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Dormy Inn Sapporo Annex. 아고다( http://www.agoda.co.kr )에서 호텔명을 검색하면 네 가지 타입의 방을 예약할 수 있다. (링크 바로 이동 가능!!)


삿포로 내에는 JR 삿포로 역 인근에 상당히 괜찮은 호텔들이 많지만, 접근성을 포기하는 대신 조식과 대욕탕을 우선 원했기 때문에 이곳을 예약했다.


호텔 1층 로비



예약한 방은 조식을 포함한 세미더블룸. 아고다에서 8,000엔에 예약을 했다. 


일본 내 있는 비즈니스 호텔들이 그렇듯 크기가 정말 작았다. 



위에 있는 사진에 보이는 문을 열면, 욕실 겸 화장실이 보이는데, 정말 작다.



방문 앞에 있는 옷장과 작은 싱크대




방안의 욕실이 너무 작아 사실 샤워를 하기에는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호텔 내 24시간 운영하는 대욕장이 있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국내 사우나의 1/4 정도 크기밖에 되지 않지만, 대욕장 내부는 정말 깨끗하고,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1층에 위치한 대욕장(남) 입구



Dormy Inn Sapporo Annex 바로 앞에는 또다른 Dormy Inn Sapporo 가 있는데, 조식을 포함한 방을 예약했다면 바로 이곳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다. 참고로 삿포로 지하철역 내 세워져 있는 인근 주요 위치들을 알려주는 지도를 참고한다면 Dormy Inn Sapporo Annex 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Dormy Inn Sapporo 는 알려주고 있다. 


Dormy Inn Sapporo 로 왔다면 1층 로비를 통과하면 Dormy Inn Sapporo Annex 가 나온다.


Dormy Inn Sapporo 1층 레스토랑 



조식은 작은 호텔임에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위에 있는 음식들을 하나하나 가져와서 이렇게 먹으면 된다. ^^ 음식맛도 굿!!



객관적으로 이 호텔을 평가해보자면,


호텔 접근성 ★★★

캐리어를 들고 이곳까지 오기 정말 힘들었다. 밤에 체크인을 할 경우에는 편하게 올라올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운행되지 않는다. 오도리역에서 내려도 되고, 스스키노역에서 내려도 되지만, 굳이 역에서 바로 바깥으로 나갈 필요 없이 오도리역과 스스키노역 사이 지하 상가 중간쯤에 올라오면 된다.


호텔 방 크기 및 시설 ★★

작았지만 아침 일찍 나가고 관광 후 밤 늦게 들어온다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듯 하다. 욕실은 너무 작다. 인터넷은 안된다. 참고로 Wi-Fi 는 이용할 수 있지만, 일본 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Hotspot이기 때문에 국내 단말기는 불가능하다.


호텔 대욕탕 ★★★★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물소리가 관광하러 돌아다니며 힘들고 지쳤던 몸을 힐링시켜주는 듯한 느낌이다. 


호텔 조식 ★★★★★

기대 이상이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았다.


아래 지도의 A 가 Dormy Inn Sapporo, 바로 아래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이 Dormy Inn Sapporo Annex 이다.





일본 여행을 왔는데, 모스버거를 안갈 수는 없지 않겠나..


오도리역에서 삿포로역까지 지하로 이동하다 보면 왼편에 모스버거를 볼 수 있다. 



시간이 11시를 조금 넘었지만, 매장 안에는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테이크 아웃으로..


가격은 햄버거 단품 320 ~ 340엔 정도. 350 ~ 350엔을 추가하면 셋트!! 


(메뉴판을 몰래 찍었더니... )




불고기 버거 셋트와 새우 버거 셋트를 사들고 공항으로 출발!!




모스 버거 매장 알바 언니. 예뻐서 한 컷!! ^^ 


같이 찍자고 하고 싶었는데 ㅜ ㅜ



홋카이도 대학 정문이 아닌 남문 쪽으로 나오면 저 멀리 홋카이도청 구청사가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호텔 체크아웃(11시)까지는 약 한시간 가량 남아 있어서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홋카이도청 구청사가 딱이었다. 


