때에도 내렸던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 











무료 셔틀 버스에서 하차하여 건물 안에 들어서면 바로 쇼핑몰로 이어진다. 1층부터 5층까지는 명품관을 포함한 매장들이 즐비하고 지하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쇼핑몰 5층에는 타이베이 101 타워의 전망대로 입장할 수 있는데, 입장료가 그리 싼 편은 아니다. 이 날 날씨도 흐리고 전망대가 위치한 고층부에 구름이 걸려 있어 전망대를 가지는 않았다. 아이쇼핑 하다가 지하에서 식사도 하고 음료 한잔 마시면서 밖에서 높이 뻗은 101 타워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지우펀에서 9시 30분 경에 나와 1062번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로 향했다. 하지만 전날 타이페이에서 지우펀까지 오는 산을 거슬러 꼬불꼬불하게 난 도로를 다시 한번 가야한다는 생각에 루이팡역에 내려 기차를 탔다. 지우펀에서 루이팡역까지는 40분이면 도착하고 루이팡 역에서 고속 열차를 타면 30~40분 정도 지나 타이페이에 도착하니 열차 시간만 잘 맞다면 편하게 앉아 조금 빨리 타이페이에 도착할 수 있다.  

 

마지막 일정은 조금 여유롭게 보내보고자 오전에는 중정기념당 한 곳만 가기로 했다. 무거운 캐리어는 타이페이역, 타이페이역 내 지하 상가 혹은 쇼핑몰 건물 내에 있는 라커를 이용하면 된다. 기본 NT70 인데 3시간 정도 보관할 수 있었다. 3시간이 지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타이페이역에서 중정기념당까지는 지하철로 두 역 차이에 있어서 3~4분이면 도착한다. 중정기념당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그곳이 중정기념당이다.

 

 

 

 

 

 

중정기념당은 대만 초대 총재이자 최고 권력자였던 장개석(장제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인데, 넓은 광장을 가운데 두고 기념당과 국립극장 그리고 콘서트홀이 있다. 중정기념당의 중정이 장개석의 본명이라고 한다.

 

아래 콘서트홀을 지나면 탁 트인 넓은 광장이 나타나는데 그 규모에 놀라게 된다. 기념당까지 꼭 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할 정도로 넓지만, 걷다보면 기념당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

 

 

 

 

 

 

 

 

 

 

 

 

 

 

 

 

 

 

 

 

 

 

평일 오전이라서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없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기념당 안에서 헌병 교대식이 한참 시작하고 있었다. 운좋게도 딱 맞춰서 도착했다. ^^ 이 때 시간이 정오였다.

 

다섯명의 헌병들이 나와 교대식을 하는데 10분 정도 진행되지만 간단한 총검술과 각 잡힌 제식이 상당한 볼거리이다. 제식이 끝나기 전까지는 25t의 장개석 동상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중정기념당의 야경도 멋있다고 하지만 대신 헌병교대식은 볼 수 없으니 선호하는 것에 따라 방문 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새로 교대된 헌병 둘은 정말 눈동자 하나 흔들리지 않고 굳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짓궃게 바로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

 

 

 

 

 

 

 

 

 

 

기념당의 높은 천장을 쳐다봐는데 천장 한가운데 타이완 국기 문양이 인상적이었다.

 

 

 

 

 

 

 

 

 

 

중정기념당 위에서 바라본 이곳 광장의 모습. 한눈에 내려다보는 광장의 규모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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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시선 기차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인 스펀(Shifen)을 가기 위해 허우통(Houtong)에서 핑시선 기차에 다시 몸을 싣었다. 허우통에서 스펀(Shifen)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루이팡역에서 One Day Pass 를 끊었기 때문에 따로 티켓을 구매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기차표 하나로 마음대로 핑시선에 있는 역에서 승하차 할 수 있다.

 

스펀역에도 머리큰 역장님이 맞이하고 있다.

 

 

 

 

 

 

스펀역은 상하행선 플랫폼이 따로 있지만, 역사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그냥 플랫폼 사이에 있는 기찻길을 건너가는 방법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내리기 때문에 역사로 넘어가는 중간에도 반대편에서 기차가 오게 된다면 조금은 위험하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되는 정도다.

 

 

 

 

 

 

 

 

 

 

한 쪽에서는 연인들이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역사를 빠져나와 걷다보면 보이는 지도 ^^ 쉽게 잘 그려놨구나 싶은 정도였는데, 지금 보니 저 지도 보면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그려져 있었다.사실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난 길만 따라 가면 된다.

