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랜드마크이며, 비엔나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성 슈테판 성당을 다녀왔습니다. 짧은 일정이라도 꼭 가봐야 할 곳은 가봐야죠. 


137m의 높은 첨탑과 독특한 성당 지붕의 모자이크 모양, 정교한 실내 조각과 웅장한 분위기. 말로 하고 글로 쓰는거야 이렇게 간단하지 실제로 마주하면 그 규모에 놀랍니다. 이곳은 모짜르트가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성당 내부에는 북측 탑을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답니다. 물론 탑 입장료도 있죠. 오디오 가이드 따위 필요 없습니다. 그냥 5.5 유로 짜리 티켓을 구매해서 올라갔어요. 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6명정도만 탈 수 있는 매우 협소한 엘리베이터입니다. 그래서 대기시간이 조금 있어요. 저 위까지 걸어서 안올라 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죠.











탑에 올라가면 모자이크 지붕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거뭇거뭇한 성당의 벽면 색상과는 다르게 알록달록 하답니다. 정면으로는 비엔나 시내가 한 눈에 다 보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지만 슈테판 광장의 아가지가함도 볼 수 있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도 곳곳에 전쟁의 폐허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 































짧은 일정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비엔나의 이날 날씨는 정말 추웠답니다. 할 수 없이 또다시 실내로 향했죠. 그래서 이번에 간 곳은 벨베데레 궁전(Belvedere) 입니다. 구시가 둘레를 따라 이어진 링(Ring) 도로 바깥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참고로 링 도로 안쪽은 구시가지가 있고, 링 도로를 따라 국립 오페라 극장, 국회의사당, 시청사, 빈 대학 등이 있답니다.



 




벨베데레 궁전은 상궁(Oberes Belvedere)과 하궁(Unteres Belvedere) 그리고 넓은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상궁은 왕궁의 회화 갤러리로 주로 사용되고 하궁은 실제로 생활하던 공간이라고 하죠. 지금은 상궁과 하궁 모두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대표적인 화가로 구스타프 클림트(Klimt)가 있죠. 클림트의 작품 중, "키스"와 "유디트"를 꼭 보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키스" 라는 작품은 알고 계실거에요. 작품들이 찬란한 황금빛과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유명하죠. 클림트가 어려서부터 금세공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금을 자주 접했기 때문에 그런 화풍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오리지널 "키스" 가 아니라, 특별히 사진 촬영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그림이었어요. 실내에서는 수많은 경비들이 두눈 크게 뜨며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을 가로 막는답니다. 















아.. 이런 멋찐 작품들을 어찌 그냥 한번 보고만 올 수가 있냐 이말이죠...... 그래서 몰래 몰래 몇 장만 찍어봤습니다. 그림에 문외한이더라도 그림 앞에 서면 하나하나 숨 막힐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클림트의 작품 뿐만 아니라 에곤 쉴레(Egon Schiele)의 작품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그림일 거에요. 클림트나 에곤 쉴레 모두 20세기의 오스트리아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이에요. 


약 2시간이 넘는 갤러리 투어 중, 몰래몰래 어렵게 찍어온 사진들...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작품들이 있었답니다.



































할슈타트 이후의 일정은 비엔나였습니다. 할슈타트에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비엔나에서의 첫날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답니다. 야경을 보러갈까 했는데, 날씨가 정말 추웠어요. 결국,, 첫날밤은 방콕 했답니다. ㅜㅜ


다음날 아침, 저는 왕궁 예배당으로 향했습니다. 이 날이 일요일인데다 왕궁 예배당에서 하는 미사를 미리 예약했기 때문이죠. 왕궁에 있는 예배당에서 미사를 보기 때문에 스페셜하기도 하지만, 더 스페셜한 이유는 이곳의 성가대가 빈 소년 합창단 이라는 것이죠. 7~9월을 제외하면 매주 일요일 아침 9시 15분 미사에서는 항상 빈 소년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을 수 있어요.







가시는 방법은... 왕궁 입구로 들어갑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신왕궁이 있는 헬덴 광장에 있는 입구에요. 전 이쪽을 통해서 들어갔습니다. 방향 바꾸지 않고 곧장 직진만 하세요. 웅장한 궁전의 모습에 한눈을 팔수도 있지만, 아래 사진에 보이는 건물 아래의 터널(?) 까지 통과해야 합니다. 







위의 터널(?)을 통과해서 바로 우측을 바라보면 아래의 붉은색의 출입 통로가 보일거에요. 그 안으로 들어가세요.