홋카이도 대학에서 홋카이도청 구청사까지는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걸렸다. 눈이 많이 와서 그 정도 걸렸으니 보통이라면 10분 정도면 될 것 같다. 



정말 전날 밤에 눈이 많이 왔나보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은 적설량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고, 왼편은 인도를 만들기 위해 한쪽에 쌓아놓은 눈이다. 오른쪽은 사람 어깨 높이이고,, 왼쪽은..뭐 ^^;;;



홋카이도청 구청사는 1888년에 건설된 네오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다. 


미국풍의 건축물 이랄까.. 


이곳은 연중 무휴에 무료 입장!! 내부에는 개척시대의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홋카이도청 구청사



구청사 지붕 유리창에 보이는 별. 역시 삿포로를 상징하나보다.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날. 


어제밤 하코다데에서 삿포로로 돌아왔는데, 밤새 눈이 내렸다. 


보통 마지막날은 항공기 출발 시간이 3시라서 정말 애매하게 남은 시간에 어딜 갈지 한번쯤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없이 홋카이도 대학 방문을 추천한다. 





12시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호텔에서 일찍 나서서 홋카이도 대학으로 도보로 이동했다. 


홋카이도 대학 위치는 JR 삿포로 역 북쪽으로 나가 역을 등에 지고 왼쪽으로 한 블럭 이동한 후, 북쪽으로 계속 직진하면 홋카이도 대학 정문을 찾을 수 있다. 


JR 삿포로 역에서 약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홋카이도 대학 정문


     


홋카이도 대학 정문 바로 앞에는 한글로 된 안내 표지판도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포플러 가로수 길인데, 그 외에도 종합 박물관, 클라크 흉상 등 학내 볼거리가 많다. 그래도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환상적인 볼거리는 인공적 건축 조형물이 아닌 홋카이도 대학의 조경이다.



눈이 정말 많이 와서, 클라크 흉상도 눈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클라크 흉상





종합 박물관




눈이 정말 많이 오긴 왔나보다. 관광객 대여섯 명이 있었지만... 허리까지 쌓여있는 눈길을 뚫고 포플러 가로수 길 한가운데 서서 포즈 한번 취하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내가.... 뚫어줬다..... 도저히 저 가운데... 포기할 수 없었다.



포플러 가로수 길




전날밤 펑펑 내려준 눈이 이런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려고 했나보다. 삿포로에서 본 어떤 곳보다도 아름다웠다. 




결국...


동물적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아무도 밟지 않은 허리만큼 쌓여있는 눈밭으로 뛰어들었다.




캠퍼스 전체를 모두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약 한시간 정도면 홋카이도 대학의 주요 지점은 충분히 둘러본 듯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기억은 한뼘 정도 눈이 쌓여있는 나뭇가지들. 이런 나뭇가지들을 지탱해주고 있는 수많은 여러 종류의 나무들.. 그 아래로 펼쳐진 새하얀 눈밭 이었다.


이곳의 봄, 여름, 그리고 가을까지 정말 궁금해졌다. 


마지막 날의 여행지로 강력 추천한다.



오타루의 야경을 둘러보고 난 후, 삿포로에 도착하니 밤 7시 정도가 되었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음식 천국 일본에서 끼니때마다 들었던 생각이었던 것 같다. 


고민 끝에 미소라멘을 먹으러 스스키노에 있는 라멘 요코쵸에 가기로 했다. 


라멘 요코쵸는 삿포로 스스키노에 위치한 약 30여개의 라멘집이 붙어 있는 곳이다. 



아.. 이 많은 라멘집 중 어딜 가야 하나?? 하는 순간 주위에 있는 관광객들이 하는 소리를 듣고 알게된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라멘집이라는 아지노카류!!