 

 

 

 

 

 

꽃할배의 인기가 대단하긴 했나보다. 천등을 날리기 위해 가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맨 처음 보이는 집이다. 네이버 대만 여행 까페 회원에게는 할인해준다고 되어 있는데, 천등 날리는 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냥 지나쳤다.

 

 

 

 

 

 

 

 

 

 

천등을 판매하는 가게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천등 모형의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시먼딩에서 곱창국수 한그릇 먹은 후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터라 출출했는데, 소세지, 꼬치구이,,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대왕)오징어 튀김!! 살짝 짜면서 매콤하고 두툼한 오징어까지.. 하지만 혼자 먹기엔 조금 많고, 음료 없이 먹기엔 너무 짜다. 그래도 맜있었다. ^^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다 보면 천등을 판매하는 가게부터 이미 천등을 날리기 위해 기찻길 위에서 준비 중인 사람들이 보인다. 아래 꼬마처럼 조심스럽게 천등에 소원을 적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철길 옆으로 살짝 눈을 돌려보면 보이는 다리가 있는데, 바로 이 다리를 정안적교라고 한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꽤나 흔들거리는 다리이다.

 

 

 

 

 

 

 

 

 

 

 

 

 

 

 

 

 

 

자.. 다시 고개를 돌려 천등 띄우는 가게 앞으로..

 

사실 해질녘 노을 사이로 떠 날라가는 천등을 그리며 스펀을 찾았지만, 애꿏은 날씨 덕분에 꿈꾸던 그림은 물건너가서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기로 했다. 핑시선 기차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이 마지막 기차에 몰리게 되면 기차를 타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핑시선 기차를 타고 루이팡에 도착하는 시간과 루이팡에서 타이페이로 출발하는 기차 시간까지 고려해서 스케줄을 짤 필요가 있다. 필자의 경우 스펀에서 4시30분 경에 루이팡으로 출발했다.

 

 

 

 

 

 

아.. 이런 정말 날씨 하나는 기가 막히다. 천등 날리러 발걸음을 옮겼는데 옮기자마자 장대비가 쏟아졌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카메라 앵글을 위로 향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래 보이는 집이 손님들이 가장 붐비길래 필자도 저 곳에서 천등을 구매했다. 천등은 단색부터 네가지 색까지 있는데, 각 색마다 의미가 있다. 물론 네가지 색일수록 비싸다. 하지만 NT200 이면 약 8,000원 정도이니 아낌없이 ^^ 아래처럼 걸려있는 한지 네 면에 소원을 꽉 채워 써나가면 된다. 필자도 "로또 1등"이라는 소소한 소원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의 무궁한 영광을 천등에 담았다.

 

가게 직원의 안내와 네 면을 배경으로 한 기념 촬영이 끝나면 모든게 끝이 난다. 가게 직원들이 사진을 찍어주는데,, 휴, 정말 건질만한 사진이.. ㅜㅜ

 

 

 

 

 

 

그 사이에 기차가 지나간다. 아찔하게 붙어있지만, 두 눈 크게 뜨고 주위를 잘 살피면 그리 위험하지 않다. 또한 기차가 오면 관리하시는 분께서 호루라기로 신호를 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나, 둘 사람들이 소원을 담은 천등은 하늘 멀리로 날아간다. 필자가 띄운 천등도 저 끝에...

 

 

 

 

 

 

 

 

 

 

루이팡 역에서 핑시선 기차를 타고 약 5분 정도 이동하면 대만의 고양이 마을 허우통(Houtong)에 도착할 수 있다. One Day Pass를 끊었다면 핑시선 여러 역에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기 때문에 허우통에 내려서도 같은 표를 이용하여 다시 다른 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차에서 내려서 보이는 역사 밖으로 나가기 위한 이 계단에서부터 앙증맞은 고양이 그림이 이곳이 바로 고양이 마을임을 알려준다.

 

 

 

 

 

 

허우통(Houtong) 역사 내 전시된(?) 고양이 사진들. 요놈들을 볼 수 있단 말이지?? ^^

 

 

 

 

 

 

허우통역을 통과하는 기찻길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고양이 마을(묘촌)이 있고, 남쪽으로는 석탄 및 금광 박물관 격의 박물관과 이미 폐허가 되버린 공장(Coal Dressing Plant)이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먼저 고양이 마을을 가기 위해 역사와 이어진 이 다리로 향했다. 이 다리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벤치 뿐만 아니라 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곳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다리 중간에 있던 허우통 약도. 이걸 보면 찾아갈 수 있으려나 ^^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한마리가 요러고 있다. 모두 길고양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다.

