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펀에서 9시 30분 경에 나와 1062번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로 향했다. 하지만 전날 타이페이에서 지우펀까지 오는 산을 거슬러 꼬불꼬불하게 난 도로를 다시 한번 가야한다는 생각에 루이팡역에 내려 기차를 탔다. 지우펀에서 루이팡역까지는 40분이면 도착하고 루이팡 역에서 고속 열차를 타면 30~40분 정도 지나 타이페이에 도착하니 열차 시간만 잘 맞다면 편하게 앉아 조금 빨리 타이페이에 도착할 수 있다.  

 

마지막 일정은 조금 여유롭게 보내보고자 오전에는 중정기념당 한 곳만 가기로 했다. 무거운 캐리어는 타이페이역, 타이페이역 내 지하 상가 혹은 쇼핑몰 건물 내에 있는 라커를 이용하면 된다. 기본 NT70 인데 3시간 정도 보관할 수 있었다. 3시간이 지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타이페이역에서 중정기념당까지는 지하철로 두 역 차이에 있어서 3~4분이면 도착한다. 중정기념당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그곳이 중정기념당이다.

 

 

 

 

 

 

중정기념당은 대만 초대 총재이자 최고 권력자였던 장개석(장제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인데, 넓은 광장을 가운데 두고 기념당과 국립극장 그리고 콘서트홀이 있다. 중정기념당의 중정이 장개석의 본명이라고 한다.

 

아래 콘서트홀을 지나면 탁 트인 넓은 광장이 나타나는데 그 규모에 놀라게 된다. 기념당까지 꼭 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할 정도로 넓지만, 걷다보면 기념당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

 

 

 

 

 

 

 

 

 

 

 

 

 

 

 

 

 

 

 

 

 

 

평일 오전이라서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없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기념당 안에서 헌병 교대식이 한참 시작하고 있었다. 운좋게도 딱 맞춰서 도착했다. ^^ 이 때 시간이 정오였다.

 

다섯명의 헌병들이 나와 교대식을 하는데 10분 정도 진행되지만 간단한 총검술과 각 잡힌 제식이 상당한 볼거리이다. 제식이 끝나기 전까지는 25t의 장개석 동상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중정기념당의 야경도 멋있다고 하지만 대신 헌병교대식은 볼 수 없으니 선호하는 것에 따라 방문 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새로 교대된 헌병 둘은 정말 눈동자 하나 흔들리지 않고 굳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짓궃게 바로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

 

 

 

 

 

 

 

 

 

 

기념당의 높은 천장을 쳐다봐는데 천장 한가운데 타이완 국기 문양이 인상적이었다.

 

 

 

 

 

 

 

 

 

 

중정기념당 위에서 바라본 이곳 광장의 모습. 한눈에 내려다보는 광장의 규모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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