라멘 요코쵸 끝에 위치한 라멘집이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식당 안은 빈자리가.... 딱 두자리 있었다. ^^;;



메뉴를 보니 미소라멘 700엔. 버터라멘 800엔, 콘라멘 800엔, 가리비라멘 1,200엔,,


우리는 대표라멘인 미소라멘과,,, 가리비라멘을 선택했다.



이 곳은 두 분이서 라멘을 만드시는데, 한분은 쫄깃한 면을 한분은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을 만든다.


한쪽 벽면은 여러 유명 인사들의 사인지로 가득했다.




이것이 가리비 라멘. 속살을 들어낸 가리비와 숙주, 그리고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국물이 그 맛을 더한다.



이것은 미소 라멘. 된장의 구수한 맛이 담백한 국물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 추운 겨울에 정말 일품이다.



라멘 요코쵸는 스스키노 역 3번 출구로 나와 바로 다음 블럭으로 약 2분 정도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래 붉은색 부분이 라멘 요코쵸)



둘째날 아침.. 일어나보니 이미 밖은 눈이 무릎만큼 쌓여있었다. 


오전에는 삿포로에서의 일정을 대충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곳이 좋을지 고민하다 일정에 포함시켰던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SHIROI KOIBITO Park) 를 가보기로 결정했다. 이름을 봐서도 알겠지만, 이곳은 바로 북해도에서만 판다는 바로 그.. 쿠크다스를 닮은 과자.. 하얀 연인.. 시로이 코이비토 쿠키를 만드는 공장이다. 



삿포로역에서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를 가기 위해서는 오도리역으로 이동해서 Tozai Line(주황색) 을 타고 미야노사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오도리역에서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미야노사와역에 도착하는데 2번 출구로 나와서 아래 보이는 길을 쭉 따라 5~7분 정도 걸어가면 CHOCOLATE FACTORY 가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이다. 이날은 눈도 많이 쌓이고 길도 미끄러워 10분은 더 걸렸던 듯 하다.





입장료는 어른 600엔, 아이들은 200엔이다. 입장과 동시에 이곳을 기념하는 PASSPORT와 시로이 코이비토 쿠키 하나를 준다. 입장료 외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체험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고 설명해주는데... 뭐 그런거 필요없다.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Aurora Fountain.



 Aurora Fountain 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Chocolate Cup Collection 이 보이는데, 고전적 분위기의 Chocolate Cup 들이 장식되어 있다. 




화려한 Entrepot Hall을 지나면 바로 아래, Chocolate Time Tunnel 이 나타난다.19세기 UK 의 초콜릿 공장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랄까...




사람들이 가장 호기심있게 지켜보는 이곳. 실제로 쿠키가 만들어지는 공정이 한눈에 보인다. 저 분들 쿠키 하나하나를 정말 꼼꼼하고 섬세하게 지켜보고 작업하시는 듯 했다.




이렇게 둘러보고 난 이후에는 건물 4층에 마련된 Chocolate Lounge 로 이어지는데, 아,, 진열되어있는 케이크를 보고 있자니,,, 들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단체 관광객들이 바로 앞에 있다면... 파크 밖이 환희 보이는 창가에 앉기는 불가능하다.



화이트 티라미슈(420엔), 초콜릿 밀크(525엔) 그리고 새하얀 롤케이크(아..이건 얼마였더라..)까지... 화이트 티라미슈는 정말.... 우리 나라에서는 먹어보지 못했던... 그런 맛이었다!!!





차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나서 이어지는 곳은 Gramophone Gallery. 사실 이곳이 왜 이 파크 내에 있는지 아직까지 이해할 수 없다. 하나더 이해 안되는 곳은 Children's Toy Box. 둘 다 클래시컬한 느낌이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일까??





어딜 가든 마지막 코스는 기념품 샵이 아닐까?? 시로이 코이비토 쿠키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음료, 케잌, 쿠키를 판매한다. 참고로.. 공항 면세점에서 사는게 조금 더 싸다. 