 

여기도 고양이, 저기도 고양이. 사람들이 지나가든 말든 신경도 안쓰고 길바닥 한가운데 자고 있는 애들부터 사람들이 주는 먹이 다 받아 먹어가면서 애교부리는 녀석들까지...

 

 

 

 

 

 

 

 

 

 

 

 

 

 

 

 

 

 

 

 

 

 

고양이 마을 중간에는 이렇게 기념품 가게도 있다.

 

 

 

 

 

 

 

 

 

 

고양이 마을을 30분 정도 여기저기 걷다 보면 어느 정도 둘러볼 수 있다. 이제 남쪽으로 가보자.

 

핑시선에 있는 역사에는 역사마다 아래 역장 모형이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고 있다.

 

 

 

 

 

 

남쪽으로 내려오면 식당과 박물관 그리고 생태 공원과 옛 공장을 볼 수 있다. 헛..! 이곳에서도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널부러져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지만, 조금은 경계하는 녀석들도 있었다.

 

 

 

 

 

 

 

 

 

 

 

 

 

 

생태공원 내에 보였던 고양이 집. 길고양이를 위해 만들어진 집이라고 한다. 이곳 마을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여기가 바로 폐허가 된 Coal Dressing Plant 이다. 펜스로 막혀 있어서 안에 들어갈 수는 없다. 약간은 스산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허우통의 남쪽과 북쪽을 모두 둘러보면 약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다시 허우통역으로 돌아가 핑시선 기차를 타야 하는데, 시간이 잘 맞지 않다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 허우통역에서 나올 때 미리 다음 열차 시간을 역장에게 문의해본다면 열차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용산사(Longshan Temple)를 거쳐 보피랴오 역사 거리(Bopiliao Historic Street)를 지나 바로 옆 Heritage and Culture Education Center 에 방문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에 붙어있는 이곳은 이름에서 보듯 대만의 문화 유산에 대한 교육 센터 아니 대만의 문화 유산에 대한 전시관이 맞을 듯 하다.

 

 

 

 

 

 

옛 건물을 개조해 놓은 듯한 겉은 허름하지만 내부는 1, 2층에 걸쳐 교육과 전통문화 그리고 의학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안내는 영어 혹은 중국어로 안내되어 있지만, 센터 입구에는 각 관에 대해 안내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영어로 각 관에 전시된 것들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설명은 하나하나 다 들었지만, 사실 기록을 하지 않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대만의 의학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는 관은 대만의 의학이라기 보다는 선교사이자 의사인 Mackay 가 대만 의학에 준 영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게 맞을 듯 하다. Mackay 는 캐나다에서 온 선교사로 대만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보급하고 서양의 의술과 교육 방식을 가르친 자다. 단수이에도 Mackay의 흉상이 있고, Mackay Memorial Hospital 도 있듯 대만 사람들의 Mackay 에 대한 경외심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센터 곳곳을 발걸음을 맞춰 주시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신 분이시다. 그분의 친절함에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고 했는데 흔쾌히 아빠,, 아니 할아버지 미소를 띄어 주셨다.

 

 

 

 

 

 

센터 탐방을 마치고 나니 오전 10시가 되었다. 용산사를 들려 보피랴오를 지나 시먼딩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로 한 터라 센터 탐방을 마치고나서도 계속 걷기로 했다. 센터에서 나와 센터를 끼고 좌측으로 한참 걷다보면 아래 홍루극장을 만날 수 있다. 한참 걷다보니 생각했던 거리가 지났는데도 홍루극장이 나타나지 않아 지나가는 분께 길을 물어봤는데,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처음 가본 길이라서 멀게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홍루극장이 있었다. (도보로 이동하고 싶은 분들은 맨 아래 지도를 보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홍루극장도 옛건물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이곳은 11시부터 문을 열어서 극장 안을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극장 바로 앞을 보니 아래와 같이 한글로도 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홍루극장을 등지고 바라보면 넓은 교차로가 보이는데 바로 그 곳이 시먼딩역(Ximen Station) 이다. 자! 이제 타이페이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시먼딩으로 가보자.

 

 

 

 

 

 

 

 

 

 

 

용산사를 나와 왼쪽 방향으로 반듯이 걷다보면 아래와 같이 오토바이 빼곡한 거리를 걷게 되는데 이 길을 따라 약 3~5분만 걷다 보면 보피랴오 옛거리를 마주하게 된다. 이 길은 또한 시먼딩으로 이동하기 위해 걸어야 하는 길이기도 하다.