위의 통로를 통과하면 바로 아래 사진처럼 건물로 들어가는 계단이 보이실 거에요. 저곳이 바로 예배당 입구랍니다. 저는 표를 미리 예약한 상태라 시간에 맞춰 갔지만, 미리 예약하지 않는다면 이곳에 줄을 길게 늘어서게 된답니다.







이곳에서 출력한 바우처를 보여주면 실제 입장권으로 바꿔줘요. 교환한 입장권을 가지고 예배당으로 입장을 하면 끝!! 층과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잘 찾아가면 되겠죠. 곳곳에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찾는데 애를 먹을 일은 없어요.



















미사는 어딜 가나 똑같습니다. 기도도 하고 강론도 하고 영성체도 모시는.. 우리나라 미사 절차와 동일하답니다. 언어의 장벽이 가로막고 있더라도 천주교를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적응하실 거에요. 아! 그리고 영성체를 모실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분들은 이곳에서 영성체를 모실 수 있어요. 전,, 고해성사를 본지 백만년이 지난지라,,,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이 기회가 너무 아쉽기만 했어요. 1층이 아니더라도 모두 내려가서 받으실 수 있어요.


미사를 미리 예약하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릴 만한 정보라면,,, 어느 층이든 맨 앞자리가 아니라면 직접 미사 보는건 힘들어요. 제 자리도 3층의 셋째줄에 위치했지만, 자리에서 미사 장면을 볼 수 없었답니다. 그리고 빈소년 합창단의 모습도 작은 모니터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어요. 항상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4층(?)에서 자리를 잡고 성가대를 불렀답니다. 그리고, 미사가 끝나고 나면 제단으로 내려와 노래를 들려준다고도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미사가 끝나면 그냥 끝이었어요. 이것도 이날만... 그랬던 것일까요...


각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는 빈소년 합창단이 주말마다 성가대로 활동할 수 있는 비밀은... 바로 합창단이 네 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답니다.







아래는 영성체 하는 모습이에요. 3층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죠. 첫째줄에 몇몇 분들이 영성체에 참여하러 내려갔기 때문에 잠깐 앞으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었어요.







미사가 끝난 후, 예배당 1층에 내려갔습니다. 유럽의 여느 성당들처럼 이곳도 구석구석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있었어요. 















자, 그럼 티켓 예약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먼저, 홈페이지(http://www.hofburgkapelle.at/)로 들어가세요. 그럼 몇초 있으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안넘어간다면, 이 링크(http://www.hofmusikkapelle.gv.at/content/hofmusikkapelle/)를 직접 들어가세요.







다음으로 Service & Ticket 이라고 되어 있는 메뉴를 선택하시구요. 선택 하셨다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를 보실 수 있답니다. 중간에 "Click" 보이시죠? 그곳을 누르세요.







그럼 해당 달 혹은 예약 가능한 달의 미사 날짜에 따라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일자별로 "purchase tickets" 라는 버튼이 있어요. 그걸 누르시고 나면, 다음 과정은 쉽게 진행하실 수 있을 거에요.






"purchase tickets" 를 누른 후, 나머지 진행 과정이 끝나면, 


On 27.12.2015 at 10:19 the following tickets worth 20,00 EUR were booked:


venueperformancedate/timeseating sectionboxsiderowseatprice
Wiener Hofburgkapelle
Hofburgkapelle
NicolaimesseSonntag, 3. Januar 2016
09:15
KaiseroratoriumRechts34710EUR
Wiener Hofburgkapelle
Hofburgkapelle
NicolaimesseSonntag, 3. Januar 2016
09:15
KaiseroratoriumRechts34610EUR



Your credit card has been charged. Your booking has been successfully completed!

...


와 같은 내용이 담긴 메일을 받으실 수 있어요. 메일 중간에는 바우처를 직접 출력할 수 있는 링크가 있답니다. 해당 링크를 눌러서 미리 출력해 가시고, 출력물을 교환하면 된답니다.


비엔나를 여행하는 날이 일요일이 포함되어 있다면, 좋은 경험이 될 거에요. 꼭, 참석해보세요.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할슈타트로 이동하면서 해가 다 져버렸습니다. 저녁 7시 10분에 도착했는데, 확실히 겨울이라 컴컴하더라구요. 처음 맞이한 할슈타트의 모습은 컴컴함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선택한 숙소는 너무 완벽했어요. 제가 예약했던 숙소는 바로 Gasthof Pension Grüner Anger 였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객실이에요. 방도 욕실도 넓고 깨끗하죠. 발코니가 있는 방이 2인 1박에 92 유로 였어요. 정말 저렴하죠. 할슈타트 선착장과 가까운 곳은 한화로 20만원이 넘었는데, 거의 반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우리가 사진에서 보던 그 할슈타트까지는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가 오르막길도 아니며 한 10분 정도면 할슈타트 입구까지 천천히 걸어 도착할 수 있어요. 가는 동안 보이는 경치도 좋았구요.











