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게을러만 가는 블로거가 되어가고 있네요.

7월달에 다녀왔던 곳인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경기도에는 정말 곳곳에 분위기 좋고 커피향 좋은 카페가 많은듯 합니다.

남양주도 군데군데에 이런 곳들이 숨바꼭질 하듯 감춰져 있는데요.

그 중 한곳,

남양주의 창고형 카페, 아인슈페너에 다녀왔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치기도 힘든 곳에 있는 이곳.

네비로 목적지 안내를 받고 가면 여긴가????? 하는 곳에서 안내를 멈춰버리는 이곳.


공장 건물을 개조한 곳인데, 바깥은 옛모습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이곳이 카페라는 사실은 쉽사리 알 수 없답니다.











들어가자마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내부는 넓지만, 생각보다 자리는 많지 않았거든요.


아메리카노 한잔은 기본이요,

카페 이름이 아인슈페너이다 보니 비엔나 커피를 안시킬 수가 없죠.

게다가, 한쪽에 보이는 수제 티라미슈~

다~ 시켜봤습니다.






내부를 카페처럼 보수했다지만,

주인장님의 넘치는 센스 덕분에 실내 곳곳에는 공장이었을 당시의 소품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살짝 옛날의 분위기를 느끼게도 해줍니다.







카페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바로 저 소파 자리가 아닐까 싶은데,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추고

최고의 음악이 고막을 톡톡 건드려주거든요.


판매용인지 전시용인지 자세히 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판매용 전시품일 것으로 보였습니다.









카페 분위기가 좋아 주문한게 나오기 전에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어요.

작은 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좋았습니다.


주문했던 커피도 정말 좋았지만,

으뜸은 수제 티라미슈 케익이 아니었을까...

정말 맛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그리 좋지 않지만,

데이트 하기에 정말 좋겠다 싶었던


남양주 카페 아인슈페너 였습니다.












2017. 07


@einsp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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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예배당에서 미사를 마친 후,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카페 자허 (Cafe Sacher) 였어요.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서 엄청 긴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오전에 가기로 했답니다. 


커피와 디저트의 천국인 오스트리아, 특히 빈(비엔나)에는 유명한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그 많은 디저트 중에서도 자허 토르테(Sachertorte)가 가장 유명하죠. 이곳이 바로 원조랍니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빈에 있는 카페에서는 모두 다 자허 토르테를 팔고 있어요. 아마 이름은 자허 토르테가 아닐테지만... 







아침 10시 40분 쯤 되었을거에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이었습니다. 이 날은 겨울을 맞이한 후,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하더군요. 20분 정도 덜덜 떨며 기다리다 들어갈 수 있었어요. 입장을 하게 되면 두터운 상의나 큰 가방은 따로 보관을 합니다. 호텔에 붙어있는 카페라서 일까요. 이곳은 자허 호텔의 1층에 있습니다.











우리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카페의 창가에 자리를 잡았어요. 줄 서있는 사람들이 "너네 언제 나가니?" 라고 쳐다보는 듯 해서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국립 오페라 극장 뒤 거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주문도 바로 했어요. 오리지널 자허 토르테와 카페 라떼, 그리고 비엔나 커피라고 알려져 있는 아인슈페너까지..























오리지널 자허 토르테는 초콜릿 케이크 사이로 살구 잼이 들어 있어요. 그리고 위에는 자허 문장 모양의 초콜릿이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답니다. 한 조각에 5.6 유로에요. 비싸죠. 그래서 하나 더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요.







오스트리아가 디저트의 천국이라고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의 디저트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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