 

 

 

 

 

 

 

아래 붉은색 건물이 바로 보피랴오 역사 거리의 가장 바깥쪽인데, 위에서 말했든 용산사를 등지고 왼쪽으로 약 3~5분 정도 걷다보면 볼 수 있다. 길을 건너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조금만 더 걷다보면 역사 거리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보피랴오 역사 거리의 입구. 약 100m 정도의 거리 양쪽으로 낡은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로 둘러쌓여 있다. 실제 붉은 벽돌의 건물 안에는 여러 갤러리가 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는 타이페이의 옛날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인데, 영화 촬영 세트장과 흡사하다.

 

 

 

 

 

 

 

 

 

 

 

 

 

 

 

 

 

 

대만에 있는 거의 모든 건물들이 아래와 같이 건물 1층이 안으로 들어가 통로를 만들어주는데 아마도 이런 건축 양식의 이름이 있지 않을까?? 아무튼 옛 건물의 모습도 이런 비슷한 양식으로 되어 있었다.

 

 

 

 

 

 

 

 

 

 

 

 

 

 

 

 

 

 

보피랴오 역사 거리는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에 갤러리를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10분이면 관람을 끝낼 수 있다. 단체 관광객들이 이 거리를 줄지어 서서 사진 찍는걸 방해할 것 같아서 아침 8시 40분쯤 갔기 때문에 역시 갤러리는 볼 수 없었지만, 일부 건물의 내부는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일찍 온 덕분에 시간이 많이 남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Heritage and Culture Education Center 를 방문하기로 했다.(다음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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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를 어디로 잡을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 둘째는 가격, 이렇게 우선 순위를 정해서 결정한 곳이 바로 CU Hotel 이다. 숙소는 아고다(http://www.agoda.com/ko-kr/c-u-hotel/hotel/taipei-tw.html)에서 예약을 했는데, 아침식사가 포함된 도미토리를 이틀 기간 예약했고 금액은 하루에 27,000원 이었다.

 

호텔은 타이페이역이 있는 Tamsui Line 에 위치해 있고, 단수이(Tamsui) 방향으로 두 정거장 지나 있는 샹롄(Shuanglian)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샹롄역 2번 출구에서 왼쪽 방향으로 쭉 길을 따라 약 8~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다 보면 호텔을 찾을 수 있는데, 호텔 정문이 여러 상가들과 나란히 있다 보니 무심코 지나쳐버릴 수도 있다. 아래 사진은 무심코 지나치다 뒤로 돌아보니 보였던 CU Hotel 간판.

 

 

 

 

 

 

 

 

 

 

 

 

 

 

호텔 정문을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호텔 로비 및 안내 데스크가 있다.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도 짐은 보관해주는 듯 한쪽 구석에 캐리어가 가득했다.

 

 

 

 

 

 

호텔 내부는 타이페이의 랜드마크가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벽에 장식이 되어 있다. 아래 조그마하게 랜드마크 명칭도 적혀 있다.

 

 

 

 

 

 

 

 

 

 

 

 

 

 

사실 여행을 하면서 도미토리는 처음 이용해 봤는데, 유리창이 없는 것 빼고는 정말 깔끔했다. 이미 방에는 다른 여행객이 숙박중이었는지 ^^ 짐은 침대 머리맡에 있는 락커를 이용하면 되는데, 열쇠는 따로 예치금을 주고 받아와야 한다. NT100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방 안에서도 생각보다 인터넷이 잘 되고, 각 자리마다 두 개의 콘센트가 있어서 카메라나 핸드폰 충전은 편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남녀 샤워장. 이곳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깔끔했고, 온수/냉수 모두 잘 나오며 수압도 괜찮았다. 내부에는 드라이어, 탈수기도 있다. 수건은 개인이 준비해야 하고, 호텔에 수건을 제공해달라고 해도 되지만, 예치금과 이용 금액이 있었고, 그 돈보다 편의점에서 수건을 두 개 정도 사오는게 훨씬 더 저렴했다. 인근에 편의점이 많아 수건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1층은 호텔 레스토랑과 체력단련장이 있는데, 체력단련장에서 런닝머신을 이용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레스토랑과 붙어 있어서 사실 이용하기에도 민만할 듯 했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도 괜찮고, 금액에 비해 먹거리도 많은 편이었다.

 

 

 

 

 

 

처음 이용해보는 도미토리, 하지만 함께 방에서 묵었던 한국인 한명과 일본인 한명. 내가 아침 일찍 서둘러 준비하고 밤 늦게 들어와서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우리말로 영어로 그날 돌아다녔던 장소도 공유하고 내일 가려고 하는 장소에 대해서 정보도 듣고...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들 하나까지 상당히 괜찮은 경험이었다.

 

위치도 좋고 저렴하면서 깔끔한 호텔을 찾는다면 이 곳, CU Hotel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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