할슈타트에서는 밤 늦게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안된다는 말을 들어서 저녁 식사를 어디서 해야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펜션에서는 저녁 식사도 제공해주고 있었어요. 단, 미리 예약을 할때 함께 예약을 해야 합니다. 추가 요금이 있거든요. 요금은 인당 13유로 였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30분 안에 도착하지 않으면 저녁 식사를 드실 수 없답니다. 우리는 짐을 풀어놓자마자 1층으로 저녁 식사를 먹으러 갔어요. 











빵이 제공 되면서 저녁 식사는 시작됩니다. 메뉴는 딱 둘이구요. 아마 그때그때 다를거에요. 생선 요리와 스테이크 두 종류인데, 우리는 각각 하나씩 주문했어요. 그런데 이거... 그냥 음식만 딸랑 나오는게 아니라 애피타이저에서부터 후식까지 코스 요리에 버금갈 정도 였어요. 맛도 서비스도 정말 대만족이었어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 열어 처음 맞이한 할슈타트. 고요함 속에서도 할슈타트의 아름다움은 감출 수 없더라구요. 아래는 숙소에서 보이는 전경이에요.











눈 뜨자마자 동네 한바퀴를 돌고 난 후, 바로 아침 식사를 하러 들어갔어요. 조식은 숙박료에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요금을 내지는 않았어요. 너무 일찍 나왔는지,, 아무도 없더라구요.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정말 맛있었답니다. 아침이라고 조금만 먹으려 했건만, 다섯 접시보다도 더 먹었던 듯 한데...



















숙소도 좋고 음식도 정말 만족스러웠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이곳 직원들의 친절함이었습니다. 그리고 1박만 하는 우리가 캐리어를 끌고 다녀야 했는데, 체크아웃 시간이 훨씬 지나도 잘 맡아주시더라구요. "가스트호프 펜션 그뤼너 앵거" 정말 추천하는 곳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할슈타트로 가는 방법은 버스, 기차 모두 있어요. 하지만 일정을 맞추기도 쉽지 않고, 긴 시간에 환승까지.. 정말 번거럽답니다. 특히나 제 일정이 프라하에서 아침 7시에 체스크 크룸로프로 출발을 해서 10시경 도착을 하면 5~6 시간 정도 둘러본 후, 할슈타트로 이동하는 일정이었거든요. 체스키 크룸로프는 작은 마을이라 5~6시간이면 충분하답니다. 여튼, 이런 저런 방법을 찾아봐도 오후 4~5시 이후에는 이동이 쉽지 않을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셔틀을 선택했답니다.


셔틀도 여러 회사가 있더라구요. Bean Shuttle, CK Shuttle, Shuttlebus 등등 가격도 시간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저는 이것저것 따져본 후, Bean Shuttle 을 택했어요. 막상 예약을 하고 나니, CK Shuttle 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같은 회사라더군요. 


셔틀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차량도 깔끔하고 괜찮았고, 기사님도 정말 친절하셨어요. 그럼 예약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Bean Shuttle 홈페이지(http://www.beanshuttle.com/)를 들어갑니다. 홈페이지는 한국어도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예약하기 조금 더 편하실 거에요.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고, 탑승 인원도 인원수에 맞게 바꿔 주고 예약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예약하기를 누르고 나면, 아래 예약 내역을 보실 수 있어요. 2명에 1600CZK 라고 되어 있죠? 1인당 800CZK 랍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이 다음 과정은 입력한 이메일을 통해 진행이 됩니다. 







예약 직후 바로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픽업 장소와 내리는 장소 그리고 이동 시간에 대해 알려주는 메일이에요. 메일을 읽어보니 Door-to-door 옵션이 있더라구요. 체스키에서 숙소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에요. 1인당 150CZK 를 추가하면 된다고 하길래, 바로 메일 회신을 보냈습니다. 