  

Tip!!


지하철역에 있는 단말기인데, 둘째날에는 삿포로역 - 오도리역 - 미야노사와역 - 오도리역 - 삿포로역 그외 두어차례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One Day Card 를 옆 단말기에서 구매했다. 금액은 500엔으로 이 패스 카드 하나면 하루 종일 지하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계산해보니 약 400~ 500엔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 그리고 단말기에는 영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모두 둘러보고 난 후, 어둑해진 시간에 맞춰 오도리 공원으로 이동했다. 바로 12월 25일까지 펼쳐지는 뮌휀 크리스마스 행사장과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White illumination)을 보기 위해서이다. 둘 다 삿포로의 12월을 대표하는 축제이다. 



5시 30분경 도착했는데, 이미 이곳은 발디딜 곳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먹거리를 비롯해 독특한 악세사리,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판매한다. 




이날은 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왔는데, 리포터다!!!!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오도리역을 기준으로 삿포로 TV탑 건너편으로는 삿포로 일루미네이션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다. 



아래 푸르른 물결을 배경으로 촬영하기 위해 추운 날씨였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아래는 <삿포로 시계탑>. 1878년에 건축된 곳이며, 지금은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이다. 실제로 시간이 너무 늦어 내부에 들어가볼 수 없었지만, 입장료 200엔으로 입장할 수 있다. 참고로 이곳은 오후 5시 10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여러 블로그, 안내 서적에서 언급했듯, 바로 건너편 건물에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올라서면 더욱 멋있는 시계탑을 볼 수 있다. (시계탑 건너편에 2층으로 올라가서 사진 찍는 곳이라는 표지판까지 있다.)



삿포로역에서부터 스스키노역까지는 대형 지하상가로 이어져 있는데, 패션/잡화/음식점 등등 모든 것이 다 있다. 날씨가 추우면 지하로 이동할 수 있지만, 삿포로의 화려한 다운타운을 볼 수 없다. 


밖이 얼마나 추웠던지,,, 지하에 들어가니 자체뽀샵이...



이번 겨울은 오래전부터 동경했던 홋카이도를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홋카이도에 입성하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신 치토세 공항에 대해 가볍게 소개를 한 후, 홋카이도에서의 여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 치토세 공항 안의 입국장을 들어오게 되면 처음 보는 곳이 바로 아래 안내소이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영어에 자신 있으신 분들은 아무에게나 .. ^^

 

 

안내도 받을 수 있지만, 여행 안내 책자, 지도 등도 받아볼 수 있다. 사실, 여기서 받는 안내 책자보다는 JR RailPass 에 대한 안내소에서 받은 것들이 더 유용했다.

 

 

안내소 바로 옆으로는 국내선과 JR Train으로 가는 무빙 워크가 있다. 하지만, 바로 옆에 대기중인 카트 타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무료!!!! 그리고 빠르며,,, 무거운 캐리어 끌고 갈 필요 없다. 그리고 저 언니... 정말 친절하시다.

 

 

무빙 워크의 끝에는 이렇게 식당가와 쇼핑센터가... 아,,, 바로 앞 시식코너에서 맛보았던 빵맛.. Good!!!

 

 

하지만 JR Train 을 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직진을 해서 아래 JR Train 으로 곧장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이곳은 JR 종합안내소. 안내소 안에는 이렇게 지도, 먹거리, 관광지 등에 대한 책자들을 얻을 수 있다.

 

 

JR Pass를 구매하는 곳은 안내소 바로 옆에 있는 창구인데, 우리는 일정상 신 치토세에서 삿포로로 향하는 1,040 엔 짜리 JR Pass를 구매했다. JR Pass는 각 도시에 위치한 JR 종합안내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 이제,,, 삿포로로 출발!!!

 

차창밖에는 원했던 눈이 소복히 쌓인 그런 경치가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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