"나는 Door-to-door 옵션도 쓰겠다. 옵션까지 추가해서 예약을 확정해달라"







Door-to-door 옵션까지 포함해서 메일이 다시 왔습니다. 저희는 휴일에 이용하는 거라서 20% 추가 요금이 들어가더라구요. 이런건 좀 예약하기 전부터 보여줘야 하는데, 약간의 배신감이 들었죠. ^^; 600CZK를 선불로 예치하면 예약은 끝납니다. 카드나 Paypal을 이용해서 지불할 수 있었어요. 문의 사항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메일로 문의할 수 있어요. 저도 4번 정도 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짐도 모두 다 싣어주고 숙소 앞에서도 바로 문 앞까지 짐도 다 내려주고 정말 편하더라구요. 반나절을 계속 돌아다닌 후라 몸이 조금 피곤한데, 이동하는 3시간은 차에서 자면 된답니다. 자게 된다면 체코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아름다운 광경은 볼 수 없겠지만.. 기사와 대화를 하면서 가도 지루하지 않을 거에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할슈타트의 첫번째 포스팅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야기라고 할 것도 없어요. 그냥 이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금 더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에요. 저는 선착장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머문게 아니라 할슈타트 바깥에서 선착장 쪽으로 걸어들어오면서 둘러보았습니다. 























경사진 언덕 위에 있는 할슈타트 교구 교회도 가봤습니다. 이곳은 작은 성당과 공동 묘지 그리고 납골당이 있답니다. 납골당은 유료이지만 그 외에는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어요. 작은 성당이라 별거 없겠다 생각하겠지만, 성당 안에는 정말 화려한 제단과 성인들의 조각상들이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약 1km 정도 걸어 들어오면 할슈타트 선착장을 볼 수 있어요. 정말 작은 선착장입니다. 여기에 서는 배는 할슈타트 기차역과 시간이 연계 되어 운행을 합니다. 열차 도착 5분 전에 기차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운행을 하고 있죠. 기차역은 호수 건너편에 있는 아주 작은 간이역입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1인당 금액과 배 시간표가 있어요. 본인의 기차 시간에 잘 맞춰 선착장 앞으로 나가시면 된답니다. 기다리던 사람은 모두 다 태우고 가더라구요. 배가 그리 큰 배는 아니라서 좌석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멀어져가는 할슈타트를 보려고 배 위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10분 정도면 건너편 기차역에 도착할 수 있어요.







아래가 할슈타트 기차역이에요. 전 미리 기차표를 예약해놨는데, 표를 미리 끊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하더라구요. 이곳에서 표 사는 사람들로 조금 복잡했어요. 이제 전 빈(Wien) 으로 갑니다.











제 오스트리아 여행의 첫 여정은 할슈타트 (Hallstatt)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이 있는 곳이죠. 위키백과에서는 BC2000년부터 소금 광산이 형성되었다고 알려주네요. 지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든 관광객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곳도 역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정말 이곳을 봐도 저곳을 봐도 다시 고개를 돌려 이곳을 봐도 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이전 여행지였던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할슈타트까지 오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알려드릴게요. 전 이곳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서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숙소 근처에요. 숙소 앞만 나와도 정말... 와우!!







제가 묵었던 숙소는 할슈타트 선착장 근처는 아니었어요. 조금 떨어져 있었죠. 숙소도 다른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드릴게요. 아래 보이는 산 정상으로 향하는 긴 레일이 바로 케이블카인 후니쿨라가 오르내리는 곳이에요. 숙소에서 조금만 걷다보니 볼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다음 사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될거에요.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지도를 찍은 사진이랍니다.


할슈타트 소금광산은 동절기에 문을 열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 후니쿨라도 운행을 하지 않죠. 이것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소금광산도 포기하고, 후니쿨라도 포기하고, 저 위에 있는 전망대도 갈 수 없었죠. 하지만 전망대를 갈 수 있는 방법이 꼭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아래 그 지도에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 트래킹 코스가 보이실거에요. 약 한시간이면 올라갈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짐이 많아 이것도 포기 ㅜㅜ















위의 바로 그 지도에서 D, E, F 지역으로 표시된 곳이 바로 미니밴과 관광버스 주차장이 있고, 할슈타트 시내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어요. 그곳에서부터 이미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모른답니다. 















아래의 입구를 통해 할슈타트 시내로 걸어 들어갈 수 있어요. 약 1km 정도 호수 옆을 따라 레스토랑과 까페 그리고 상점과 숙소가 줄지어 있답니다. 호수 방향만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보면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나하나가 이곳 경치와 잘 어울리는 인위적이지 않은 건물들이었어요.















저는 호수 위로 자욱히 안개가 내려 앉은 그런 할슈타트를 꿈꾸고 왔는데, 이날은 그냥 흐리기만 하더라구요. 그래도 저 멀리 살짝 보일듯 말듯하게 내려앉은 안개같은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제 할슈타트를 둘러볼까요.



































프라하와 체스키 크룸로프를 거쳐서 방문한 다음 도시는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였어요.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차로 3시간 거리 떨어져 있는 할슈타트. 이곳을 시작으로 짧은 일정의 오스트리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체스키의 여행을 마치고 그곳에서 4시쯤 차를 이용해 할슈타트로 이동했는데, 이미 말했듯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할슈타트는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요.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날 진정한 할슈타트를 보게 되었죠. 이곳은 마치.. 그림!! 그냥 그림이었어요. 이곳을 표현할만한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할슈타트에서도 볼만한 곳은 상당히 있답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한 시기가 동절기라서 그 유명한 소금 광산도 문을 열지 않고, 덩달아 케이블카도 운행을 하지 않았답니다. 그 덕에 전망대도 물건너가고... 하지만 그런 곳들을 가보지 못하더라도 마을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는데 반나절이 넘는 시간이 걸렸어요.











할슈타트에서 기차를 타고 빈으로 이동했어요. 역시나 할슈타트에서 오후 늦게 출발을 했던지라 빈에 밤 8시쯤 도착했죠. 다음날을 기약하며 바로 숙소로 갔습니다.


제가 맞이한 빈에서의 둘째날은 때마침 일요일이었어요. 일요일은 왕궁예배당에서 오스트리아 빈소년 합창단이 직접 불러주는 성가와 함께 하는 미사에 참석할 수 있답니다. 여행 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갔어요.







도시 전체가 문학과 미술 그리고 음악의 도시인지라 곳곳에 조각상과 미술관 그리고 공연장들이 있어요. 오스트리아에 특히 빈 여행을 할 계획이시라면 음악과 미술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이 부분이 이번 여행에서 제가 가장 후회하는 부분이랍니다. 무식이 죄라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빈 여행이 조금 더 재밌었을텐데...


공연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벨베데레 궁전에서 전시중인 클림트(KLIMT)의 그림은 실컷 보고 왔어요. 직접 보지 않으면 그 작품들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없답니다. 너무 달랐어요.







벨베데레 궁전 이후에는 발길 닫는 곳으로 마냥 걸었습니다. 게른트너 거리더라구요. 명동같은 느낌이랄까.. 거리를 걷다보면 슈테판 대성당과 마주하게 된답니다. 성당의 웅장함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죠.















빈이라는 도시는 예술적인 부분 외에도 다양한 디저트가 빠질 수 없는 부분이죠. 주말에는 문을 닫는 곳들이 많아서 그리고 날씨도 매우 추워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 까페를 세군데나 들렸어요. 명성에 걸맞는 디저트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만족스러웠습니다.











마냥 아쉬웠던 오스트리아 여행 일정. 다음에는 많은 것을 공부한 후 다시 찾아볼 생각입니다.


오스트리아 편 업데이트를 완전히 끝낸 시점에서 링크 정리 해드릴게요.


1. 여행

- 비엔나 공항 가기 : http://jooony.tistory.com/435

- 왕궁 예배당 미사 보기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빈소년-합창단과-함께하는-왕궁-예배당-미사

- 벨베데레 궁전과 클림트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벨베데레-궁전에서-클림트를-보다

- 성 슈테판 대성당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성-슈테판-대성당stephansdom

- 모차르트 하우스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모차르트-하우스-Mozarthaus

- 비엔나 이모저모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비엔나-이모저모

- 비엔나 야경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비엔나의-밤

- 할슈타트 1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할슈타트-Hallstatt-1

- 할슈타트 2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할슈타트-Hallstatt-2


2. 숙소

- [비엔나] 비엔나 소미네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비엔나-소미네-집

- [할슈타트] Gasthof Pension Grüner Anger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할슈타트-숙소-Gasthof-Pension-Grüner-Anger


3. 맛집

- 카페 자허(Cafe Sacher)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카페-자허-Cafe-Sacher

- Figlmueller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슈니첼-맛집-Figlmueller

- 카페 데멜(Demel)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카페-데멜-Demel

- 카페 모차르트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카페-모차르트Cafe-Mozart

- 아카키코(Akakiko)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아카키코Akakiko

- [할슈타트] Cafe derbl : http://jooony.tistory.com/entry/Austria-할슈타트-Cafe-derbl






+ Recent posts